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사는 한주부의 얘기]

김현진2008.05.23
조회111

멕시코에서 사는 주부가 느끼는 FTA!

 

첨으로 아고라에 글 올리는 주부입니다.


이 곳에 살고 있어도 워낙 한국이 시끄러워 항상 맘졸이며

 

고국을 바라봅니다.

 

인터넷덕에 이 멕시코 작은 도시에서도 실시간으로 한국의

 

소식을 알 수 있으니 참 감사한 일이지요. 또한 아고라덕에

 

스페인어가 약해 현지 정보에 약한 것을 상쇄할 수 있으니

 

이또한 고마운 일이지요.

 

그래서 미약하지만 먼저 FTA를 체결한 나라에 살면서

 

겪은 이야기 두개만 아고라에 계신 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이 곳에 살게된 것이 3년입니다.


뭐 아주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기간이지만 임신한 몸으로 와서


아이까지 여기서 낳고 학교보내고...별 일을 다 겪으니 30년은

 

산 것같습니다. 처음 이 곳에 왔을땐 임신 7개월의 몸이라

 

병원을 알아보는 것이 급했습니다.


이전엔 유럽에서 공부했던지라 유럽의 복지기준으로

 

멕시코를 생각했었지요. 기가 막히더군요. 일단 병원비가

 

팩키지로 다 되어 있습니다.

 

1박 2일 기준이 약 2만 페소 즉 200만원 정도이구요.


의사처치비는 별도로 부과됩니다.

 

원하는 의사에 따라 그 처치비가 1만 페소에서 2만 페소정도니까

 


자연분만 한번이면 한국돈으로 약 300만원이 듭니다.


이건 평균이구요 제왕절개는 거의 1.5배 더 하면 됩니다.

 

▶의료보험의 민영화의 결과입니다.

 

 

인구많은 멕시코사람들 아이 어떻게 낳냐구요?

 

IMSS라고 국가 의료보험 있습니다. 저 소득층 거진 이용합니다.


출산 후 12시간내에 퇴원해 주셔야하는 센스 꼭 필요합니다.

 

이거 한댔다가 아이아빠 학교 담당직원들의 간곡한 만류로

 

포기했습니다. "너 잘못되면 문제 커진다. 너 외국인이다"

 

맞는 말이기도 했구요.

 

또 IMSS통해 수술한 번 하려면 반년 기다려야 합니다.


죽고 싶으면 IMSS이용해라란 말조차 있으니까요.


한국 곧 민영화 한다죠? 반드시 ING나 삼성생명 드셔야 겠네요.

 

여긴 좀 괜찮은 병원은 다 ING나 GNP...


뭐 그런보험이랑연계되어 있더라구요.


아님 감기 한 번 걸리면 기본 20만원 당연히 1인당입니다.

 

저흰 아무것도 없어 대충 약 사먹습니다만 그 약값도 4-5만원은

 

나옵니다. 의사 ...함부로 만날 수 있지 않구요.

 

특수과(이비인후과, 피부과...etc) 부르는게 값입니다.


돈만 많으면 헬기뜨는 병원에서 우아하게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단 병원비는 어디까지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교육...

 

96년 교육개혁이후 멕시코의 교육은 철저한 자율화입니다.


공립과 사립이 철저히 나누어져 있어요.


공립의 경우 한국의 80년으로 보시면 됩니다.


오전 오후반 나누어져 있고 수업시간은 하루 4시간입니다.

 

콩나물교실입니다. 영어는 의무사항 아닙니다.


무료이기때문에 전 학생에게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인정하지만


그 질은 .....제 개인의 생각으로는 가끔 개천에서 용은 난다입니다.

 

사립은 그야말로 사립입니다.


즉 학비의 액수만큼의 교육을 제공합니다.


한 달 13만원내는 곳은 딱 그만큼...40만원내는 곳은 영어 교육을


그나마 잘 시킬 수 있습니다.부모의 능력이 곧 아이의 능력으로

 

탈바꿈됩니다. 그래서 끼리끼리의 문화를 잘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곳의 젊은 부모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교육에 목숨겁니다. 


한국만 유별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차이라면 단지 이 곳 멕시코는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립학교는 미국인들이 운영합니다.

 

그래서 기부금부터 입학금, 학교운영비...뭐든지 학부모가

 

다 맡아야 합니다. 내라면 내야지요. 자식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것이 부모니까요!


많은 사립학교가 이를 악용하고 있지만 사립학교법에 의하면


제제할 수 있는 법이 거의 전무합니다.부당해도 다른 방법이

 

없지요. 제가 의아하게 느끼는 점은....이 넓은 땅에 좋은 자원에


석유산유국이기까지 한 나라에서 이런  부조리한 일들이


평범한 일상처럼 일어날까! 이들은 바꿀 생각이 없는걸까?


왜 많은 멕시칸들이 내가 알았던 좋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넘어갈까?

 

FTA후라 그럴 필요가 있을까!였는데,


▶다국적 자본이 (대다수가 유태계 미국) 아무런 방어장치가 없는


멕시코에 들어와 많은 공기업의 민영화와 동시에 시장을 잠식한

 

결과다 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그리고 그 이미 견고해진 구조적인 모순은 되돌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지요.


일례로 TELMEX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전신)전신전화공사가

 

있었습니다.


▶민영화를 추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항상 일어나는 부정으로

 

 (전 부정으로 봅니다)


카를로스 슬림이라는 수전노가 최대 주주중 1인이 됩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손에 거머쥡니다.

 

이를 바탕으로 독과점 사업을 확대합니다...

.
지금은 세계에서 부자 1-2위를 다툽니다.

 

그러나 그가 이 양극화의 심연인 구조적인 모순을 짊어진

 

자신의 조국 ,,,, 이 조국땜에 이룩한 부를 움켜지고 지금도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아이들에게 한마디 던집니다.

 

"일해라! 나도 일해서 돈 벌었다"

 

한국의 푸른 집에 계시는 분이 하신 말씀과 어쩜 저리 비슷할까요!

 

어쨌든 이 와중에 엄청나게 돈 많이 번 멕시칸들도 많으니


미국만 일방적으로 다 가졌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과연 얼마나 많은 멕시칸들일까요?

 

작년 지표로는 멕시코의 부는 상위 약 30%에서 그 중의 30%가

 

멕시코 자본을 70%정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틀린 통계이면 수정할께요.)


그런데요 아이러니하게도 멕시코는 간접세의 비율이 더 큰

 

나라입니다.한국에서 앞으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FTA해서요...


이 곳 멕시코는 미국인들 정말 많이 와서 떵떵거리고 잘 살고


멕시코인들을 많이 부리며 돈 세며 살고요...


너무나도 많은 멕시코인들은 미국의 3D시장을 위해 이 밤도

 

국경을 넘습니다.


목숨을 걸고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 하면서..

.

그 FTA잘 알지는 못하지만 내가 겪는 이 곳에서의 생활이


한국의 미래의 모습이라면...그 죄를 나중 후손들에게 어떻게

 

갚을까요? 경쟁하면 그 경쟁때문에 발전한다고 믿으십니까?

 

경쟁도 비슷한 수준이 되야 긍정적인 관계가 됩니다.


NAFTA한 후 10년 ! 멕시코가 선진국으로 진입했나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좀 심하게 말하자면 멕시코는 미국의 뒷치닥거리 다하고


거기다 물건까지 다 사주고도 멕시코라고 미국인들에게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얼마나 자본이 거대하고 그 가진 기술이 엄청난 지는

 

모르겠지만 (이 곳에서도 L사 핸드폰 잘 팔립니다.)


미국과의 싸움에서 과연 동등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이 곳에 진출한 기업들 거의 다 현지법인 만들어서 별 문제없이

 

기업활동하는 것처럼 이미 FTA가 아니더라도 우리 기업들 생존전

 

략은 잘 짜여져 있다고 보아집니다.

 

그런데 더 벌고 싶어서 그러는거지요.제발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

 

FTA잘 알아보세요.


여기는 국경이라 담이라도 넘지 태평양을 조호련씨처럼 헤엄치시렵

 

니까? 자동차 더 팔려고 절대 다수 서민 농민 어민 죽이는 이 FTA

 

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지금도 저 창문너머 도로한 복판엔 어린아이가 외치고 있네요.

 

"껌 사세요"

 

내 나라가 잘 되길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조국을 잘 모르는 내 아이들에게


또 이 곳 멕시칸 이웃들에게 항상 자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고싶어요

.
제가 사는 도시에도 costco가 있습니다.


거진 미국산을 팔지요. 당연히 미국산 쇠고기도 팝니다.

▶choice등급입니다.

▶30개월이상 월령소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보다 많이

 

후진? 멕시코에 살아도 미친 소 먹을 일은 없습니다.


여러면에서 한국이 멕시코보다 못한 나라는 아닐텐데요.


많은 분들 댓글 감사합니다.


보지 못하면 이해하기 힘든 곳이 중남미와 멕시코입니다.


경제구조가 많이 틀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전 이태리에서도 7년을 살았습니다.


경제구조가 한국과 확연히 틀린 곳은 유럽이지요.


중남미는 굳이 경제뿐만이 아니더라도 정치적으로도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결국은 남은 짐은 일반 서민들이 떠 안게 되겠지요.


앞으로도 더 조사해서 글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 멕시코  오기전엔 FTA찬성론자였습니다.


이 곳의 PRI당이나 한국의 한나라당이나 결국 자신들의

 

기득권때문에 나라를 망쳤거나 망치는 것을 알까요?

 

항상 한 발 물러서면 양자가 다 보이는 법이지요.


그래서 제 3자의 증언이 필요한 것이구요.

 

저희는 아직 공부하는 입장이라 어느 편에서도 보고 있지 않습니다.
가슴은 열정으로 불타더라도 머리는 냉철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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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에 나오는 '카를로스 슬림'이라는 인물이 세계적인 갑부로
'빌 게이츠'를 제치고 제 1위라는 기사가 나왔었죠,.

멍박이의 모델은 '카를로스 슬림' 일지도 모르겠다라는 불안감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