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그린다.

박정균200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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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그린다.

 

완연한 어둠 속에서 별을 그린다.

 

 

 

북받쳐오르는 육신의 퀭한 고통은

 

들려오는 감미롭고 애절한 음악소리마저

 

농락시킬 정도로 강렬해서,

 

정신은 그 둔탁한 펀치 한 방에 그로기 상태,

 

의식의 끈을 놓아버린다.

 

 

 

 

 

하지만, 변함없는 나의 깊숙한 심연으로부터

 

건져올리게 되는 두레박은 별을 그리는 마음,

 

별을 그리는, 별 속의 연정.

 

제 아무리 손을 뻗어도,

 

제 아무리 뜀박질을 해 보아도,

 

제 아무리 발돋움을 해 보아도 닿을 수 없는 별 속의 연정.

 

 

 

 

 

별 속으로 숨어버린 그 사람.

 

 

 

 

 

 

 

아무리 애달픈 외침도,

 

차마 서럽게도,

 

이제는 흐릿한 메아리조차 맞이할 수가 없지만......

 

 

 

 

 

 

 

 

오늘도 별을 그린다.

 

아직도 병자에 불과한 내가,

 

아직도 realist가 아닌 dreamer에

 

불과한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