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그 당시가 현재의 생의학적인 서양의학의 시초가 되었을 것이다. 19세기 이전의 서양의학은 사실 의학의 수준이 아니며 여러 의사들은 부끄러워하며 전통 서양의학을 무시한다. 그래서 가치가 있는 히포크라테스나 생기설들도 모두 사장되어 서양의학적인 사고의 유연성은 사라졌으며 도그마만 남게 되었다.-
감염증은 미생물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한 번 감염된 동물이 살아남을 경우에는 저항력이 생긴다는 사실을 파스퇴르가 발견하면서 면역학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파스퇴르는 자기의 스승의 업적을 도용하였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미생물의 발견과 법칙을 만들어서 현재의 서양의학의 기틀을 열었다. 하지만 미생물이 단독으로 질병을 일으키는가? 질병은 숙주(인간), 환경, 미생물(병인)의 시소같은 균형이 깨져서 발생한다. 결핵균이나 비형간염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은 모두 질병에 발생하는지 반문해보면 면역학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파스퇴르보다 100년 전에 제너가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해 종두를 실시했다. 하지만 그때는 질병이 미생물 때문에 발생한다는 개념이 없어 예방 접종은 있었지만 면역학으로 발달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면역학이 발전하게 된 계기는 파스퇴르가 마련했다고 보는 것이다.
파스퇴르에 이어 공적이 큰 인물은 결핵균을 발견한 코흐다. 코흐는 감염증은 미생물이 발생시키며, 치유되고 다시 그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중증이 아닌 경증에 해당하는 동물이나 사람의 혈청 안에는 그 질병을 예방하는 항체가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 이후 면역시스템이나 면역세포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림프구와 면역의 관련성이 밝혀지면서 면역학의 새로운 지평이 열린 것은 1960년대로 접어든 이후다. 흉선(胸線)이나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T세포, B세포 등의 면역세포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면역 혈청을 만들기 위한 항체만 연구하는 학문이었기 때문에 면역학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혈청학이라고 해야 맞다.
T세포와 B세포가 발견된 이후, 다양한 림프구가 발견되었다. NK세포가 발견되었고,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나와 동료 연구자들이 흉선 이외의 장소에서 분화하는 흉선외(胸線外)T세포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 시기를 전후하여 T세포에는, 항원을 발견하여 B세포가 항체를 만드는 것을 돕는 헬퍼 T세포와 항원을 제거하는 상해성(傷害性) T세포가 있으며, 헬퍼 T세포의 종류에는 Th1, Th2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뒤이어 림프구의 종류가 밝혀졌고, 림프구가 사용하는 항원을 인식하는 단백질 연구와 림프구의 생산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 연구도 진행되었다. 도네가와 스스무 씨가 항체의 다양화에 관한 수수께끼를 해석하여 노벨상을 받은 것도 그런 연구의 일환이다. 그 이후 림프구와 림프구가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전달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에 관한 연구도 진행되었다.
내가 25년 전 면역 연구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일본 면역학회엔 500명 정도의 연구자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10배 이상으로 늘어나 면역학회는 7~8,000명의 규모가 되었고, 연구 분야도 세분화하였다.
하지만 연구 내용 자체도 세분화되어 같은 ‘면역학자’들끼리도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전체를 다루는 연구를 하는 면역학자도 거의 없다. 면역학자는 늘어났지만 소수의 동료끼리만 대화를 나눌 뿐이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 상태가 계속되는 게 좋을지 강한 의문을 느낀다. 세분화한 면역학이 실제로 암에 대한 면역이나 자기면역질환에 대한 면역,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면역 등 현장의 의료 행위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아니, 전혀 없다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임상면역학이라는 분야도 있는데, 이 역시 치료와 연구가 완전히 구분되어 연구와 임상의 상호보완관계가 성립되어 있지 않다. 연구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은 오직 분석할 뿐이며, 임상에서 의료행위를 담당하는 의사들도 연구 결과를 응용해서 대증요법(對症療法)으로 활용하는 정도다.
현실에선 암이나 자기면역 질환, 알레르기 질환 등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데도 의학 연구의 진보는 환자의 증상을 줄이는 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의료 현장에서 질병을 치유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기 위한 연구활동을 계속해왔다. 세분화한 분석적 연구와는 다른, 생체의 활동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면역학 연구를 진행했다. 이 길을 선택한 계기는 백혈구의 자율신경지배 법칙을 확실하게 알아냈기 때문이다. 이 발견을 통해서 면역시스템의 전체적인 모습과 질병의 본체를 파악했다.
물론, 이 연구는 나 혼자 달성한 것이 아니다. 도호쿠 대학 강사였던 고 사이토 아키라 선생의 생물학적 이진법 연구와 후쿠다 미노루 선생의 기압과 감염증 연구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원인불명으로 알려진 난치병의 원인을 확실하게 파악하게 되었다.
신촌이미지한의원 난치병원인 밝힌 면역학
난치병의 원인을 찾아낸 면역학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쳐 면역학 분야에 거대한 발전의 계기가 찾아왔다.
-아마도 그 당시가 현재의 생의학적인 서양의학의 시초가 되었을 것이다. 19세기 이전의 서양의학은 사실 의학의 수준이 아니며 여러 의사들은 부끄러워하며 전통 서양의학을 무시한다. 그래서 가치가 있는 히포크라테스나 생기설들도 모두 사장되어 서양의학적인 사고의 유연성은 사라졌으며 도그마만 남게 되었다.-
감염증은 미생물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한 번 감염된 동물이 살아남을 경우에는 저항력이 생긴다는 사실을 파스퇴르가 발견하면서 면역학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파스퇴르는 자기의 스승의 업적을 도용하였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미생물의 발견과 법칙을 만들어서 현재의 서양의학의 기틀을 열었다. 하지만 미생물이 단독으로 질병을 일으키는가? 질병은 숙주(인간), 환경, 미생물(병인)의 시소같은 균형이 깨져서 발생한다. 결핵균이나 비형간염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은 모두 질병에 발생하는지 반문해보면 면역학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파스퇴르보다 100년 전에 제너가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해 종두를 실시했다. 하지만 그때는 질병이 미생물 때문에 발생한다는 개념이 없어 예방 접종은 있었지만 면역학으로 발달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면역학이 발전하게 된 계기는 파스퇴르가 마련했다고 보는 것이다.
파스퇴르에 이어 공적이 큰 인물은 결핵균을 발견한 코흐다. 코흐는 감염증은 미생물이 발생시키며, 치유되고 다시 그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중증이 아닌 경증에 해당하는 동물이나 사람의 혈청 안에는 그 질병을 예방하는 항체가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 이후 면역시스템이나 면역세포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림프구와 면역의 관련성이 밝혀지면서 면역학의 새로운 지평이 열린 것은 1960년대로 접어든 이후다. 흉선(胸線)이나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T세포, B세포 등의 면역세포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면역 혈청을 만들기 위한 항체만 연구하는 학문이었기 때문에 면역학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혈청학이라고 해야 맞다.
T세포와 B세포가 발견된 이후, 다양한 림프구가 발견되었다. NK세포가 발견되었고,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나와 동료 연구자들이 흉선 이외의 장소에서 분화하는 흉선외(胸線外)T세포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 시기를 전후하여 T세포에는, 항원을 발견하여 B세포가 항체를 만드는 것을 돕는 헬퍼 T세포와 항원을 제거하는 상해성(傷害性) T세포가 있으며, 헬퍼 T세포의 종류에는 Th1, Th2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뒤이어 림프구의 종류가 밝혀졌고, 림프구가 사용하는 항원을 인식하는 단백질 연구와 림프구의 생산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 연구도 진행되었다. 도네가와 스스무 씨가 항체의 다양화에 관한 수수께끼를 해석하여 노벨상을 받은 것도 그런 연구의 일환이다. 그 이후 림프구와 림프구가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전달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에 관한 연구도 진행되었다.
내가 25년 전 면역 연구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일본 면역학회엔 500명 정도의 연구자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10배 이상으로 늘어나 면역학회는 7~8,000명의 규모가 되었고, 연구 분야도 세분화하였다.
하지만 연구 내용 자체도 세분화되어 같은 ‘면역학자’들끼리도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전체를 다루는 연구를 하는 면역학자도 거의 없다. 면역학자는 늘어났지만 소수의 동료끼리만 대화를 나눌 뿐이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 상태가 계속되는 게 좋을지 강한 의문을 느낀다. 세분화한 면역학이 실제로 암에 대한 면역이나 자기면역질환에 대한 면역,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면역 등 현장의 의료 행위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아니, 전혀 없다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임상면역학이라는 분야도 있는데, 이 역시 치료와 연구가 완전히 구분되어 연구와 임상의 상호보완관계가 성립되어 있지 않다. 연구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은 오직 분석할 뿐이며, 임상에서 의료행위를 담당하는 의사들도 연구 결과를 응용해서 대증요법(對症療法)으로 활용하는 정도다.
현실에선 암이나 자기면역 질환, 알레르기 질환 등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데도 의학 연구의 진보는 환자의 증상을 줄이는 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의료 현장에서 질병을 치유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기 위한 연구활동을 계속해왔다. 세분화한 분석적 연구와는 다른, 생체의 활동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면역학 연구를 진행했다. 이 길을 선택한 계기는 백혈구의 자율신경지배 법칙을 확실하게 알아냈기 때문이다. 이 발견을 통해서 면역시스템의 전체적인 모습과 질병의 본체를 파악했다.
물론, 이 연구는 나 혼자 달성한 것이 아니다. 도호쿠 대학 강사였던 고 사이토 아키라 선생의 생물학적 이진법 연구와 후쿠다 미노루 선생의 기압과 감염증 연구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원인불명으로 알려진 난치병의 원인을 확실하게 파악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