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조정옥200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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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2007 크리스마스 세상 가득 찾았나요? 당신의 반쪽

세상이 단 한번 눈감는 개기일식의 순간, 그들에게 찾아든 사랑의 기적!

어디로튈지 모르는 4차원여친 주원(최강희)과,

그녀를 너무 사랑해서 오히려 불안한 지하철기관사 세진(감우성),

짝사랑하는 과선배 지우(정일우)에게 “소주 한병 마실 때까지만 술 가르쳐 주세요!”

폭탄발언을 하고 만 소현 (이연희).

 애딸린 홀아비 카피라이터 정석(류승룡)과 그에게 번번히 퇴짜 맞아

제대로 자존심 상하지만 그럼에도 해바라기 순애보를 멈추지 못하는 광고쟁이 수정(임정은).

지구상에 60억분의 1, 헤어진 애인을 만나기 위해 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프리허그 운동가 진만(엄태웅). 내사랑에 불안하고, 내사랑으로 설레이고,

내사랑 때문에 아프고, 내사랑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개기일식이 찾아온다.

 평생 단 한번 보기 힘들다는 개기일식, 해와 달이 만나 온 세상이 눈을 감아 버리는 순간.

이들은 별처럼 내리는 기적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내 사랑


 

같은 시간, 다른장소,, 7명의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4가지 사랑이야기.

은 나 과 같은 옴니버스 형식을 취한

멜로영화다. 또한 내가 재미있게 봤었던 의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거에

흥미를 느껴서 꼭 볼려고 벼른 영화다.

하지만 뭐 같이 보기로 한사람들이 줄줄이 배신을 때려서

어쩔수없이 집에서 보고 만 영화. ㅠ_ㅠ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는데..

막상 혼자라도 갈려고 했을땐 .... 상영하는 영화관이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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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번 커플 ㅋ 내가 제일 기대했던 커플

지하철 2호선 기관사 세진(감우성) ♡ 스스로 꿈속에 살고 있다고 믿는 주원(최강희)

 

주원(최강희) : 나 무겁지?

 

세진(감우성) : 쬐금...

 

주원 : 나 이렇게 너한테 무거운 존재였으면 좋겠어

         너한테만은 가벼운 사람이고 싶지 않아....

 

어느 누군가...몇몇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면서 평생 자기 마음속에서

무거운 존재를 떠올리지 않았을까?

사랑 하는 사람 또는 믿음 주고 받는 친구

자신이 상처를 준 사람 또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

 

2번째 커플

일편단심 대학생 소현(이연희) ♡ 과선배 킹카 지우(정일우)

 

지우(정일우) :  좋아한다와 사랑한다의 차이가 뭘까?

 

소현(이연희) : 음.. 뭐 이런가 아닐까요?

                     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하지만 사랑하지 않구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사람은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이 장면에서는 좋아한다 사랑한다의 감정의 구분을 제대로 설명해준 장면이다.

어떤 사람들은 헤어지고 난뒤 이런말을 한다.

"막상 헤어지고 나니까 사랑한게 아니고 좋아했던거 같애"

하지만 그런 사람 중 하나는 이런 말도 했었다

"그때는 사랑할 수 있어서 사랑을 했지만 지금은 좋아할 수 밖에없어서

그래서 사랑하지 않고 좋아하기만 할려고..그리워만 할려고"

뭐 보면서 생각난 말이었다.

또! 예전 학교(드라마)에서

"사람들은 사람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이라는 감정을 사랑해서 사랑하고 연애하는거래"

라는 대사도 떠오르는 장면 ㅋ

 

이 영화에서 최고의 혜택을 돌려받은 이연희!! ㅋㅋ 친구가

자신만의 하와이안 커플을 전 국민들이 알게 만든 반감을 가지고 있지만

이연희가 하와이안 커플을 부르는 장면은 대부분의 남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었다.

 

3번째 커플

광고회사에 다니는 수정(임정은) ♡ 홀아비 직장선배 정석(류승룡)

 

수정(임정은) : 선배가 말한 개기일식 말이야.. 태양과 달이 만나는..

                    만날 수 없는 것이 만나는 날. 거의 200년만이라고 했지?

                    우주도 안되는 걸 되게 하는데 하물며 사람 마음이 그보다 못할까?

                   

정석(류승룡) : ...(수정을 쳐다본다)

 

수정 : 선배 나 힘센거 알지? 사랑하기를 멈춘 선배의 시간을 내가 한번 움직여볼게.

         그러니까 억지로 밀어내지만 마...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은 짝사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사랑을 해서 연애를 하다보면 서로 싸우게되고 서로에게 바라는 욕심이 커지고

서로에게 실망하게 되고...그러다가 사랑의 감정이 이런일보다 작아지게 되면

헤어지고... 어쩌면 사랑중에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 짝사랑일지도 모른다는

누군가의 말이 틀린 말 같진 않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누군가와 연애를 시작했다면 욕심이 커져가는 자신을 볼 수 있을것이다.

그때 만약 자신이 짝사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욕심보다는

사랑이란 감정이 자신의 마음속에 더욱 자리 잡지 않을까?

 

4번째 커플

6년동안 전 세계를 돌며 프리허그 운동을 펼쳐온 진만(엄태웅) ♡ 옛 여인(???)

 

진만(엄태웅) : 누군가를 안는다는 것은 그저 체온을 나누는 일만은 아닙니다.

                    기쁨을 나누고, 웃음을 나누고, 걱정을 나누고, 슬픔을 나누고....

                    영혼을 서로 안아주고, 나누기 위해서

                    걷고, 걷고, 또 걷습니다...오늘도

 

앞서 말한 짝사랑과 또 다른 짝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뭐 솔직히 두가지가 다르다는 느낌이 강할뿐

뭐가 다르다라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나의 모든면이 모자라다..(나의 한계 ㅠ_ㅠ)

하지만 진만(엄태웅)의 말중에 나와있듯이 사랑한다는건

영혼을 서로 안아주고 나누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잘난 사람들은 짝사랑을 안하고 사랑만 받아왔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같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짝사랑이라는것을 해봤을것이다.

할때는 힘들어도 나중에 떠올리면 웃음지을수 있는 짝사랑...

짝사랑은 슬프다...하지만 짝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수도 있다.

적어도 가슴에 북극성같은 사람을 담고 사는거니까...

 

하지만 개기일식과 사랑의 기적을 연결시킨 극의 설정처럼

은 실상 현실의 중력장을 벗어난 동화적 사랑 이야기다.

황량한 지하철 선로가 알록달록 크레파스로 그린 상상의 공간으로 변하고,

연애소설에서 오려낸 듯 닭살스런 대사들이 실소가 아닌

짠한 눈물로 받아들여지는 세계.

영화에서 “꿈속에 살고 있는 걸 나보고 믿으라는 거야?”라며 힐난하는 감우성에게

최강희가 던지는 “아직도 넌 내가 보는 걸 못 보는구나?”라는 대사는

이 관객에게 요구하는 태도와 일맥상통한다.

아직도 순수한 사랑을 보지 못하는 거야? 사랑의 기적을 믿어, 라는.

하지만 순도 100%의 사랑 이야기를 직조하기 위해 이 택한 것은

선한 세포만으로 탄생한 듯 밋밋하고 평면적인 캐릭터, 낡고 상투적인 에피소드,

눈물샘을 자극하기 위한 전형적인 신파 코드다.

의 문제는 그것이 판타지라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스스로를 동화시킬 만큼 그 판타지가 매력적이지 못하며,

안일하고 낯뜨거운 클리셰의 반복에 그친다는 것이다.

4가지 이야기를 오가는 편집의 리듬은 나쁘지 않지만,

감정이 미처 자리를 잡기 전 강요하듯 치고 들어오는 배경음악 또한 아쉬움이 남는다.

 

유치하다는 생각이 영화보고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유치해도 볼만하지 않을까?

누군가를 떠올리게하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을 떠올리게하고

앞으로 있을 누군가를 사랑할 준비를 하게해준.....

동화적 사랑이지만 영화를 보는 사람 마음속에 남아있는 사랑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