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1일 숙소인 오클랜드 스카이시티 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탈당한 측근들의 복당 문제 등 국내 현안에 대한 입장과 호주.뉴질랜드 방문 소감 등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과 관련, "나라 발전을 위해 옳은 일이면 항상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선진국은 금가루를 뿌려 만든 나라가 아니라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고 방문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박 전 대표의 일문일답 요지.
--호주.뉴질랜드 방문성과를 평가해 달라.
▲호주와 뉴질랜드는 한국과 상당히 우호적인 나라다. 영화산업, 과학기술, 에너지 등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해나갈 일이 많고, 비단 경제.통상 뿐 아니라 정치.문화.교육.안보 이런 차원에서도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두 나라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자는 데 공감을 많이했다.
--여성인 클라크 총리를 만났는 데 국내에도 여성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여성지도자들이 나와서 활약하고 있는 것을 보면 좋은 일이 아닌가.
--이명박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 향후 관계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 난 항상 한결 같다. 우리 나라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고 옳은 일이면 나는 항상 협력하고, 협력할 것이고 그럴 계획이다.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얼마 안남았는 데 향후 거취를 밝혀달라.
▲지난번에 말씀드리지 않았나 싶다. 변화된 게 없어서 더 말씀드릴 게 없다.
--복당을 전제로 불출마를 밝혔는 데 조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출마하나.
▲아직 내가 (전대에) 나간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다.
--원구성이 원활치 않을 경우 5월말까지 복당이 결론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5월 안에 가부간 결정을 하시라고 했고, 구체적인 어떻게 하겠다, 가부간만 갖고는 안되고, 구체적인 것까지 나와야 되지 않을까 싶다. (복당은) 원구성하고 관계없는 일이다.
--복당 관련 입장이 유연해졌다고 봐도 되는 것인가.
▲내가 이야기한 게 크게 달라진 게 없지 않느냐. 한국에서 올 적에도 그렇게 이야기했고···
--일부 한나라당 낙선자들이 친박인사 복당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는 데.
▲지도부가 알아서 할 문제다.
--대북 식량지원이 현안인데, 이에 대한 입장은.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야되는 것 아닌가 싶다.
--사실상 정상급 행보를 하고 있는 데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든가, 대통령이 부탁한 것은 없나.
▲그런 건 특별히 없었다. 호주 케빈 러드 총리의 경우 구체적으로 협력해 가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가 필요하지 않는가 이야기까지 했다. 그 점에 있어서 참 동의를 했다. 여담이지만 오늘 아침 웨타 워크숍이란 곳을 가서 '반지의 제왕' 특수효과 감독을 만났다. 그분도 한국과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 생각을 갖고 있었다. 두 나라가 영화 공동제작 협정이 곧 될 것이고 우리나라 괴물이란 영화도 뉴질랜드에서 만들었고 킹콩도 뉴질랜드에서 탄생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호주나 뉴질랜드나 기초과학이 발전했고 우리는 응용.산업 기술에 강점이 있다. 힘을 합하면 거기서도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
--뉴질랜드가 성공을 거둔 공공부문 개혁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있나.
▲공공부문 비효율성을 제거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인 데 클라크 총리 말씀도 뉴질랜드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했다. 다 환경이 다르다.
--돌아본 곳 중 가장 마음에 든 곳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됐다. 문화유산 등록됐다고 하면 오랜 세월이 흘러야 하는 데 그걸 설계한 분이 살아있고 문화유산 막내다. 오페라 하우스를 하나 만들어도 그렇게 많은 정성과 아이디어로 문화유산 등록까지 될 정도로 그런 열정같은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또 웨타 워크숍 같은 데서는 21세기는 창조력과 상상력이 나라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구나 느꼈다. 사람, 동물 너무 똑같이 만들어서 내가 농담으로 꽂아놓은 꽃을 보고 이게 조화냐 물어보고 통역하는 여성을 보고 당신도 진짜냐고 물어봤다. 획일적 교육이 아니라 창의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창조력을 키울 수 있게 만들더라.
돌아보면서 선진국이라는 나라가 금가루를 뿌려 만든 나라가 아니라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근혜 `선진국, 금가루뿌려 만든 나라 아니다`
박근혜 `선진국, 금가루뿌려 만든 나라 아니다`
2008. 5. 21[연합]
뉴질랜드를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1일 숙소인 오클랜드 스카이시티 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탈당한 측근들의 복당 문제 등 국내 현안에 대한 입장과 호주.뉴질랜드 방문 소감 등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과 관련, "나라 발전을 위해 옳은 일이면 항상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선진국은 금가루를 뿌려 만든 나라가 아니라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고 방문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박 전 대표의 일문일답 요지.
--호주.뉴질랜드 방문성과를 평가해 달라.
▲호주와 뉴질랜드는 한국과 상당히 우호적인 나라다. 영화산업, 과학기술, 에너지 등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해나갈 일이 많고, 비단 경제.통상 뿐 아니라 정치.문화.교육.안보 이런 차원에서도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두 나라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자는 데 공감을 많이했다.
--여성인 클라크 총리를 만났는 데 국내에도 여성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여성지도자들이 나와서 활약하고 있는 것을 보면 좋은 일이 아닌가.
--이명박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 향후 관계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 난 항상 한결 같다. 우리 나라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고 옳은 일이면 나는 항상 협력하고, 협력할 것이고 그럴 계획이다.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얼마 안남았는 데 향후 거취를 밝혀달라.
▲지난번에 말씀드리지 않았나 싶다. 변화된 게 없어서 더 말씀드릴 게 없다.
--복당을 전제로 불출마를 밝혔는 데 조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출마하나.
▲아직 내가 (전대에) 나간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다.
--원구성이 원활치 않을 경우 5월말까지 복당이 결론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5월 안에 가부간 결정을 하시라고 했고, 구체적인 어떻게 하겠다, 가부간만 갖고는 안되고, 구체적인 것까지 나와야 되지 않을까 싶다. (복당은) 원구성하고 관계없는 일이다.
--복당 관련 입장이 유연해졌다고 봐도 되는 것인가.
▲내가 이야기한 게 크게 달라진 게 없지 않느냐. 한국에서 올 적에도 그렇게 이야기했고···
--일부 한나라당 낙선자들이 친박인사 복당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는 데.
▲지도부가 알아서 할 문제다.
--대북 식량지원이 현안인데, 이에 대한 입장은.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야되는 것 아닌가 싶다.
--사실상 정상급 행보를 하고 있는 데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든가, 대통령이 부탁한 것은 없나.
▲그런 건 특별히 없었다. 호주 케빈 러드 총리의 경우 구체적으로 협력해 가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가 필요하지 않는가 이야기까지 했다. 그 점에 있어서 참 동의를 했다. 여담이지만 오늘 아침 웨타 워크숍이란 곳을 가서 '반지의 제왕' 특수효과 감독을 만났다. 그분도 한국과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 생각을 갖고 있었다. 두 나라가 영화 공동제작 협정이 곧 될 것이고 우리나라 괴물이란 영화도 뉴질랜드에서 만들었고 킹콩도 뉴질랜드에서 탄생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호주나 뉴질랜드나 기초과학이 발전했고 우리는 응용.산업 기술에 강점이 있다. 힘을 합하면 거기서도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
--뉴질랜드가 성공을 거둔 공공부문 개혁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있나.
▲공공부문 비효율성을 제거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인 데 클라크 총리 말씀도 뉴질랜드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했다. 다 환경이 다르다.
--돌아본 곳 중 가장 마음에 든 곳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됐다. 문화유산 등록됐다고 하면 오랜 세월이 흘러야 하는 데 그걸 설계한 분이 살아있고 문화유산 막내다. 오페라 하우스를 하나 만들어도 그렇게 많은 정성과 아이디어로 문화유산 등록까지 될 정도로 그런 열정같은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또 웨타 워크숍 같은 데서는 21세기는 창조력과 상상력이 나라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구나 느꼈다. 사람, 동물 너무 똑같이 만들어서 내가 농담으로 꽂아놓은 꽃을 보고 이게 조화냐 물어보고 통역하는 여성을 보고 당신도 진짜냐고 물어봤다. 획일적 교육이 아니라 창의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창조력을 키울 수 있게 만들더라.
돌아보면서 선진국이라는 나라가 금가루를 뿌려 만든 나라가 아니라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