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러 가던 길 잠시 멈추고 코, 눈 그리고 맘을 차례로 자극하더니 그녀의 입술에 맺힌 이슬을 맛보기 전에 다시금 가던 길 재촉합니다. 그녀의 뒷길을 따라 조금씩 멀어져 가는 뽀오얀 색은, 향은 내가 흘릴 눈물만큼이나 그리움에 대상인 것 같습니다. 뽀오얀 안개 속에 잠든 그녀 바람이 흔들어 안개를 걷어 제치고 일렁이는 잎새에 기지개를 펴며 조금씩 내보이는 하이얀 속살은 5월, 존재성에 대한 정당성을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아카시아 필무렵 1999.5.16 경기도 양평에서 대송 이중호
아카시아
바람이 불러 가던 길
잠시 멈추고
코, 눈 그리고 맘을 차례로 자극하더니
그녀의 입술에 맺힌 이슬을 맛보기 전에
다시금 가던 길 재촉합니다.
그녀의 뒷길을 따라
조금씩 멀어져 가는 뽀오얀 색은, 향은
내가 흘릴 눈물만큼이나
그리움에 대상인 것 같습니다.
뽀오얀 안개 속에 잠든 그녀
바람이 흔들어 안개를 걷어 제치고
일렁이는 잎새에 기지개를 펴며
조금씩 내보이는 하이얀 속살은
5월, 존재성에 대한 정당성을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아카시아 필무렵 1999.5.16 경기도 양평에서
대송 이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