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에게 몽골은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몽골반점이 95% 이상 나타나는 인종은 전세계에서 몽골인과 한민족 밖에 없어서일까? 아니면 서로 언어가 비슷해서 그럴까? 이유야 어쨌든 몽골에 있으면 60-70년대 한국을 떠올리게 된다.
내리자 마자 보이는 모습이다. 수도에 있는 칭기스칸 국제공항 - 하지만 터미널도 2개뿐이 없고 허접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30-40년전 김포공항도 비슷했겠지?
(공항에서 환율을 손으로 고치는 나라는 태어나서 처음 봤다 - 그것도 몽골에서 가장 큰 국제공항에서)
여기서 몽골의 역사를 구구절절 쓰기는 싫다. 나는 내가 본 몽골을 묘사하고 싶은거지 역사책을 쓰고 싶어서 이 블러그를 쓰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몽골을 이해할려면 간단한 역사는 알아야 된다. 90년대까지 몽골은 북한과 동 유럽의 나라들처럼 소련의 위성국이었다. 그래서 러시아를 여행하고 나서 몽골을 여행하면 유사한 점들을 보고 놀라게 된다. 빌딩, 언어, 글자, 그리고 음식까지 러시아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아서 현대 몽골을 여행하면 러시아의 현대(?)식 문명과 전통 몽골의 문화를 합쳐놓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대다수 몽골인들은 한국사람들이 일본을 싫어하는것 이상으로 중국인들을 싫어한다. 칭기스칸때 부터 원수로 지냈으니까...
수도 울란바트로에서 이동하는 법은 크게 3 가지다 - 택시, 버스, 그리고 미크로 버스 (micro bus)
몽골을 처음 가거나, 몇일 밖에 없을것이면 역시 택시가 편하다. 택시를 잡는 법은 다른 나라들과 비슷하게 도로에서 손을 흔들면 된다. 하지만 알아야 될 것은 꼭 노란색 차가 아니라도 택시가 될수 있다는 점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몽골에 있는 택시중 반 이상은 우리에게 익숙한 노란 택시가 아니다. 가격은 킬로미터당 200투그룩에서 300투그룩 정도 - 목적지까지는 1,500투그룩 정도고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5,000 투그룩정도 한다 (2006년 기준 - 200투그룩이면 200원과 비슷하다)
(몽골은 일본이나 영국처럼 오른쪽에서 운전을 할까? 대답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가 정답이다. 그냥 달릴수있는 자동차들은 다 쓰니까 어쩔때는 운전수가 오른쪽에서 운전을 하기도 하고 왼쪽에서 운전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몽골에서 몇주일이나 그 이상 있을것이면 미크로 버스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여기는 미크로 버스 정류장이다. 목적지를 큰소리로 외치면 손님들이그 말을 듣고 미크로 버스를 탄다. 몽골어와 울란바트로의 지리를 모르면 타기 힘들다.
내가 큰 버스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소매치기가 많기 때문이다. 여행객들이 많은 곳은 소매치기들이 많은데 어쩔때는 여자들의 핸드백 밑을 찢고 안에 있는 돈을 훔쳐가기도 한다. 더 웃긴것은 기술이 좋아서 핸드백이 찢어졌다는 사실을 모를때도 많다. 지갑은 절대로 뒷 주머니에 넣으면 안돼고, 자켓안 주머니에 넣고 지퍼를 올리는게 좋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외국인들이 별로 없는곳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몽골인들, 특히 시골이나 외곽에서 사는 많은 몽골인들은 순진하고 친절하다.
(여기는 차엣즈 작 - 즉 나무 시장이다. 울란바트로 안에서 말을 쓸수 있는 몇 안돼는 곳이다).
알다시피 몽골인들은 옜날부터 말로 이동을 해 왔고 아직도 시골에서는 말을 많이 탄다. 하지만 올란바트로에서는 도로에서 말을 타는것이 불법이다. 말에 대해서는 나중에...
울란바트로의 풍경이다. 보다시피 러시아 건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몽골의 아파트들은 거의 다 허름한 러시안 스타일의 아파트다.
하지만 아파트는 풍족함을 누리는 사람들만이 살 수 있다. 아직도 많은 몽골인들은 "겔" 이라는 이동식 집 - 나쁘게 말하면 "천막"에서 산다.
(초원에 있는 겔 - 사실 초원에서 생활하기에는 겔보다 좋은 주거지는 없다)
초원에서야 겔에서 사는것을 이해할수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수도인 울란바트로에서도 겔안에서 산다.
겔안은 생각보다 안락하고 다뜻하다. 참고로 겨울에 몽골의 온도는 섭시 마이너스 40도, 어쩔때는 그 이상으로 내려간다.
몰론 아파트나 우리가 생각하는 "집"들이 겔보다 더 좋다고 단정할수는 없다 - 그런것은 상대적이니까 . 하지만 이런곳에서 실제로 생활한다고 생각해보자. 전기는 있어도 주기적으로 물을 우물에서 퍼와야 된다. 그리고 4명이 있는 가족이 겔안에서 같이 생활을 하면? 부모님들이 밤일(?)을 하고 싶으면 어떻게 되나? 목욕은? 샤워는? 화장실은?
오해하지 마시길! 난 개인적으로 겔을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불편한건 어쩔수 없는 일.
몽골의 아파트들:
요즘들어서 새로운 아파트 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 대세는 50~60년대에 만들어진것 같은 러시아 스타일의 아파트들이다:
(저기 창문없는데가 내가 살던 곳)
여기는 아파트 입구다.
(솔직히 좀 아물하다)
여기는 엘레베이터 입구:
엘레베이터안. 이거 진짜 대박이다.
자, 층들이 보이지 않는다는건 이해한다고 하자. 하지만 - 빨간줄로 표시된 곳을 보자. "2" 라는 버튼이 분명히 7번째 버튼이다. 저 버튼을 누르면 8층에 간다.
여기는 부엌
여기는 화장실 #1:
옜날 러시아식 아파트는 변기가 따로 다른 방에 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 했으나 가족이 많으면 이것이 더 합리적일 수도 있다. 아파트당 화장실은 한개밖에 없으니까.
화장실 #2:
세탁기. 호스를 수도꼭지에 연결한 다음 물을 튼다. 그리고 세탁이 끝나면 오른쪽에 있는 호수로 욕조에 물을뺀다. 하지만 저 망할놈의 호수는 너무 짧아서 어쩔수 없이 저 파란통으로 꾸정물을 뺐다. 그렇다고 물을 바닥에다 빼면 절대로 안돼!!!!! 만약에 그러면 물은 밑에 층으로 흘러갈테니까...
여기까지 읽은 독자들은 어쩌면 내가 몽골을 폄하고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내가 보고 느낀것을 그대로 썼을뿐. 나는 분명히 말할수 있다. 비록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6개월동안 몽골에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몽골 1 - 소개
몽골 - 매우 아름다운 나라다.
(앞으로 나오는 거의 모든 사진은 캐논 SD450로 찍었음)
한국인들에게 몽골은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몽골반점이 95% 이상 나타나는 인종은 전세계에서 몽골인과 한민족 밖에 없어서일까? 아니면 서로 언어가 비슷해서 그럴까? 이유야 어쨌든 몽골에 있으면 60-70년대 한국을 떠올리게 된다.
내리자 마자 보이는 모습이다. 수도에 있는 칭기스칸 국제공항 - 하지만 터미널도 2개뿐이 없고 허접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30-40년전 김포공항도 비슷했겠지?
(공항에서 환율을 손으로 고치는 나라는 태어나서 처음 봤다 - 그것도 몽골에서 가장 큰 국제공항에서)
여기서 몽골의 역사를 구구절절 쓰기는 싫다. 나는 내가 본 몽골을 묘사하고 싶은거지 역사책을 쓰고 싶어서 이 블러그를 쓰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몽골을 이해할려면 간단한 역사는 알아야 된다. 90년대까지 몽골은 북한과 동 유럽의 나라들처럼 소련의 위성국이었다. 그래서 러시아를 여행하고 나서 몽골을 여행하면 유사한 점들을 보고 놀라게 된다. 빌딩, 언어, 글자, 그리고 음식까지 러시아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아서 현대 몽골을 여행하면 러시아의 현대(?)식 문명과 전통 몽골의 문화를 합쳐놓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대다수 몽골인들은 한국사람들이 일본을 싫어하는것 이상으로 중국인들을 싫어한다. 칭기스칸때 부터 원수로 지냈으니까...
수도 울란바트로에서 이동하는 법은 크게 3 가지다 - 택시, 버스, 그리고 미크로 버스 (micro bus)
몽골을 처음 가거나, 몇일 밖에 없을것이면 역시 택시가 편하다. 택시를 잡는 법은 다른 나라들과 비슷하게 도로에서 손을 흔들면 된다. 하지만 알아야 될 것은 꼭 노란색 차가 아니라도 택시가 될수 있다는 점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몽골에 있는 택시중 반 이상은 우리에게 익숙한 노란 택시가 아니다. 가격은 킬로미터당 200투그룩에서 300투그룩 정도 - 목적지까지는 1,500투그룩 정도고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5,000 투그룩정도 한다 (2006년 기준 - 200투그룩이면 200원과 비슷하다)
(몽골은 일본이나 영국처럼 오른쪽에서 운전을 할까? 대답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가 정답이다. 그냥 달릴수있는 자동차들은 다 쓰니까 어쩔때는 운전수가 오른쪽에서 운전을 하기도 하고 왼쪽에서 운전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몽골에서 몇주일이나 그 이상 있을것이면 미크로 버스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여기는 미크로 버스 정류장이다. 목적지를 큰소리로 외치면 손님들이그 말을 듣고 미크로 버스를 탄다. 몽골어와 울란바트로의 지리를 모르면 타기 힘들다.
내가 큰 버스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소매치기가 많기 때문이다. 여행객들이 많은 곳은 소매치기들이 많은데 어쩔때는 여자들의 핸드백 밑을 찢고 안에 있는 돈을 훔쳐가기도 한다. 더 웃긴것은 기술이 좋아서 핸드백이 찢어졌다는 사실을 모를때도 많다. 지갑은 절대로 뒷 주머니에 넣으면 안돼고, 자켓안 주머니에 넣고 지퍼를 올리는게 좋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외국인들이 별로 없는곳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몽골인들, 특히 시골이나 외곽에서 사는 많은 몽골인들은 순진하고 친절하다.
(여기는 차엣즈 작 - 즉 나무 시장이다. 울란바트로 안에서 말을 쓸수 있는 몇 안돼는 곳이다).
알다시피 몽골인들은 옜날부터 말로 이동을 해 왔고 아직도 시골에서는 말을 많이 탄다. 하지만 올란바트로에서는 도로에서 말을 타는것이 불법이다. 말에 대해서는 나중에...
울란바트로의 풍경이다. 보다시피 러시아 건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몽골의 아파트들은 거의 다 허름한 러시안 스타일의 아파트다.
하지만 아파트는 풍족함을 누리는 사람들만이 살 수 있다. 아직도 많은 몽골인들은 "겔" 이라는 이동식 집 - 나쁘게 말하면 "천막"에서 산다.
(초원에 있는 겔 - 사실 초원에서 생활하기에는 겔보다 좋은 주거지는 없다)
초원에서야 겔에서 사는것을 이해할수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수도인 울란바트로에서도 겔안에서 산다.
겔안은 생각보다 안락하고 다뜻하다. 참고로 겨울에 몽골의 온도는 섭시 마이너스 40도, 어쩔때는 그 이상으로 내려간다.
몰론 아파트나 우리가 생각하는 "집"들이 겔보다 더 좋다고 단정할수는 없다 - 그런것은 상대적이니까 . 하지만 이런곳에서 실제로 생활한다고 생각해보자. 전기는 있어도 주기적으로 물을 우물에서 퍼와야 된다. 그리고 4명이 있는 가족이 겔안에서 같이 생활을 하면? 부모님들이 밤일(?)을 하고 싶으면 어떻게 되나? 목욕은? 샤워는? 화장실은?
오해하지 마시길! 난 개인적으로 겔을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불편한건 어쩔수 없는 일.
몽골의 아파트들:
요즘들어서 새로운 아파트 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 대세는 50~60년대에 만들어진것 같은 러시아 스타일의 아파트들이다:
(저기 창문없는데가 내가 살던 곳)
여기는 아파트 입구다.
(솔직히 좀 아물하다)
여기는 엘레베이터 입구:
엘레베이터안. 이거 진짜 대박이다.
자, 층들이 보이지 않는다는건 이해한다고 하자. 하지만 - 빨간줄로 표시된 곳을 보자. "2" 라는 버튼이 분명히 7번째 버튼이다. 저 버튼을 누르면 8층에 간다.
여기는 부엌
여기는 화장실 #1:
옜날 러시아식 아파트는 변기가 따로 다른 방에 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 했으나 가족이 많으면 이것이 더 합리적일 수도 있다. 아파트당 화장실은 한개밖에 없으니까.
화장실 #2:
세탁기. 호스를 수도꼭지에 연결한 다음 물을 튼다. 그리고 세탁이 끝나면 오른쪽에 있는 호수로 욕조에 물을뺀다. 하지만 저 망할놈의 호수는 너무 짧아서 어쩔수 없이 저 파란통으로 꾸정물을 뺐다. 그렇다고 물을 바닥에다 빼면 절대로 안돼!!!!! 만약에 그러면 물은 밑에 층으로 흘러갈테니까...
여기까지 읽은 독자들은 어쩌면 내가 몽골을 폄하고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내가 보고 느낀것을 그대로 썼을뿐. 나는 분명히 말할수 있다. 비록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6개월동안 몽골에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몽골 2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