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와 우파에 대하여, 그 첫번째.

김수영200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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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좌파라고 하면 대개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것같다.

 

간단하게 말하면 좌파=진보, 우파=보수

 

이 둘의 차이를 상세히 설명하자면 정의해야할 것은 무수히 많지만 지금은 간단하게

 

좌파라는건 진보세력/급진파를 말하고

우파라는건 보수세력/온건파를 말한다는 정도로만 알아두자.

 

(지금같은 사회에 단순히 진보다 보수다 만으로 좌우를 판가름짓는건 개인적으로 심각한 넌센스라고 생각하고, 강학상의 개념까지 추가한다면 좌파는 평등주의, 우파는 능력주의..정도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유럽에 이런말이 있다.

 

"20대에 사회주의자가 아니면 가슴이 없는 사람이고,

                          30대에 사회주의자라면 머리가 없는 사람이다."

 

처음에 저 말을 들었을땐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난 이상주의+사회주의자. 즉 망상을 꿈꾸고, 이것이 인간사회에서는 결단코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꿈이라는것도 안다.)

 

 

왜?

 

'왜 혼자만 살기위한거지? 왜 사람들은 모두를 위하지 않을까?

왜 변화를 거부하는거지?'

 

 

사실 저 말은 맞는말이다.

 

"진리의 보편성이 정의의 보편성보다 용어자체에서부터 저항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저 말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수긍하게 된것은,

몇개월 전 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1776]을 다 읽었을 때였다.

 

사회적인 이념을 말하다가 고전경제학의 개념은 다소 엉뚱하지만 여기에서는 훌륭한 예가 된다.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

 

 

애덤스미스[Adam Smith]가, 사람들의 거래를 설명하면서 사용한 표현이다.

 

내용인즉, 공급업자들. 그러니까 빵이나 쌀, 고기등(편의상 식료품으로)의 공급업자들은 자신들이 이러한 물품을 공급함으로 인해서 사람들에게 주는 혜택. 그러니까 누군가를 위해서 공급하는것이 아니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공급하는것이다.

각각의 공급자가 이러고, 각각의 수요자 역시 마찬가지다.

 

이 과정을 설명하면서 나온것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리듯....."

 

 

이 때 내가 봤던 글 중 가장 와닿았던 문구가 공윤형이 했던 말.

1. "사람들은 모두가 부자인 세상을 원하지 않고,

                                          상대적인 부자가 되길 원한다."

2.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드려하지 않고

                                           자신이 부자가 되려고 한다."

 

 

 

사실 이런 말들은 보는 즉시 내게 상당한 거부감을 안겨주었다.

당연한 반응이다.

 

나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모든것을 판단하려 노력하지만, 때로는 어느 한쪽으로 감정이 치우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도 있기도한다.

 

 

교화시키기에는 다소 어색한 감이 있지만 애덤스미스의 한마디에 의해 내 "편중된 시각"은 완화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말은,

 

"보수도, 진보도 어디에도 정의는 없다."라는 것이지,

 

'이게 아니니까 저게 답이야.' 라는 말이 아님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또한, '보수에도 진보에도 정의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라는 뜻도 아니다.

 

 

 

 

이를 달리말하면,

 

"보수는 보수 나름의, 진보는 진보 나름의 정의가 있다."라는 것이다.

(양쪽모두 장/단점이 있다고 해석해도 될것이다.)

 

지금의 사회이념대로는.

첨예하게 양자간의 이해가 대립하는 지금의 이념대로는

결단코 어떠한 합의에도 도달할 수 없을것이다.

 

 

 

 

 

 

 

 

 

 

 

 

 

 

 

혹시, 존 롤스[John Rawls]의 "정의론[A Theory of Justice;1971]"

에 대하여 들어본 적 있는지 모르겠다.

 

 

"무지의 베일[Veil of Ignorance]"이 여기에서 나온 말인데,

 

요약하면,

 

사람들은 각자의 이해관계와 이익추구에 따라 결단코 어떠한 합의에 도달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이 일련의 원초상태[Original position](원초상태란 각각 사회구성원들의 모든 이해관계가 '동등' 내지는 '없다'고 가정한 상태를 말함.)에서는 모든 이들이 동의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것이다.

 

라는 내용이다.

(직접 글로쓰려니까 이해가 매우 어려울듯 싶어서;;; 간단하게 다시 말하자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이면에 또다른 세계가 있고, 그 세계에서는 아무런 부도, 권력도, 지위도, 그 무엇도 없는 세계. 오로지 '정의'만이 존재하는 그런 세계에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문제점을 판단한다면 모든 구성원이 도달하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