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3년이 평생을 좌우한다

서영희200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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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3년이 평생을 좌우한다

어린 시절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그 시절이 그림의 밑그림 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갓 태어난 아기는 하얀 도화지와 같다.

부모가 화가처럼 그 위에 그림을 그린다.

 

어떤 밑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결정된다.

밑그림을 망치면 이후에 바로잡기 힘들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가장 결정적인 시기를 놓치고

나중에 손을 쓰려하는데 그때는 이미 늦는다.

 

.......

 

최초의 3년이 평생을 좌우한다.

동물의 본능 중에 각인 刻印 .imprint-ing 이란 것이 있다.

태어나서 처음 본 것을 어미로 생각하여 따르는 본능이다.

 

어린 시절은 비록 말은 못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인생의 중요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또 주요 결정이 이루어지는 때이다.

 

......

 

우리들에 비해 조상들은 현명했다.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깨닫고 있었다.

 

예컨대 우리나라 나이 계산법이 그렇다.

서구는 출생을 기점으로 나이를 따지지만 우리나라

아기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한 살을 먹고 태어난다.

 

우리는 뱃속에 있는 태아도 생명체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엄마 뱃속에서 10개월을 보냈기 때문에

태어나면서부터 한 살이 되는것이 맞다.

 

우리 조상들은 그래서 태교를 중시했다.

 

여자가 임신하면 그 순간부터 정결한 생각을 하고

부정한 것은 보거나 듣지도 말하지도 않았다.

 

엄마와 태아는 서로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울거나 겁먹거나 놀라는 등의 행동을 삼갔다.

심지어 걷는 것 조차도 조심했다.

 

모로 누워서는 안 되며, 해산달에 머리를 감지

말아야하는 등 금기사항들도 많았다.

 

조선시대 세계 최초의 태교 지침서인[태교 신기]

에서는 " 스승의 10년 가르침보다 어머니 뱃속에서

열 달 동안의 기름이 낫다"고 교훈할 정도였다.

 

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은 태교로 유명하다.

 

신사임당 申師任堂 이라는 호도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 태임 太任부인을 스승으로 본받으려는

뜻에서 지었다고 한다.

 

태임 부인은 태교의 원조이다.

문왕을 임신해서는 눈으로 사악한 빛을 보지 않고

귀로는 음란한 소리를 듣지 않으며

입으로는 오만한 말을 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이렇게 문왕을 낳으니 총명하고 사물의 이치에

통달하여 하나를 가르치면 백을 알았고 마침내

주나라의 임금이 되었다고 한다.

 

사임당도 태임처럼 태교에 철저했다

7남매를 임신했을 때 하나 같이 몸가짐을 매우 조심했다.

 

어머니의 몸가짐이 발라야 배 안에 든 아이도

바르게 자란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에 따라

사임당은 사미邪味한 음식은 먹지 않았으며,

좋지 못한 것은 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교육의 적기라 생각하는 어린 시절보다

더 앞선 모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