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넌.. 참 느려터진 사람이야. 이렇게 오래 만났는데..
많이 가까워졌다 싶으면, 넌 저만치 멀리 가 있고..
날 좋아하냐고 물으면, 넌 희미하게 그냥 웃기만 하지. 바보..!
맨날 문자만 하지 말고, 전화해도 돼.
일하는데 방해될까봐, 자고 있을까봐.. 수줍에 문자만 한통.
그렇게 나 배려하지 않아도 돼.
더 가까이 와도 돼.
네 버스가 먼저오면, 너 먼저타고 가도 돼. 일이 바빠서 네가 못 오면, 내가 너 있는 쪽으로 가도 되고..
너 기다리고, 너 마중하고, 너를 배웅하는 모든일이 나한테는 기쁨이니까.. 나 배려하느라 애쓰지 않아도 돼.
싫어하는 음식 나 때문에 억지로 먹지 않아도 되고.. 네 마음 솔직하게 다.. 얘기해도 돼.
네가 네 마음 먼저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그래.. 내가 먼저 얘기할거야.
사랑해..!
그.
내가 그녀에게 문자를 보내면, 1분도 안돼서 그녀에게 전화가 오죠.
나는 그녀의 전화를 받기만하지, 내가 먼저 전화를 걸지는 않습니다.
내거.. 투넘버니까요.수신용번호예요.
문자는 수신용으로 보낼 수 있는데,
전화를 걸면 내 원래 전화번호가 뜨기때문에 전화를 안합니다.
사실,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돼요.
내그 그녀한테 회사를 종로라 그랬었는지, 마포라 그랬었는지..
어떤음식을 좋아하고, 어떤걸 못 먹는다고 그랬었는지.. 딴애한테 했던말을, 그녀한테 잘 못 얘기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신경써야 되거든요.
그래서 늘.. 어눌하게, 에둘러서 얘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좀 성질이 났던건,
내 버스 먼저 왔다고 그녀가 날 떠밀어서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탄거예요.
그 버스..우리집 안가거든요.
'아! 내가 쟤 한테는 우리집 마장동이라 그랬구나..'
그녀가 버스타는 내 뒤통수에다 대고,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식겁했어요.
내가 잠수를 타면, 그녀가 날 찾아낼까요?
어렵지 않나 싶어요. 그녀는 아직.. 내 본명도 모르니까요.
<그와 그녀... > 그녀.
그녀. 넌.. 참 느려터진 사람이야.
이렇게 오래 만났는데.. 많이 가까워졌다 싶으면, 넌 저만치 멀리 가 있고.. 날 좋아하냐고 물으면, 넌 희미하게 그냥 웃기만 하지. 바보..! 맨날 문자만 하지 말고, 전화해도 돼. 일하는데 방해될까봐, 자고 있을까봐.. 수줍에 문자만 한통.
그렇게 나 배려하지 않아도 돼. 더 가까이 와도 돼. 네 버스가 먼저오면, 너 먼저타고 가도 돼.
일이 바빠서 네가 못 오면, 내가 너 있는 쪽으로 가도 되고.. 너 기다리고, 너 마중하고, 너를 배웅하는 모든일이 나한테는 기쁨이니까..
나 배려하느라 애쓰지 않아도 돼.
싫어하는 음식 나 때문에 억지로 먹지 않아도 되고..
네 마음 솔직하게 다.. 얘기해도 돼.
네가 네 마음 먼저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그래.. 내가 먼저 얘기할거야.
사랑해..! 그. 내가 그녀에게 문자를 보내면, 1분도 안돼서 그녀에게 전화가 오죠. 나는 그녀의 전화를 받기만하지, 내가 먼저 전화를 걸지는 않습니다. 내거.. 투넘버니까요.수신용번호예요. 문자는 수신용으로 보낼 수 있는데, 전화를 걸면 내 원래 전화번호가 뜨기때문에 전화를 안합니다. 사실,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돼요.
내그 그녀한테 회사를 종로라 그랬었는지, 마포라 그랬었는지.. 어떤음식을 좋아하고, 어떤걸 못 먹는다고 그랬었는지..
딴애한테 했던말을, 그녀한테 잘 못 얘기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신경써야 되거든요.
그래서 늘.. 어눌하게, 에둘러서 얘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좀 성질이 났던건, 내 버스 먼저 왔다고 그녀가 날 떠밀어서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탄거예요. 그 버스..우리집 안가거든요. '아! 내가 쟤 한테는 우리집 마장동이라 그랬구나..' 그녀가 버스타는 내 뒤통수에다 대고,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식겁했어요. 내가 잠수를 타면, 그녀가 날 찾아낼까요?
어렵지 않나 싶어요. 그녀는 아직.. 내 본명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