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때는 바람처럼 꽃처럼

이경원200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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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때는 바람처럼 꽃처럼


 

슬플때는 바람처럼 꽃처럼 가만히

삶의 옆얼굴에 손을 대어본다

그리고 들여다보면 손금속에는 작은 강물이 흘러

 

랄랄라 랄랄라 숨죽여 노래하듯 울고있는

눈물젖은 날개상한 깃털들 그 강물속에 보이네

청이도 홍련이도 민비도 죄 모여 앉아서

가만가만 그 깃털들 말리고있어 가슴이 저려서

 

갸웃이 고개 숙이고 조금씩 조금씩만 걸어가지

 

슬플때는 바람처럼 꽃처럼 가만히

삶의 옆얼굴을 바라본다 갸웃이 바라본 그것

얼마나 가슴 저리게 아름다운지 얘기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