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의 아비규환,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는 죽었습니다.

임혜정200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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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의 아비규환,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는 죽었습니다.
어제 강제 진압은 이미 청계광장에서 예견 됐습니다.  마로니에 시위대가 합류할 당시 고성이 오갔던거 참가한 분들 아시죠?이대로 대열을 정비해서 바로 밀고 나가야 한다는 사람들과 이건 무조건 평화적인 집회가 되어야 한다는 사람들...두 부류의 입장은 확실했습니다.  밀고 나가야 한다는 분들은 24일 촛불집회에서 좀더 강하게 밀고 나갔어야 하는데 어떤 단체 임원이 자리에 앉혀서 저들에게 시간을 줬고 결국 그래서 새벽에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고 했고반대 쪽에서선 잡혀간 사람들이 있고 또 불법을 저지르면 저들에게 빌미가 도니다고 절대 평화로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느쪽의 논리가 맞다고 보세요?저는 더이상의 촛불집회로 시간을 때울 수 없다 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절반가량 도로로 나왔습니다.  나오는데 어떤 분이 이러시데요.  새벽에 있었던 폭력진압은 결국 도를 넘은 사람들이 자초한 일이라고! 기가막히더군요.  자기들이 사람들 앉히지만 않았어도 그런일 절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늘 새벽의 그 진압이 결국 자기들 말을 듣지 않고 평화시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그들이 그때 따라와 주기만 했어도 그렇게 고립되서 피를 흘려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처음 청계광장을 나선 시위대가 경복궁을 거처 청와대 가는 입구까지 쳐들어가서 시위를 했지만 폭력은 없었습니다.  과격하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다시 돌아서 경복궁을 거쳐 청계 광장에 와서 같이해달라고 위험하지 않다고 폭력은 없었다고 외쳤지만 끄덕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들 설득을 포기하고 다시 시청을 거처 서울역으로 서울역에서 동대문 경찰서에 항의하는 구호하고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왔는데 뒷길을 경찰들이 막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촛불집회자들과 합류하자는 사람들과 서있으면 고립된다는 사람들이 다시 나뉘어졌지만 다시 시청 앞에서 만났습니다.  그때 이미 전경이 배치된 상황이었고 그들은 'ㄳ끼!'죽여버려!' 들의 구호로 시위대에게 겁을 주고 있습습니다.  그들은 분명 인도를 검거하고 통행을 막고 건드리면 무조건 연행이라면 길을 터주는 등 도발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불안했지만 어쨌든 큰 충돌 없이 다시 숭례문 쪽으로 향했고 계속 가두 시위를 하는데 그과정에서 저는 집으로 향하기 위해 시위대를 빠져나왔습니다.  나오면서 숭례문으로 향하는 사람들 뒤로 전경들이 밀고 올라가는게 어째 가두려는 수작같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일부 시위대가 신천으로 이동했습니다.  신촌이란 곳이 지형저으로 진압군에게 유리한 곳이라 그리 몰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제생각은 이미 그 일대를 다 돌았던 시위대가 갇히지 않기 위해 선택한 길이라고 봅니다.  암튼 그렇게 몰아 넣고 강제 진압이 시작됐는데... 전날 새벽 보다 더한 무력 진압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람도 피흘리는 사람도 생겼다고 합니다.   어린아이고 여자고 할것없이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인정을 두지 않고 "ㄳ끼!" "죽여버려"등의 구호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더니 방패로 무자비하게 내려치는... 어제 시위 상황은 진압전까지 폭력은 없었거든요.  도로만 점거했지 무력을 쓰지 않았어요.  그리고 도로를 점거한건 그때 우리가 할수 있는 유일한 항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회에 민주주의가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더 웃겼던 것은 시위대를 빠져나와 종각으로 갔을때 지옥이나 다름없던 그곳과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는 겁니다.  젊디젊은 혈기 왕성한 청년들이 웃고 떠들고... 아무 걱정없이 태평성대를 만난 듯 웃고 떠들고 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목숨걸고 투쟁하는데 한쪽에선 평화로운 얼굴로 그렇게.... 도대체 누구를 위한 투쟁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는 버스 안에서 펑펑 울면서 다시 시위자들이 얼마나 대단한 영웅들인지 새삼 느꼈습니다.  오늘 뉴스와 신물을 살펴보니 어제의 상황에 많은 물타기를 하셨더군요.한겨례도 경향도 그리고 믿었던 엠비씨도 심각성을 축소해서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글을 읽고 사람들이 과연 심각성을 느낄까? 의구심이 들더군요. 일곱시간을 쉬지 않고 걸어 다녔던 시위대가 원하는 건 이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518 민주화 항쟁이 실패로 끝나면서 민주화는 오지 못했습니다.  강제 폭력 진압과 무관심한 시민들...의식이 깨지 않는 방패아래 피를 흘리는 시민들은 늘어 날 것입니다.  제발 심각성을 널리 퍼트려 주세요.  그리고 제발 촛불집회 그만좀 하세요.  왜 경찰이 소라광장에 시민을 몰아 넣는지 바로 보시고 그곳에서 나오세요.  이제 이명박과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이건 이명박을 끌어내기 전까지 끝나지 않을 전쟁입니다.  주변에 알리고 모두 광화문으로 모입시다.그리고 여기저기 퍼트려 주세요.  어제 가두시위하다 보니 심각성을 모르고 오히려 우리를 향해 욕지거리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