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수 경찰청장님. 먼저, 사과하셔야 합니다. 사실, 청장님께서 가만히만 계셨어도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폭력시민'이라니요. 지금 거리에 나온 이들이 폭력시민으로 보이십니까? 청장님의 그 한마디로 상황은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평화로운 행진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촛불을 들고 외쳤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기에 결국 거리로 나선 것입니다. 경찰은 적이 아니라고, 이 사람들도 다 시켜서 하는 거라고, 누가 경찰에게 욕을 하거나 실랑이가 붙으면 말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연행하겠다면 연행되겠다, 집시법을 위반했지만 국민주권이라는 헌법을 수호하는 거다, 이런 순수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맞닥뜨린 것은 도망가는 시민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곤봉이었습니다. 넘어진 학생의 머리를 짓밟는 군화발이였습니다. 얼굴에 뿌려지는 소화기였으며, 사람을 조준하는 물대포였습니다. 인도에 올라서서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민을 방패로 가격하며 욕을 내뱉는 경찰이었습니다. 상황은 돌이킬 수 없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시위 문화는 21세기를 넘어서 매일 진보하고 있는데, 그에 대응하는 경찰의 수준은 군사독재 시절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사퇴하셔야 합니다. 불편하시겠지만, 한 시민으로서 경창님께 드리는 직언입니다. 그리고 폭력 시민이라는 말, 진심으로 사과하셔야 합니다. 또한 물대포, 소화기 사용 명령을 내린 이들, 반드시 책임지게 해야 합니다. 과잉진압을 지시하고 폭력을 행사한 이들을 찾아내서 처벌해야 합니다. ⓒ 2008 OhmyNews 임재성
폭력시민??
어청수 경찰청장님. 먼저, 사과하셔야 합니다.
사실, 청장님께서 가만히만 계셨어도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폭력시민'이라니요. 지금 거리에 나온 이들이 폭력시민으로 보이십니까?
청장님의 그 한마디로 상황은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평화로운 행진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촛불을 들고 외쳤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기에 결국 거리로 나선 것입니다.
경찰은 적이 아니라고, 이 사람들도 다 시켜서 하는 거라고,
누가 경찰에게 욕을 하거나 실랑이가 붙으면 말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연행하겠다면 연행되겠다, 집시법을 위반했지만 국민주권이라는 헌법을
수호하는 거다, 이런 순수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맞닥뜨린 것은
도망가는 시민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곤봉이었습니다.
넘어진 학생의 머리를 짓밟는 군화발이였습니다.
얼굴에 뿌려지는 소화기였으며, 사람을 조준하는 물대포였습니다.
인도에 올라서서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민을 방패로 가격하며
욕을 내뱉는 경찰이었습니다. 상황은 돌이킬 수 없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시위 문화는 21세기를 넘어서 매일 진보하고 있는데,
그에 대응하는 경찰의 수준은 군사독재 시절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사퇴하셔야 합니다.
불편하시겠지만, 한 시민으로서 경창님께 드리는 직언입니다.
그리고 폭력 시민이라는 말, 진심으로 사과하셔야 합니다.
또한 물대포, 소화기 사용 명령을 내린 이들, 반드시 책임지게 해야 합니다.
과잉진압을 지시하고 폭력을 행사한 이들을 찾아내서 처벌해야 합니다.
ⓒ 2008 OhmyNews 임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