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기가막혀서 글 씁니다. 저는 천안 한기대 학생입니다. 오늘 남자친구가 자전거 타다가 날라서 다쳤다고 병원 간다하길래 얼마나 다쳤기에 병원까지 가려 하나 싶어수업제끼고 같이 갔습니다. 학교 보건소 아줌마가 '병천 박의원'으로 가보라고 했다고좀 후져보이는 외관에도 불구, 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내부는 나름 괜찮아보이더라고요.그래서 믿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져가지고양쪽 손, 팔이 다 까지고 배, 다리, 어깨까지 다 상처투성이인 남자친구를 보니어이없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했습니다.그러다 진료를 받게 되었는데, "근처 약국 가서 메디폼 한 장 사오세요" 간호사님의 말입니다. 아니, 병원에서 메디폼을 사오라니?붙이면 딱지 안지고 아물게 해준다는 특정 상품을그것도 병원에 있는걸 사는 것도 아니고, 약국 가서 사오라네요.촌병원이라 그런가 해서 사왔습니다. 방수되는거랑, 일반용 해서 두 장을 사왔더니 "한 팩 사와야지 이렇게 다른거 두 개 사오면 어떡해요 (방수용을 돌려주며) 이거 갖다주고 일반용 한 팩 사오세요." 여기서부터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병원도 엄연히 서비스업이 아닌가요? 건물 바로 밑에 약국이 있는 것도 아니고,한 장이라고 했으면서 한 팩을 사오라고 말 바꾸는건 또 뭐며...그래도 남자친구가 빨리 치료를 받았으면 해서 땀흘리며 갔다왔습니다. 왔더니 남자 의사가 다친 손을 솜과 핀셋으로 벅벅 문지르고 있더라고요.남자친구가 아프다고 막 인상찡그리고 있는데 정말 성의없게 벅벅...너덜거리는 살점이 손에 다 묻고 피범벅이 되어 있는데 말이죠.보통 찢어진 살은 잘라내고 소독하고 그런식아닌가요? 남자친구가 참다 못해서,너무 아프다고. 세게 문지르지 말아 달라고 하더군요.그랬더니 그 의사 왈. "이건 이렇게 치료하는거야. 아파? 당연히 아프지. 못참겠으면 나가." 헐....... 너무 황당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남자친구 손에 끌려 나왔습니다.끝에 그 간호사님이 한 말씀 하시더군요. "의사들은 환자가 자기 진료에 이러쿵 저러쿵 하는거 맘에 안들어해요." 뭐 이런곳이 다 있습니까?사람이 아프니까 병원에 왔고,엄살 좀 부릴 수도 있고, 정말 아프니깐 조금만 살살 해달라고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전문가의 입장에서 그 진료를 해야 되는거면'조금만 참으세요~ 금방 끝납니다~'이런식으로 달래주는 의사는 봤어도, 나가라고 하는 사람은 처음봤습니다.아무리 시간이 금이고, 돈 많이 버는 의사라지만이거 정말 웃긴다 싶었습니다. 메디폼을 샀던 약국 위에 있는 '서울의원'이라는 곳에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곳은 여의사가 있었는데,저번에 제가 감기때문에 갔을때도 친절하셨고,이번에도 역시 소독과 치료를 할 때, 방법은 같았지만 훨씬 부드럽게 대해주셨습니다.진작에 이곳에 올 걸.. 하고 후회하는 사이, 치료가 끝났습니다.메디폼따위는 언급도 안 하시고, 붕대를 감고 나왔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납니다.이런 병원 어떻게 혼내줄 수 없나요?히포크라테스의 선서에는 '아픈환자가 진료방식에 반감을 품으면 쫓아내라' 라는 항목이 있나 궁금해지네요. 천안 병천 박의원.절대 비추입니다.
[건병] 건방진 병원_병천 박의원
하도 기가막혀서 글 씁니다.
저는 천안 한기대 학생입니다.
오늘 남자친구가 자전거 타다가 날라서 다쳤다고 병원 간다하길래
얼마나 다쳤기에 병원까지 가려 하나 싶어
수업제끼고 같이 갔습니다.
학교 보건소 아줌마가 '병천 박의원'으로 가보라고 했다고
좀 후져보이는 외관에도 불구, 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내부는 나름 괜찮아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믿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져가지고
양쪽 손, 팔이 다 까지고 배, 다리, 어깨까지 다 상처투성이인 남자친구를 보니
어이없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진료를 받게 되었는데,
"근처 약국 가서 메디폼 한 장 사오세요"
간호사님의 말입니다.
아니, 병원에서 메디폼을 사오라니?
붙이면 딱지 안지고 아물게 해준다는 특정 상품을
그것도 병원에 있는걸 사는 것도 아니고, 약국 가서 사오라네요.
촌병원이라 그런가 해서 사왔습니다.
방수되는거랑, 일반용 해서 두 장을 사왔더니
"한 팩 사와야지 이렇게 다른거 두 개 사오면 어떡해요 (방수용을 돌려주며) 이거 갖다주고 일반용 한 팩 사오세요."
여기서부터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병원도 엄연히 서비스업이 아닌가요? 건물 바로 밑에 약국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 장이라고 했으면서 한 팩을 사오라고 말 바꾸는건 또 뭐며...
그래도 남자친구가 빨리 치료를 받았으면 해서 땀흘리며 갔다왔습니다.
왔더니 남자 의사가 다친 손을 솜과 핀셋으로 벅벅 문지르고 있더라고요.
남자친구가 아프다고 막 인상찡그리고 있는데
정말 성의없게 벅벅...
너덜거리는 살점이 손에 다 묻고 피범벅이 되어 있는데 말이죠.
보통 찢어진 살은 잘라내고 소독하고 그런식아닌가요?
남자친구가 참다 못해서,
너무 아프다고. 세게 문지르지 말아 달라고 하더군요.
그랬더니 그 의사 왈.
"이건 이렇게 치료하는거야. 아파? 당연히 아프지. 못참겠으면 나가."
헐.......
너무 황당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남자친구 손에 끌려 나왔습니다.
끝에 그 간호사님이 한 말씀 하시더군요.
"의사들은 환자가 자기 진료에 이러쿵 저러쿵 하는거 맘에 안들어해요."
뭐 이런곳이 다 있습니까?
사람이 아프니까 병원에 왔고,
엄살 좀 부릴 수도 있고, 정말 아프니깐 조금만 살살 해달라고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전문가의 입장에서 그 진료를 해야 되는거면
'조금만 참으세요~ 금방 끝납니다~'
이런식으로 달래주는 의사는 봤어도, 나가라고 하는 사람은 처음봤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금이고, 돈 많이 버는 의사라지만
이거 정말 웃긴다 싶었습니다.
메디폼을 샀던 약국 위에 있는 '서울의원'이라는 곳에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곳은 여의사가 있었는데,
저번에 제가 감기때문에 갔을때도 친절하셨고,
이번에도 역시 소독과 치료를 할 때, 방법은 같았지만 훨씬 부드럽게 대해주셨습니다.
진작에 이곳에 올 걸.. 하고 후회하는 사이, 치료가 끝났습니다.
메디폼따위는 언급도 안 하시고, 붕대를 감고 나왔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납니다.
이런 병원 어떻게 혼내줄 수 없나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에는 '아픈환자가 진료방식에 반감을 품으면 쫓아내라' 라는 항목이 있나 궁금해지네요.
천안 병천 박의원.
절대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