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3이야, 독서실가기 전에 글좀 쓰고 갈께

강진규200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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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반말이라 모두에게 미안해, 거침없이 쓰려면 이게 편해서ㅜㅜ

 

그리고 글을 잘 못쓰니까 중간에 논지가 어긋나거나 비약이 심해도 이해해주길 바래

 

까놓고 소고기부터 시작할께

 

나 솔직히 소고기 걱정되

 

주변에서 절대 광우병 안걸린다고 학교 생물선생도

 

소고기 먹고 광우병 걸릴 확률이 로또1등맞은 인간이 당첨금 타러 가다가

 

벼락맞아 디질 확률이라는데 그딴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어

 

나 지금 고3이야

 

만약에 미국산 소고기를 쳐먹었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럼 잠복기간이 10년이 지났겠지

 

만약 내 꿈을 이뤘다면 난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을테고

 

어쩌면 가정을 꾸려서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될수도 있겠지

 

그럴때, 무한의 열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제 막 태어난 새끼랑 이쁜 마누라 볼려고

 

회식자리도 빠지고 집으로 달려갈 인간이 어느날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고

 

미친소리를 지껄인다고 상상해봐. 끔찍하지 않어?!

 

난 진짜 소고기때문에 내 남은 인생 포기하고 싶지 않아

 

학교에서 촛불집회 나가지 말라고 부모님한테도 문자도 돌리고 학생들한테 서명도 받아냈어

 

근데 난 독서실간다고 뻥치고 갔어

 

왜냐고?!

 

내 목숨이 달렸거든, 내 미래가 달렸잖아

 

그거를 고작 대통령이라는 한사람 때문에 포기할수는 없었어

 

 더 화나는건 대통령이라는 인간이

 

 자기 나라 국민들이 목숨걸면서 촛불들때

 

 다른 나라 대통령 카트나 끌면서 손흔들면서 실실쪼개는게 너무 싫었어

 

 나도 어리지만 세상에 쩔어서 이익 추구하는걸 이해해

 

 진짜 엄청난 이익이라면 잠깐의 자존심따윈 문제 될게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근데 그 이익을 위해서 나라를 대표해서 자존심을 버리는게

 

 대통령이 하는 짓거리가 맞나 생각해 

 

 그리고 협상한 인간. 나라를 대표하는 인간이 고작 unless 하나 해석못해서

 

 나라를 이지경으로 몰고와?! 장난해?!

 

 그냥 외고 전교1등을 보냈으면 지금같은 일은 안 벌어졌을꺼라 생각해

 

 마지막으로 촛불시위때 있었던 전의경들한테 한마디만 할께

 

 나랑 친한 선배도 전경으로 지금 있어

 

 나 31일 밤에 집회 갔는데 그 선배랑 마주칠까 조마조마했었어

 

 그 선배한테 너희들 얘기 많이 들어서 알어

 

 너희도 살기위해 곤봉휘두르고 물뿌리는거라고

 

 목숨이 달렸는데 애미,애비 못알아보는거야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

 

 근데 이건 심하자나

 

 니들이 군홧발로 대가리 맞아봐서 일반 시민한테도 그 고통을 안겨줄려고 하는거야?!

 

 니들이 물대포 맞아봤어?! 장난 없든데

 

 적당히좀 해라 경찰청장 사퇴하려면 물대포 한방 맞고 사퇴해

 

 똑같이 군홧발로 대가리 까여보고

 

 그만 글 쓸께

 

 아 그리고 '읍니다'가 아니라 '습니다'야

 

 뇌용량부족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 미안하지만 한마디만 더 할께

 

 나 기독교인인데, 같은 기독교인으로써 대통령 진짜 부끄러워

 

 섬기겠다는말 함부로 쓰지마

 

 고작 당신 따위가 사람들 환심 살때 쓰라고 있는 말 아니야

 

 자기 말에 책임을 질줄은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