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이 전업주부가 된다면...(퍼온글)

윤지숙2008.06.04
조회149
나 어릴때 여학생은 가정, 가사를 남학생은 공업을 배웠었다.
다른 모든 과목은 통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가정, 가사는 여학생에게 공업은 남학생에게 가르친 것을 보면 그때만 해도 남녀의 역할에 대한 구분을 엄격하게 교육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점점 남녀의 역할이 구분이 없어짐은 사실인 것 같다.
물론 남자가 여자의 영역을 침범 못 하는 단 하나는 임신과 출산을 못한다는 것 뿐이다.
아무리 산부인과 의사가 남자라 해도 임신을 했을 때 아이가 발길질을 할 때의 그 느낌...내지는 입덧과 젖몸살...내지는 출산의 고통등 힘들긴 해도 남자들은 절대로 느낄 수 없는 신비한 영역인 것이다.
시대가 바뀌어 남편이 역할에 있어 구분이 없다지만 그래도 남자는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하기에 꼭 직업을 가져야 하고 여자는 가사일에서 완전히 벗어 날 수는 없으니 실제 남자와 여자의 가사일 분배율을 보면 여자가 직업이 있다 하더라도 남자보다는 집안 일을 좀 더 하는 편이다.
그런 고정관념이라고 해야 할까..사회의 시선? 편견등등에서 우리는 절대로 자유롭지 못함은 그 문제가 나에게 직면했을 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요즘 결혼할 때 와이프가 내 일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는 총각들이 많은 것....
물론 개개인에 따라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다만은 그중에서 하나를 이야기 하자면 결혼 생활에 있어 자기 혼자 경제적인 책임을 떠 안을 수 없다는 또 다른 표현이라고도 보인다.
실제 요즘 같은 세상에서 기본적으로 재산을 타고 나지 않는 이상 같이 벌지 않으면 애 하나도 키우기 힘든 세상이니까...
또 다르게 이야기를 하면 가부장적인 남자들이 줄어 들고 있다고 보는 것...
물론 여자 입장에서 보면 대환영이다.
남편이 요리를 배우고 집안 인테리어 신경을 쓰고 먼저 퇴근하면 집안일 도와 주고...등등...
여자들이 경제력이 늘면서 남녀의 역할 영역이 점점 구분이 없어지는 듯 하다.

여자가 집안 일에 신경을 완전히 끄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남편이 100% 도와 준다면 겉으로 보기엔 그 남자가 다른 주부들에게는 인기가 있을 수 있겠으나 실제 내 남편이 도와주는 입장이 아니라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나서겠다면 그걸 받아 들일 수 있는 여성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반대로 "내가 벌어올테니 당신이 전업주부가 되어 살림을 도맡아 하시오~" 라고 했을 때 "네..앞으로 제가 전업주부가 되겠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남편은 또 과연 몇이나 있을까...

애기가 없으면 또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아직도 학교에서 부모님 오라고 할 때 전부 엄마가 가는데 아빠 혼자 가면 머쓱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고 남자가 대낮에 혼자 시장 보러 다니고 집안에서 청소하고 동네 마실 나가고 한다면 그 주위 시선은 부러움이 아니라 능력없는 남편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일 것이다.<EMBED id=bootstrapperjjoastyletistorycom1936956 src=http://jjoastyle.tistory.com/plugin/CallBack_bootstrapperSrc width=1 height=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wmode="transparent" EnableContextMenu="false" FlashVars="&callbackId=jjoastyletistorycom1936956&host=http://jjoastyle.tistory.com&embedCodeSrc=http%3A%2F%2Fjjoastyle.tistory.com%2Fplugin%2FCallBack_bootstrapper%3F%26src%3Dhttp%3A%2F%2Fcfs.tistory.com%2Fblog%2Fplugins%2FCallBack%2Fcallback%26id%3D193%26callbackId%3Djjoastyletistorycom1936956%26destDocId%3Dcallbacknestjjoastyletistorycom1936956%26host%3Dhttp%3A%2F%2Fjjoastyle.tistory.com%26float%3Dleft" swLiveConnect="true">
요즘 자라는 아이들 눈에는 엄마, 아빠가 함께 일하고 가사나 육아에 있어 공동으로 분담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게 비추어지니 남녀의 역할 경계가 점점 없어진다고는 하나 근본적인 의식의 변화는 아직은 기대하기 힘들다.

아내가 돈을 벌어 오면 접업주부를 할 의향이 있다는 남편이 있다.
그런데 내 아내의 능력을 믿고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최대한 밀어 주겠다는 그런 의미라면 그래도 또 이해를 하겠다만 그런 이유가 아니고 이 남자 이런 말을 하더만...
"내 아내는 내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집에서 그저 먹고 놀고 애들 학교 보내고 나면 정말 편하잖아요...나도 이젠 지쳐서 그냥 편하게 쉬고 싶다구요.."
"집에 있으면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요....자신 있어요..뭐 요리도 나름 관심이 있고 애들하고 놀아 주는 것도 좋아하니까요.." 아주 자신있게 말을 한다.
그 말에 내가 우스게 소리를 해 줬다...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지만...
"어떤 남자가 자기는 뼈빠지게 일을 하는데 아내는 맨날 노는 것 같으니까...하루는 하늘님께 기도를 했죠..서로 역할을 바꿔 살게 해 달라고.. 하늘님이 그 소원을 들어 줘서 아내는 일을 하러 나가고 남편은 집안일을 하는데 출근과 등교를 시키느라 새벽밥하고 아침부터 깨우느라 전쟁을 치르고 대~강 청소 좀 해 두고 빨래 돌리고 나니 점심시간인데 아이들 돌아 오니 밥 챙겨 주고 조금 쉴라치면 아이들이 놀아 달라고 떼 쓰니 어째 낮잠 한번 제대로 못자보고 또 저녁 준비 해야하고...거기다가 아내가 잠자리 요구하니 잠자리 서비스까지 해 주고 나니 녹초가 되어 버리는....그래도 처음에는 먼저 뱉은 말이니 오기로라도 버텨 볼려고 했지만 그 생활을 결국 딱 한달 하고성은 다시 하늘님께 기도 했다죠...도로 바꿔 달라고...그러자 하늘님이 그랬대요....9개월 후에 바꿔 줄게~~~이유? 애를 가졌으니까...ㅎㅎ 애는 낳아야지..."
그러자 내 말에 웃는다...

남편이 전업 주부가 되길 바란다면...?
물론 여기에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남편이 정말 가사일에 능력이 있고 육아에 지대한 관심과 충분한 인내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출산의 고통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육아에 있어 아무리 내 핏줄이라지만 하루종일 앵앵거리며 울고 보채면 귀찮아 지는 것이 대부분의 남자라고 보니까...ㅎㅎㅎㅎ
이 조건만 충분히 갖추어 진다면 나는 내 남편이 전업주부가 되는데 있어 대 환영이다...
다만 그럴 생각을 내 남편은 눈꼽만큼도 안한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