땀나고 축축한 손ㆍ발 무좀 조심

아름라인의원2008.05.16
조회158
땀나고 축축한 손ㆍ발 무좀 조심
습기 많은 곳에 곰팡이가 서식하듯이 땀이 많이 나는 요즘 손ㆍ발 등에 무좀이 잘 걸린다.

피부에 생기는 질환은 곰팡이라고 불리는 진균이 피부 등에 기생하며 번식한다. 무좀균도 우리 몸 모든 부위의 피부에 침범할 수 있지만 주로 발이나 손, 손ㆍ발톱, 사타구니 등에서 질환을 일으킨다.

◆ 발 무좀이 잘 발생하는 곳은
= 발 무좀(족부 백선)은 네ㆍ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나 세ㆍ네 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생긴다.

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에 불어 허옇게 되거나 갈라지며 각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땀이 많이 나면 불쾌한 발냄새가 나기도 하고 때로는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발바닥이나 가장자리에 심하게 가려운 물집이 잡히기도 하고, 가려움증 없이 발바닥 각질이 전체적으로 두꺼워져 고운 가루처럼 인설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인설에는 곰팡이가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목욕탕처럼 사람이 맨발로 많이 모이는 곳에서 다른 사람의 인설을 통해 발로 전염될 수 있다. 특히 발에 습도가 높은 환경이 유지되거나 당뇨병 또는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피부에 손상이 생긴 틈을 통해 감염될 위험이 더 커진다.

전문의는 "발 무좀을 예방하려면 우선 발을 하루 1회 이상 깨끗하게 씻고 땀을 많이 흘리면 더 자주 씻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발을 씻은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신발은 꽉 조이는 것보다는 발가락이 나오는 샌들이나 통풍이 잘되는 신발이 좋으며, 굽이 낮고 앞이 좁지 않은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낡은 신발이나 남이 신던 신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단 발 무좀이 생기면 항진균제 연고를 하루 1~2회 정도 병변과 그 주변부에 바른다. 다 나은 것 같아도 2~3주간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간혹 무좀으로 갈라진 피부를 통해 균이 들어가 급성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 데, 이때는 발가락이나 발등이 붓고 붉은색을 띠며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병변부에서 진물이 나기도 한다.

이때는 의사와 상담 후 처방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냉습포나 소독약을 희석시켜 세척하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

땀나고 축축한 손ㆍ발 무좀 조심
◆ 손ㆍ발톱 일자로 깎아야 예방
= 손ㆍ발톱 무좀은 손ㆍ발에 생긴 무좀을 장기간 방치하면 손ㆍ발톱이 2차 감염돼 발생한다.

손ㆍ발톱 모양이 변형되고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희거나 노란색을 띠며, 두꺼워지지만 광택을 잃고 잘 부스러진다. 손ㆍ발톱 아래에 각질이 쌓이고 아래쪽 피부와 분리돼 뜨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발톱 모양이 변형된다고 해서 모두 무좀인 것은 아니며 이 중 절반은 외상에 의한 변화 또는 건선 등 다른 피부 질환에 의한 것이다.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확실히 진단을 받아야 한다.

손ㆍ발톱 무좀에 걸리면 원인이 된 손ㆍ발 무좀을 빨리 치료한다. 또 발톱을 일자로 깎고, 감염된 발톱을 가장 마지막에 깎는 습관을 가진다.

손ㆍ발톱 무좀은 손ㆍ발 무좀과 달리 연고만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다. 먹는 항진균제를 수개월간 복용하면 통상 70~90% 정도 완치된다. 그러나 평소 간이 나쁜 사람들은 경구용 약제를 복용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

전문의는 "간이 정상적인 사람은 괜찮지만 간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경구용 약제를 복용하기 전 검진을 받고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젊은 남자 사타구니에 완선 많아
= 완선은 사타구니에 곰팡이가 감염된 질환으로 주로 땀이 잘 차는 젊은 남자의 사타구니에 생긴다.

완선은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다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특히 습진으로 잘못 인식돼 의사의 처방 없이 습진 연고나 종합피부질환 연고를 임의로 바르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 질환은 여름에 악화되며 겨울에는 색소침착이 남아 사타구니가 전체적으로 갈색으로 보인다.

치료는 국소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범위가 너무 넓으면 먹는 항진균제 복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치료 후 재발을 줄이려면 병변부를 습하지 않게 하고 꽉 끼는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 바지를 입기 전에 양말을 먼저 신어 확산을 예방한다.

[이병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소창에 '경제'를 치면 매경 뉴스가 바로!]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