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엎드려 길을 막고있는 전경버스 아래 너머로 어젯밤에 들이닥친 살수차가 또 와있는지를 살핀다
그리고 사람들은 우비를 꺼내어 입고 한명에게 조준하여 눈이 실명되거나 실신되도록 하는 일이 오늘은 없도록 백여명정도가 덮을 수 있는 비닐포대를 올려 덮는다
전경버스는 세종로 사방을 골목까지 정교하게 차단해놓았다. 그러나 행진은 멈추지않는다.
초가 타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밤을 밝히고 목소리가 쉬어가는지도 모르고 뜻을 소리내며 몸이 지쳐가는지도 모르고 쉴새없이 걸음을 뗀다
그곳에 아이스박스 한통에 음료수를 담아와 나눠주는 젊은이가 있어
목과 마음을 적실 수 있었다
세 봉지 가득 빵을 가져와 조금밖에 없어 여성들에게만 나눠줘야겠다는 아저씨가 있었고
그 말에 되려 여자들은 남자들이 더 힘들다며 남자들한테 주라고 한다 빵하나가 먹는이의 배와 보는이의 마음의 허기를 달래준다
바닥에 앉을 때 신문지를 건네주는 남고생이 있었다 옷깃 스침에 고개숙여 죄송합니다를 전하는 예비군이 있었고 엄마 손보다 피켓을 더 손에 꼭 쥔 아이들 구호를 끊임없이 선창해주는 아주머니 아저씨들 우비를 입고 구호를 후창하시는 할머니들 단식하는 강기갑의원에게 마음을 전하는 할아버지들 진중권교수와 심상정의원을 보고 좋아 힘내는 여고생들이 있었다
사람들이 있었다[촛불집회]
광장에 앉아있던 사람들
행진을 시작한다
얼마 못가 전경버스 대열에 막힌다
바닥에 엎드려 길을 막고있는 전경버스 아래 너머로
어젯밤에 들이닥친 살수차가 또 와있는지를 살핀다
그리고 사람들은 우비를 꺼내어 입고
한명에게 조준하여 눈이 실명되거나 실신되도록 하는 일이
오늘은 없도록
백여명정도가 덮을 수 있는 비닐포대를 올려 덮는다
전경버스는 세종로 사방을 골목까지 정교하게 차단해놓았다.
그러나 행진은 멈추지않는다.
초가 타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밤을 밝히고
목소리가 쉬어가는지도 모르고 뜻을 소리내며
몸이 지쳐가는지도 모르고 쉴새없이 걸음을 뗀다
그곳에
아이스박스 한통에 음료수를 담아와
나눠주는 젊은이가 있어
목과 마음을 적실 수 있었다
세 봉지 가득 빵을 가져와
조금밖에 없어 여성들에게만 나눠줘야겠다는 아저씨가 있었고
그 말에 되려
여자들은 남자들이 더 힘들다며 남자들한테 주라고 한다
빵하나가 먹는이의 배와 보는이의 마음의
허기를 달래준다
바닥에 앉을 때 신문지를 건네주는 남고생이 있었다
옷깃 스침에 고개숙여 죄송합니다를 전하는 예비군이 있었고
엄마 손보다 피켓을 더 손에 꼭 쥔 아이들
구호를 끊임없이 선창해주는 아주머니 아저씨들
우비를 입고 구호를 후창하시는 할머니들
단식하는 강기갑의원에게 마음을 전하는 할아버지들
진중권교수와 심상정의원을 보고 좋아 힘내는 여고생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협상무효 고시철회'연행자를 석방하라'이명박은 물러나라'
구호보다
'비폭력!'
구호에 더욱 더 목청을 높였다
그 수 만의 사람들을 이루는 주된 무리는
부모자식으로 이루어진 가족
가장 단단한 결속력을 자랑하는 커플이었다
혼자는 그들 속에서 꽤 두드러진 무리(?)였다
한마디를 물어도 지식이 담긴 현명한 대답을 주는
진정성과 미소와 예의가 있는
발길 안떨어지게 만드는
행복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난 그 행복한 힘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