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김진규2008.06.02
조회81
경찰 '무차별' 진압에 얼굴 뭉개지고 뇌출혈…

2008년 6월 1일(일) 오후 4:33 [프레시안]

국민대책회의 부상자 현황 발표…인터넷 '흉흉'

 [프레시안 강이현/기자]

   지난 31일부터 1일 새벽까지 청와대 앞에서 경찰이 특공대까지 동원해 시위를 벌이던 시민을 상대로 살수차(일명 '물대포'), 소화기 살포 등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중에는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아 고막이 반 이상 없어지고, 뇌출혈 증세를 보이는 등 중상을 입은 시민이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7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1일 오후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총 부상자는 60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면회를 통해 계속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누리꾼이 동영상, 사진, 증언 등을 토대로 시민의 부상 소식을 접한 뒤 경찰의 폭력 진압에 격분하고 있다. 또 "여고생이 실명 위기에 처했다", "예비군복을 입고 평화 시위를 유도했던 참가자가 갈비뼈가 부러져 생명이 위독하다" 등의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국민대책회의 측은 아직 이 같은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계속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직접 현장에서 목격한 누리꾼도 속속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 등에 자신이 본 상황을 증언하고 있다. '다음'의 한 누리꾼(날라리)은 "아침해가 뜰 때쯤 전경들이 곤봉으로 때려가며 연행했다"며 "결국 시민은 끝까지 비폭력을 지켰고, 경찰들은 지난 1980년대 광주에서나 볼 법한 막무가내 폭력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방송에 보도되는 것처럼 조금의 몸싸움 수준이 아니다"라며 "전경들은 우리에게 폭력시위를 하도록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고, 정말 피투성이가 된 분들이 한 두 분이 아니다"라고 증언했다.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다음은 국민대책회의가 현재까지 집계한 부상자 현황.
  
  1. 인○○ 44세 (철도노조)
  
  새벽 6시경 전경들에게 끌려가 넘어진 상태에서 군화발로 집단구타 당함.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 진료 중.
  
  2. 유○○ 24세
  
  새벽 5시경 물대포가 발사한 물이 얼굴을 정면으로 가격하여 맞으면서 앞으로 넘어짐 그리고 경찰이 던진 물건에 뒤통수를 가격 당함. 경찰들에게 오른쪽 가슴과 옆구리 및 다리를 방패로 가격 당함.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
  
  3. 홍○○ 40세
  
  경찰들이 소화기를 뿌리면서 진압하는 과정에서 넘어진 시위대를 밟고 지나감.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
  
  4. 박○○ 24세
  
  물대포가 발사한 물이 얼굴을 정면으로 가격하여 얼굴이 뭉개지면서 전체가 타박상.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
  
  5. 김○○ 26세
  
  물대포가 뒤통수를 가격당하고 어떤 물체가 날아와 가격함. 이 충격으로 넘어지면서 염좌.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
  
  6. 김○○ 25세
  
  새벽 5시경 뒤돌아서 가는데 경찰들이 달려와서 방패로 가격함. 왼쪽 머리 뒤쪽 찢어짐. (열상) 지혈이 되지 않고 있어 CT, X-ray 찍어봐야 함. 위 사람이 넘어진 상태에서 경찰들에 포위하여 넘어트린 다음 방패와 군화발로 집단구타 당함.(등쪽과 다리 등)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
  
  7. 정○○ 23세
  
  새벽 5시 30분경 물대포가 발사한 물 수압에 의해 귀고막 3분의 2가 없어짐. 특히 이분은 인도에서 구경하다가 변을 당함.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
  
  8. 이○○ 18세 청소년
  
  새벽 5시 30분경 물대포가 발사한 물 수압에 의해 오른쪽 귀고막 4분의 1이 없어짐. 그 통증으로 머리 및 귀가 너무 아픔.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
  
  9. 최○○ 32세
  
  새벽 6시경 전투경찰이 밀어서 아스팔트에 넘어짐. 이마와 왼쪽 팔 찰과상 심함. 6월 1일 현재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
  
  10. 손○○ 22세
  
  아침 7시경 인도를 걷고 있는데 전투경찰들이 갑자기 나타나 방패로 팔뚝을 찍고 넘어져서 다침. 물대포에 맞아서 팔이랑 허벅지 등에 부상을 입음. 6월 1일 현재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
  
  11. 박○○ 37세
  
  새벽 5시경 경찰의 물대포에 가격당함. 이후 경찰이 달려와서 군화발로 가슴, 배, 머리 등을 집단구타 당함. 이 과정에서 넘어진 피해자를 군화발로 가격하고 그 힘에 의해서 머리를 아스팔트 도로에 부딪히게 됨. 현재 MRI 검사결과 귀 뒤쪽에 뇌출혈 증세가 있으며, 가슴이 매우 아픈 상태임.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김.
  
  12. ○○○
  
  새벽 3시경 경찰들에게 끌려들어가 집단구타 당함. 허리와 콩팥에 문제가 있음. 얼굴에 찰과상이 심함. 6월 1일 현재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
  
  13. 구○○ 27세
  
  전투경찰이 뒤통수를 방패로 찍음. 왼쪽 턱 부위를 방패로 가격 당함. 이 당시 본인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함. 한때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판단됨. 정신을 잃고 무릎을 꿇고 있었다는 주변의 목격자 증언이 있었음. 6월 1일 현재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
  
  14. 김○○ 28세
  
  GS25에서 담배를 사려고 함. 횡단보도 앞에 기다리다 경찰이 갑자기 다 잡아라고 하며 머리채를 잡아 넘어지게 함. 넘어진 후 온몸을 집단구타당함. 6월 1일 현재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
  
  15. 유○○ 24세
  
  오전 7시 30분 경 경찰 진압이 들어오면서 도망가려다가 잡혀서 집단구타 당함. 머리가 찢어지는 열상. 6월 1일 현재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
  
  16. 황○○ 22세
  
  오전 7시 40분 경 경찰의 진압에 도망가다가 넘어져서 팔목을 다침. 6월 1일 현재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
  
  17. 왕○○ 38세
  
  오전 7시 경 시위대 중 나이 많은 분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항의하다가 경찰이 밀면서 넘어져 팔목이 부러짐       "뇌출혈에 고막터져"… 진압 과정서 10여명 넘게 중상

2008년 6월 1일(일) 오후 3:43 [노컷뉴스]

[CBS사회부 강인영 기자]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광우병 국민대책위원회는 지난 30일 밤부터 1일 아침까지 이어진 미 쇠고기 수입 반대 가두시위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60여명 이상이 부상을 입고 이 가운데 중상을 입은 사람이 속출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살수차를 통원해 진압을 벌이는 과정에서 시위 참여자들이 얼굴을 다치거나 고막에 손상을 입는 등 10여명이 넘게 큰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1일 새벽 5시쯤 경찰의 물대포에 가격당한 박 모(37)씨는 경찰에 가슴과 머리 등을 구타당한 뒤 현재 뇌출혈 등의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새벽 5시 반쯤, 발사된 물 대포의 수압으로 오른쪽 귀 고막의 4분의 1이 없어진 이 모(18)군은 머리와 귀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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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있던 시위 참여자 또한 경찰에 진압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모(22)씨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아침 7시쯤 전투 경찰에 쫓겨 인도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경찰이 방패로 팔뚝을 찍고 넘어져 다쳤다"고 밝혔다. 정 모(23)씨는 새벽 5시 반쯤 보도에서 구경을 하고 있다가 물대포가 발사한 물 수압에 의해 귀고막 3분의 2가 없어져 병원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비무장 상태의 시위대들에게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물대포를 쏘는 등 폭력 진압을 하는 것은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대응방안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었다며 "변호인단과 얘기해서 경찰의 폭력 대응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넘어진 여성 머리 군홧발로 밟는 경찰 모습 공개

2008년 6월 1일(일) 오후 5:53 [프레시안]

동영상 포착…누리꾼 "이럴 수가" '격앙'

 [프레시안 강이현/기자]

   31일 밤과 1일 새벽까지 청와대 근처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경찰이 폭력적으로 시위대를 진압하는 충격적인 동영상과 사진이 온라인 공간에서 속속 퍼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신문 에서 넘어진 여성의 머리를 군화로 밟는 전경의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 전경을 찾아야 한다"며 분노했다. (☞ 바로 가기·기사 중 두 번째 동영상)
  
  이 동영상에는 물대포가 시위대를 향해 정면으로 발사되는 장면이 나오며, 이어 경찰 버스 사이로 시민들이 들어오자 이를 막으려던 경찰이 넘어진 여성의 머리를 강하게 밟는 장면이 등장한다. 여성은 구타를 피해 경찰버스 밑으로 숨었다. 누리꾼들은 "끔찍하다", "나라를 끝내 1980년으로 돌려놨다", "누구인지 꼭 확인해서 연락처와 함께 올려달라"는 댓글을 올리고 있다.
  
  또 도망가는 시민의 머리를 곤봉으로 가격하는 장면도 여러 언론사의 사진을 통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현장에 있었던 한 누리꾼은 "어제 방패로 머리 찍히고 군화발로 머리 밟힌 연행자 한둘이 아니다"라며 "전경 두 세 명씩 시민 한 사람을 붙잡고 방패로 찍고 쓰러뜨리고 곤봉으로 패고 발로 밟았다"고 증언했다.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 전경이 여성을 군화로 밟으며 구타하는 장면. ⓒ쿠키뉴스       청와대 "촛불시위 치료할 종합감기약 처방 준비"

2008년 6월 1일(일) 오후 3:47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최경준 기자]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 1일 새벽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을 요구하며 효자동 청와대 입구에서 태극기를 들고 경찰버스위에 올라간 시민들에게 경찰이 살수차(물대포)와 소방호스를 동원해서 물을 뿌리고 있다. ⓒ 권우성

10만여명이 넘는 촛불문화제 사상 최대 규모의 시민들. '독재타도', '이명박 퇴진'을 외치며 청와대로 향하는 시민들. 물대포와 경찰특공대의 폭력진압으로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도 '나를 연항해라'며 울부짖는 시민들.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처럼 들끊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을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일 "단순감기약 처방이 아닌, 사태를 해결 할 종합감기약 처방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처럼 사태가 악화된 근본원인을 진지하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단순히 '콘택600'(감기약) 처방으로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종합감기약 처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뜻 듣기엔 여당에서 요구하고 있는 일부 장관에 대한 경질을 넘어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말기암 아니지 않나? 종합감기약이면"... 이 대통령 사과는 'FTA 장식품'?

그러나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이처럼 광범위한 국민적 저항을 불러온 원인을 '감기' 정도로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수 있다.

"현 상황이 종합감기약으로 처방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해서 현 상황이 말기암 환자는 아니지 않느냐"면서도 "상황을 쉽게 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가 단순히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만이 아니라 복합적 사안이 잠복해 있다고 한꺼번에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전에 큰 기대를 걸었던 국민들이 물가상승, 기름값 급등 등 경제적 어려움 지속과 '강부자(강남땅부자),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으로 대표되는 인사파문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 수입재개도 단순한 시장개방 차원을 넘어 '외세(미국)'에 대한 반발이라는 근원적 문제까지 겹쳐 사태가 확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여기에 치밀하게 기획하고 물밑에서 움직이는 세력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거듭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의 촛불문화제 관련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초는 누구 돈으로 샀는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만큼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태를 수습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이미 미국과 체결한 사항에 대한 재협상 요구는 국제관례 등을 고려할때 수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추가 협상도 미국측이 많이 양보한 것"이라며 "사업을 할 때도 협상안에 서명을 해놓고, 나중에 회사 내부에서 반대한다고 다시 협상 하자고 하면 되겠느냐"고 항변했다. 국가 간의 협상은 기업 간의 그것과 차원이 다르고, 국가간의 협상 주체는 국민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일까? 이 관계자는 지난번 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감동이 없었다', '안 하니만 못한 셈이 됐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한미 FTA 분위기를 띄우는 데에는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대국민담화는) FTA 때문에 한 것인데, FTA 얘기만 할 수 없어서 종합적으로... 그 때 사과 안 했으면 또 (언론에서) '한달 내내 사과 한 마디 없다'고 비판했을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결국 이 대통령이 지난번 대국민담화를 통해 '소통의 부족'에 대해 사과한 것이, 쇠고기 협상에 대한 진정한 사과라기 보다는 한미 FTA 처리 촉구를 위한 '장식품'에 불과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이르면 이번주, 장관 경질 등 쇄신안 발표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최근 쇠고기 파문에 유감을 표명하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 청와대 제공

원인이야 어쨌든 초기 처방에 실패한 청와대가 내놓을 국정쇄신안에 인적쇄신이 포함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이번 사태의 수습방안 중 하나로 인적쇄신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인적쇄신에는 (장관) 경질과 조직정비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나라당이 장관 경질 등을 주장한 것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확인을 피했던 것에 비하면 진일보한 조치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주변에서 올라오는 모든 의견을 다 듣고 있다. 그 중에 한 가닥을 잡아서 그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현재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동물적으로 대응하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경질 대상으로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 쇠고기 사태와 직접적 책임이 있는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모교 특별 교부금 지원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빚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정무ㆍ홍보라인 기능 강화를 포함한 청와대 조직정비 방안도 함께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시점이다. 핵심 관계자는 "수습안을 빨리 내놔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긴 한데, 지금 상황이 꼭 '호랑이와 떡장수 할머니' 속담 같은 상황"이라며 "지금 장관 경질 등 수습책을 내 놓는다고 사태가 가라앉는다는 보장이 없지 않나? 오히려 하나 더 내놓으라고 할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국민들이)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차 있기 때문에 어떤 처방전을 내놔도 안 먹힌다"며 "수습안은 상황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 때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칫 마지막 카드를 내놓고도 성난 민심을 누그러뜨리지 못하게 된다면 이후에는 속수무책이 되기 때문에 쇄신한 발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점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때가 언제가 될 지, 적절한 시점을 결정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3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다음날인 4일이 재보선이라는 부담이 있다. 대통령의 선거개입 논란을 불러올수 있을 뿐 아니라, 쇄신안을 발표하고서도 4일 재보선에서 참패할 경우 쇄신안 효과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은 현충일이고 7일은 일요일자 신문이 발행되지 않기 때문에 역시 쇄신안 발표의 적기라고 볼 수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6.4 재보선과 9일 국민과의 대화 등이 얽혀있어 발표 시기가 애매하다"며 "쇄신안을 내놓아서 국민의 반발이 가라앉는다면 다행이겠지만 자칫 효과가 없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여론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얼굴이 알려져서... 마스크 쓰고 나가볼까?"

한편 청와대 고위급 참모들이 최근 촛불문화제 현장에 직접 나가 '민심탐방'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나도 나가보고 싶은데, 얼굴이 많이 알려져서 못하고 있다"며 "마스크라도 쓰고 나가볼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언론을 통해 비교적 얼굴이 많이 알려진 곽승준 국정기획 수석비서관은 이미 만약의 불상사에 대비해 모자를 눌러쓰고 안경을 쓰는 등 '변장'까지 해가며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은 지난달 말 시위 현장에서 경찰들과 함께 서있는 장면이 일부 언론에 노출되면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종찬 민정수석은 지난달 24일에 이어 29일에도 '새벽암행'을 통해 집회 민심을 파악했고, 박재완 정무수석도 최근 밤늦게 시위 현장으로 야근을 나가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 고위급 참모들이 뒤늦게 촛불문화제 현장으로 달려서 '민심'을 들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작 '촛불문화재'의 정확한 배후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물대포에 진압봉 휘두른 경찰, 5공 회귀한 듯”

2008년 6월 1일(일) 오후 4:14 [고뉴스]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고뉴스=정재석 기자) 1700여개 시민단체, 인터넷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권이 미친 듯한 경찰폭력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국민대책회의는 “경찰은 마치 5공 시절로 회귀한 듯이 물대포와 소화기 등을 뿌렸고 진압봉을 휘두르고 쓰러진 시민을 밟았다”며 “급기야 비무장한 시민들에게 과거 백골단을 연상케 하는 체포 전담조를 투입해 시민들을 강제해산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아무 죄가 없는 시민들도 연행하는 인권 침해가 민주주의 국가라는 나라에서 버젓이 벌어졌다”며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명박 정부가 취임 100일도 안 돼 국민을 두들겨 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60여명의 시민이 서울대병원, 백병원 등 서울 시내 6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물대포 수압으로 인해 일부 시민은 고막에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것은 이명박 정부가 그야말로 국민에 대한 전면적인 선전포고이며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어선 것”이라며 “경찰의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큰 오산”이라고 말했다.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어제는 경찰이 세 군데에서 장시간에 걸쳐 비무장한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뿌렸다”며 “경찰의 저지선을 돌파하려는 의지도 없었는데도 살수차를 뿌린 것은 시위를 빨리 진압하려는 청와대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촛불문화제 참가자 가운데 집시법 위반혐의, 일반교통방해 혐의 등으로 시민 228명을 연행해 3명을 훈방하고 225명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서울 시내 20개 경찰서에 분산돼 조사 중이다.[사진출처=광우병국민대책회의]
      시민단체 강경진압 반발…"미친 듯한 경찰폭력 자행"

2008년 6월 1일(일) 오후 2:52 [뉴시스]


【서울=뉴시스】
1700여개 시민단체, 인터넷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권이 미친 듯한 경찰폭력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경찰은 마치 5공 시절로 회귀한 듯이 물대포와 소화기 등을 뿌렸고 진압봉을 휘두르고 쓰러진 시민을 밟았다"며 "급기야 비무장한 시민들에게 과거 백골단을 연상케 하는 체포 전담조를 투입해 시민들을 강제해산시켰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아무 죄가 없는 시민들도 연행하는 인권 침해가 민주주의 국가라는 나라에서 버젓이 벌어졌다"며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명박 정부가 취임 100일도 안 돼 국민을 두들겨 팼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이명박 정부가 그야말로 국민에 대한 전면적인 선전포고이며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어선 것"이라며 "경찰의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큰 오산"이라고 말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어제는 경찰이 세군데에서 장시간에 걸쳐 비무장한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뿌렸다"며 "경찰의 저지선을 돌파하려는 의지도 없었는데도 살수차를 뿌린 것은 시위를 빨리 진압하려는 청와대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촛불문화제 참가자 가운데 집시법 위반혐의, 일반교통방해 혐의 등으로 시민 228명 가운데 3명을 훈방하고 225명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서울 시내 20개 경찰서에 분산, 수감됐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측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60여명의 시민이 서울대병원, 백병원 등 서울 시내 6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물대포 수압으로 인해 일부 시민은 고막에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무차별 물대포, 강제연행…루비콘강 건너다

2008년 6월 1일(일) 6:38 [프레시안]

'청와대 전선'에선 무슨 일이…진중권도 생중계 중 연행

 [프레시안 이대희/기자]

   6월의 첫날은 시민과 경찰의 대치로 시작됐다. 시민들은 경찰에 "시민과 대통령, 누구의 편에 설지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거리로 나온 시민은 이미 대통령을 버렸다.
  
  1일 새벽 거리로 나선 시민 4만여 명은 격정적이었다. 경찰이 시민을 어떻게 공격하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봤기 때문이다. 시민이 본 경찰은 적이었다. 눈 앞에서 여성이 피를 흘리고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경찰은 인도에 선 시민을 강제로 연행했다. 물대포를 이용해 시민과 맞섰다. 소화기를 뿌렸다. 일부 경찰은 돌을 던지기도 했다. 연행 차량 안에서 시민을 발로 짓밟았다.
  
  경찰의 대응에도 시민은 철수하지 않았다. 시민은 지난 일주일 간 새벽마다 경찰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알고 있었다. 경찰은 막다른 곳에 몰렸다.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인도에서 시위하는 시민 연행한 경찰
  
  경찰의 대응 방식은 날마다 달라졌다. 시민의 참여가 늘고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벽 시위 대처 강도를 약화시키던 경찰이었다. 하지만 시민이 청와대로 향하자 경찰은 다시 변했다.
  
  29일 밤 8시 50분, 청운동사무소 앞에 14명 정도 되는 시민이 경찰에 에워싸여 있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을 하나하나 끌어냈다.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한 여고생은 연행되는 도중 탈진과 격해진 감정에 못 이겨 실신했다. 한 여성은 "가만히 길에 앉아 있는 사람을 왜 잡아가냐"고 따졌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앞으로 인도에 있는 시민은 연행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게 경찰이었다. 이들이 다른 시민들보다 청와대에 가깝다는 것 외에는 특이한 점이 없었다. 경찰의 말과 행동은 전혀 달랐지만 현장에 있던 한 경찰 관계자는 "특별히 입장이 바뀐 점은 없다. 따로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강제 연행이 끝나자 주위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경찰에 강하게 항의했다. 한 시민은 "왜 죄 없는 애들을 끌고 가냐"고 따졌다. 경찰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다급해진 경찰, 소화기 동원해 시민 행진 막아
  
  청와대로 향하는 시민 역시 경찰과 대치해야 했다. 안국사거리에서 삼청동으로 들어가는 길, 경복궁 돌담을 따라 청와대로 향하는 길, 경복궁역에서 효자동으로 들어가는 길은 모두 막혀있었다.
  
  이날 총 1만1000여 명의 경찰이 청와대 주변을 지켰다. 촛불집회 사상 최대 규모다.
  
  엄청난 수의 경찰이 이중삼중으로 대기하고 있었다. '청와대로 가서 대통령에게 직접 얘기하자'는 시민의 목적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듯 보였다.
  
  초등학교 교사인 정모 씨(34)는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대응 방식에 대해 그는 "분명히 과잉 대응"이라며 "지금 진압을 시도한다고 시민을 막을 시기가 이미 지나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경찰이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일부 흥분한 시민이 경찰 차량 위로 올라가 "독재 타도"를 외쳤다.
  
  밤 11시 25분경, 경찰은 소화기를 사용했다. 앞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시민들은 얼굴 전체에 새하얀 소화기 분말을 뒤집어썼다.
  
  하지만 시민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더 많은 시민이 차량 위로 올라섰다. 총 7명 정도 되는 시민이 경찰차량을 밟고 "이명박 퇴진"을 외쳤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에서 나온 한 상임활동가는 "경찰이 막는다고 물러설 우리가 아니다"며 "버스 밑으로 기어서라도 청와대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세가 아깝다"
  
  시민과 경찰이 가장 격렬하게 대치한 곳은 청와대 정면으로 난 길이었다. 경찰은 한 시간이 넘게 물대포를 사용했다. 차량 위에서 정부를 비판하던 한 시민은 물대포를 정면에서 맞아 기절했다. 오전 4시경 시민들은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은 고교생이 실명 위기다"고 전했다.
  
  물대포가 주로 노리는 목표는 대학생들이 든 깃발이었다. 대학생들도 지지 않기 위해 깃발을 더 높이 들었다.
  
  충남대생들이 물대포에 저항하며 깃발을 든 채 경찰 차량에 더 가까이 이동하자 시민들은 "충남대"를 외치며 환호했다.
  
  자리에 모인 대부분이 난생 처음 물대포를 맞은 사람들이었다. 물대포는 경찰에 일말의 희망을 가졌던 시민들을 더 분노하게 만들었다.
  
  고려대 문과대 2학년인 강태경 씨는 "대통령 편인 경찰에 맞는 것 정도는 각오하고 나왔다"며 "이런다고 물러날 우리가 아니다"고 했다. 주위에 있던 대학생들은 "춥다. 차라리 온수를 뿌려라"고 외쳤다. 다른 한 편에서는 "수도세가 아깝다"는 구호가 들렸다.
  
  법학을 전공하는 최종연(22) 씨는 "물대포를 쏘는 경찰을 보며 '경찰이 시민을 저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왜 시민들이 이 새벽까지 거리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지 생각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씨의 경찰에 대한 분노는 매우 컸다. 그는 "시청 앞 광장에서 경찰이 유인 작전으로 시민 118명을 연행하는 과정을 생생히 지켜봤다"며 "남대문 경찰서장이 '기자들은 다치니 나가라'고 말했을 때 경찰이 시민이 다치는 것은 전혀 상관하지 않음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날 거리 시위는 매우 과격했다. 젊은 대학생이 많아서인지 경찰을 끌어내려는 시도가 잦았다. 경찰의 방패와 헬멧이 시민 사이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경찰은 시민들을 닥치는대로 연행했다. 현장을 생중계하던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도 오전 4시 50분경 경찰에 끌려갔다. 진 교수는 과의 통화에서 "현재 통화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진 교수와 같이 인터넷방송을 진행한 조대희 씨는 "진 교수가 경찰과 시민이 대치하던 곳에서 방송하던 도중 마이크를 빼앗기고 20여 명과 같이 연행됐다"며 "진 교수 증언에 따르면 경찰이 이동 차량에서 시민을 발로 짓밟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연행자 중 한 명은 크게 다쳤다고 한다"고 말했다.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 이 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우리 요구를 알리기 위해 전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민들에게 경찰은 더 이상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었다.ⓒ프레시안
  문제는 경찰의 강력한 대응이 시민들을 해산시킬 수 없다는 데 있었다. 자리에 모인 모든 시민은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의 강경한 대응은 오히려 시민들을 더 자극할 뿐이었다.
  
  극도로 예민해진 시민들은 경찰 차량을 뒤집기 위해 이리저리 흔들었다. 차량 안에서 채증을 하는 경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은 검은색 락카로 경찰차를 도색해버렸다.
  
  갖가지 얘기가 오갔다. 한 시민은 흥분한 채 깨진 기왓장을 들고 "경찰이 던진 기왓장에 사람이 크게 다쳤다"고 외쳤다. 그는 "경찰 차량 주위에 있던 한 대학생이 경찰이 던진 기왓장에 맞아 눈 밑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인터넷방송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여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중계했다.
  
  시민들이 외치는 구호는 더 이상 "고시 철회" 따위가 아니었다. 시민들은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시민들에게 경찰은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할 대통령을 보호하는 '적'에 불과했다. 강경 대응으로 경찰과 이명박 대통령은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됐다.
  
  경희대에서 동료 학생들과 같이 나온 이은혜(23ㆍ언론정보학과 4학년) 씨는 "살수차가 동원되는 것을 보고 진심으로 대통령을 미워하게 됐다"며 "이제는 타협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 청와대로 향하는 모든 길목을 경찰이 막아섰다. 경복궁역에서 청와대로 이어지는 길에는 경찰 차량이 줄지어 서 있었다. 이들의 대응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프레시안
  아기를 데리고 나온 김병석 씨(37)와 노은영 씨(33)는 "대통령의 지시를 받는 경찰의 태도를 보고 '국민을 섬기겠다'던 대통령의 말이 새빨간 거짓말임을 알았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자리에 있는 한 우리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란 없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오전 4시 30분, 경찰은 다시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다. 물이 떨어진 경찰은 소방차까지 동원했다. 강제 해산이 시작됐다.       mb 자서전 '신화는 없다'도 수난?

2008년 6월 1일(일) 오후 3:35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저서 가 수난을 겪었다. 이 띠지에는 "값싸고 질좋은 미국산 브레인의 위험천만한 미국 살리기!, 5만이 모여도 100만이 모여도 쥐박으면 된다"고 적혀 있다. ⓒ 오마이뉴스 안홍기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 띠지 뒷부분에는 "이 책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계산대로 가져가면 예상 외의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으니 눈으로만 감상하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 오마이뉴스 안홍기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한 각종 비난과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자서전이자 베스트셀러 도 기상천외한 수난을 겪었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신화는 없다 불법 띠지 부착 사건'(?)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교보문고 비소설 베스트셀러 코너에 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띠지가 붙어있는 '신화는 없다' 5권이 발견됐다. 이 띠지는 다른 것과는 달리 스티커식으로 만들어져 책에 붙어있었다. 그러나 정상적인 띠지와 색상이나 글자체가 비슷해 언뜻보면 진짜 띠지로 착각할 수 있다.

이 비정상 띠지의 내용을 보면 앞 부분에는 "값싸고 질좋은 미국산 브레인의 위험천만한 미국 살리기!, 5만이 모여도 100만이 모여도 쥐박으면 된다!"고 쓰여있다.

띠지의 뒷부분에는 "이 책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계산대로 가져가면 예상 외의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으니 눈으로만 감상하세요"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원래 에 달려있는 정상 띠지의 내용은 "20대 이사, 30대 사장, 40대 회장, 50대 서울시장, 60대 대통령, 사람들은 나를 샐러리맨의 신화라 부른다" 등이다.

는 이날 오후 2시 10분께 교보문고 쪽에 비정상 띠지가 붙은 책이 진열된 경위를 문의했지만, 보안팀 직원은 "이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보안팀 직원은 가 사실을 확인하자 비정상 띠지가 붙은 책 5권 가운데 이미 팔린 1권을 제외하고 나머지 4권을 수거했다.

그는 "비정상 띠지가 붙은 책에는 근처에 있는 영풍문고의 도장이 찍혀 있다"며 "누군가 영풍문고에서 를 구입한 뒤 비정상 띠지를 붙인 뒤 교보문고에 놓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 '국민의 피'를 원하십니까

2008년 6월 1일(일) 6:19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김갑수 기자]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 1일 새벽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한 시민이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그대로 쓰러져 응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 남소연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1일 새벽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돌진하자 경찰이 살수차로 물대포를 쏘고 있다. ⓒ 남소연

상황이 심상치 않은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한 달 넘게 평화적으로 이어져 오던 촛불문화제가 5월 하순 들어 가두시위로 변모하더니, 5월의 끝 날에 이르러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인파가 발 디딜 틈도 없이 들어찬 5월 31일 서울광장 촛불문화제는 청와대 부근인 청운동에서 대학생들이 연행됐다는 소식에 다음 순서를 생략한 채 서둘러 끝내야 했다. 서울광장에 운집한 시민들이 이구동성으로 "어서 연행자를 구하러 가자!"라고 외쳤기 때문이다.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 순간에 심각하게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이다.

10만(경찰 추산 4만)에 이르는 시민이 서울 도심으로 몰려들었다. 지방에서도 무려 100여 곳에서 반대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 그들은 어린 초중등생이 아니었다. 청소년과 대학생은 물론 회사원과 자영업자에다 중·노년까지 모든 연령층이 시위에 가담한 것이다. 엄마들은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나왔으니 이번 시위는 말 그대로 세 살에서 여든까지 모든 국민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만 하면 진정한 국민 여론이 무엇인지를 알고도 남음이 있지 않은가?

밤 11가 넘으면서 시민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청와대 방향으로 걸음을 모았다. 효자동과 삼청동과 청운동 세 곳으로 도합 4만의 시위대가 순식간에 운집했다. 이미 사직터널의 방어선등 1, 2차 경찰 저지선이 거의 뚫린 상태였다. 시민들은 경찰에게 행진 길을 터 줄 것을 요구했다. 반면에 경찰은 시민들에게 해산을 종용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경찰은 한 시간 가까이 대치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시민들의 구호는 주로 "협상무효 고시철회"였다. 하지만 경찰의 가스 분말기와 물대포가 발사되자 구호가 격렬해졌다. 시민들의 입에서는 일제히 "독재타도"가 터져 나왔고 "이명박은 물러가라"는 훌라송이 뒤를 이었다. 그것은 옛날 "전두환은 자폭하라"는 구호를 개사한 것이었다. 이후 자정이 넘고 새벽이 되면서 물대포를 맞고 실신한 시민이 구급차에 실려 가는 장면을 본 시민들은 한결같이 "이명박은 물러가라"를 계속 외쳐댔다.

누가 이 사태를 만들었는지 생각해 보자

지금 이 시간 우리 모두는 현명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 모두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5월 31일부로, 다시 말해 5월이 6월로 달이 바뀌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는 '반정부' 시위로 변모되었음을 인정하자. 그리고 이 시위는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결코 수그러들지 않을 것임이 명백하다.

"우리는 끝까지 갑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1일 새벽 삼청동의 한 시민이 외친 말이다.

반정부 시위는 필연적으로 시민의 피를 요구한다. 경찰 만여 명이 투입되고도 막지 못하는 시위라면 더 이상의 시위 방어를 포기하는 것이 순리 아닐까? 경찰은 경찰대로 또 무슨 죄란 말인가?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경찰 병력을 만 오천으로 늘린다고 한다. 이것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것이다. 이 대통령은 꼭 국민의 피를 보고 싶은 것인가?

이 대통령과 이하 우군 세력들은 이제라도 깨달아야 한다. 도심 촛불집회를 24회까지 이어져 오게 만들고 매번 참가자를 키운 것이 정작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위험하면 적게 먹으면 된다" "어린 것들이 뭐 아는가?"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다" "청소년들이 놀이문화가 없어서 그렇다" "불순세력의 선동에 놀아나는 것이다" "괴담 진원지를 색출하겠다" "반미 친북 세력의 농간이다" "마귀들의 꼼수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항복해서는 안 된다. 국민 중에는 반역자도 있고... 금치산자도 있다."

이런 발언들이 있을 때마다 집회 참가자가 늘어난 것을 모르지는 않을 터이다. 그들이 오늘의 심각한 사태를 조장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그들은 매국노에 가깝다. 그런데 대통령이 매국노의 말을 들을 수는 없는 법 아니겠는가?

불행을 자초하는 대통령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 손 흔들며 귀국하는 이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배재만

1일 새벽 2시 광화문 도로 곳곳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물대포를 맞아 온 몸이 젖은 시민들은 벌벌 떨며 나무와 박스를 구해 왔다. 그들은 도로 위에 불을 지펴 몸을 녹이면서 옷을 말렸다.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아이와 함께 과자를 먹는 아빠도 있었고 길바닥에다 신문지를 깔아 아이를 재우는 엄마도 있었다.

이런 시민들에게 촛불 값을 댄 사람이 따로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대통령이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는지 보고하라"고 해서는 정말 안 되는 일이었다. 이 대통령은 왜 어제 시위자가 급증했는지를 헤아려야 한다. 지금이라도 이 대통령이 문제를 푸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대통령은 설령 자기 생각에 시위 군중들이 밉다고 해도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대통령은 스스로 실용주의자라고 자처하지 않았던가?

새벽 4시가 넘도록 시민들의 기세는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버스 위에 오르는 시민마다 족족 연행되었다. 하지만 시민들이 외치는 함성은 더 기가 올랐다. 이런 시민들의 욕구를 경찰력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모두가 불행해지는 일이다.

이 대통령, 아르헨티나를 타산지석으로

이 대통령님, 아르헨티나의 델라루아 정권을 아시는지요? 델라루아는 보수우익을 표방했던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는 수도권 시장 출신으로 1999년 대통령에 당선되었지요. 또한 그는 일자리 창출을 제1과제로 내세웠고 5%의 경제성장과 교육개혁을 공약했습니다.



그 역시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지향하여 노동법을 개정하고 외국계 기업의 요구를 많이 받아들였습니다. 친미성향의 경제학자와 교수들이 그의 주위에 포진했었지요.



그는 초반 50%를 상회하는 국민 지지율을 기록하다가 두세 달 만에 20% 초반으로 급락합니다. 서민들의 삶을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주부들이 냄비를 들고 나섰습니다. 말 그대로 '냄비시위'였지요(우리로 치면 촛불시위 같은 것이라고 해야 겠지요).



하지만 대통령은 주부들의 시위를 무시했습니다. 주부들이 뭘 아느냐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달래려고 하기보다는 경찰에 맡겨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시위대는 물밀듯이 대통령궁으로 달려갔습니다. 시위대를 막지 못한 경찰은 화급히 기마경찰을 투입합니다.



이 과정에서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다급해진 대통령은 군부에 진압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군부는 같은 국민의 시위를 진압하는 데 병력을 투입할 수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결국 2002년 12월 대통령은 사임을 결정하고 대통령궁 옥상에 대기시켜 놓은 헬기를 타고 도망쳤다고 합니다.



이 대통령님, 제발 아르헨티나의 델라루아처럼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끝내 우리의 사태도 아르헨티나만큼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비화하고 말았다. 이 대통령은 "이명박 퇴진"을 날이 새도록 외쳤던 시민들의 처절한 함성을 들었는지? 만약 듣지 못했다면 옆에 있는 누구라도 화급히 알려야 한다.

"대통령님, 이대로 가다가는 고시 철회만 하는 것으로 사태를 진정시킬 수 없게 될지 모릅니다"라고.       이명박 대통령, '국민의 피'를 원하십니까

2008년 6월 1일(일) 6:19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김갑수 기자]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 1일 새벽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한 시민이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그대로 쓰러져 응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 남소연

6/1 日 인터넷 신문기사 ▲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1일 새벽 서울 삼청동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돌진하자 경찰이 살수차로 물대포를 쏘고 있다. ⓒ 남소연

상황이 심상치 않은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한 달 넘게 평화적으로 이어져 오던 촛불문화제가 5월 하순 들어 가두시위로 변모하더니, 5월의 끝 날에 이르러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인파가 발 디딜 틈도 없이 들어찬 5월 31일 서울광장 촛불문화제는 청와대 부근인 청운동에서 대학생들이 연행됐다는 소식에 다음 순서를 생략한 채 서둘러 끝내야 했다. 서울광장에 운집한 시민들이 이구동성으로 "어서 연행자를 구하러 가자!"라고 외쳤기 때문이다.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 순간에 심각하게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이다.

10만(경찰 추산 4만)에 이르는 시민이 서울 도심으로 몰려들었다. 지방에서도 무려 100여 곳에서 반대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 그들은 어린 초중등생이 아니었다. 청소년과 대학생은 물론 회사원과 자영업자에다 중·노년까지 모든 연령층이 시위에 가담한 것이다. 엄마들은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나왔으니 이번 시위는 말 그대로 세 살에서 여든까지 모든 국민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만 하면 진정한 국민 여론이 무엇인지를 알고도 남음이 있지 않은가?

밤 11가 넘으면서 시민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청와대 방향으로 걸음을 모았다. 효자동과 삼청동과 청운동 세 곳으로 도합 4만의 시위대가 순식간에 운집했다. 이미 사직터널의 방어선등 1, 2차 경찰 저지선이 거의 뚫린 상태였다. 시민들은 경찰에게 행진 길을 터 줄 것을 요구했다. 반면에 경찰은 시민들에게 해산을 종용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경찰은 한 시간 가까이 대치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시민들의 구호는 주로 "협상무효 고시철회"였다. 하지만 경찰의 가스 분말기와 물대포가 발사되자 구호가 격렬해졌다. 시민들의 입에서는 일제히 "독재타도"가 터져 나왔고 "이명박은 물러가라"는 훌라송이 뒤를 이었다. 그것은 옛날 "전두환은 자폭하라"는 구호를 개사한 것이었다. 이후 자정이 넘고 새벽이 되면서 물대포를 맞고 실신한 시민이 구급차에 실려 가는 장면을 본 시민들은 한결같이 "이명박은 물러가라"를 계속 외쳐댔다.

누가 이 사태를 만들었는지 생각해 보자

지금 이 시간 우리 모두는 현명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 모두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5월 31일부로, 다시 말해 5월이 6월로 달이 바뀌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는 '반정부' 시위로 변모되었음을 인정하자. 그리고 이 시위는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결코 수그러들지 않을 것임이 명백하다.

"우리는 끝까지 갑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1일 새벽 삼청동의 한 시민이 외친 말이다.

반정부 시위는 필연적으로 시민의 피를 요구한다. 경찰 만여 명이 투입되고도 막지 못하는 시위라면 더 이상의 시위 방어를 포기하는 것이 순리 아닐까? 경찰은 경찰대로 또 무슨 죄란 말인가?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경찰 병력을 만 오천으로 늘린다고 한다. 이것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것이다. 이 대통령은 꼭 국민의 피를 보고 싶은 것인가?

이 대통령과 이하 우군 세력들은 이제라도 깨달아야 한다. 도심 촛불집회를 24회까지 이어져 오게 만들고 매번 참가자를 키운 것이 정작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위험하면 적게 먹으면 된다" "어린 것들이 뭐 아는가?"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다" "청소년들이 놀이문화가 없어서 그렇다" "불순세력의 선동에 놀아나는 것이다" "괴담 진원지를 색출하겠다" "반미 친북 세력의 농간이다" "마귀들의 꼼수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항복해서는 안 된다. 국민 중에는 반역자도 있고... 금치산자도 있다."

이런 발언들이 있을 때마다 집회 참가자가 늘어난 것을 모르지는 않을 터이다. 그들이 오늘의 심각한 사태를 조장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