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김상만
주연 : 김선아, 나문희, 이경실, 고준희
한 허영심 가득한 섹시녀가 아줌마들의 피 같은 곗돈을 갖고 튄다.
이에 광분한 네 여자들은
급기야 봉고차에서 잠복근무까지 하며 그녀를 잡는다.
하지만 돈은 쉽게 찾아지지 않는데......
나문희씨가 나오는 영화는 다 재밌는 거 같다.
이번의 까지
그녀는 가족, 여성, 핍박에 관한 영화들에 대체로 출연한다.
포스터에서는 유치함이 자르르 흐르지만
다행이도 영화는 전혀 유치하고 않고
실제로는 굉장히 심각한 상황을
판타지적으로, 감동적으로 상당히 잘 풀어냈다.
이 영화는 혼자, 커플, 부부, 아줌마들, 온 가족 등
아무렇게나 봐도 재밌을 듯하다.
영화에서 아줌마들을 상대로, 관객을 상대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이
"언제 그런 큰 돈을 만져보겠어?" 이다.
전체인구의 95% 이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경제난에 시달리고
그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항상 대박을 꿈꾼다.
하지만 제대로 사기를 치지 않는 이상
한 인간의 인생에서 아무런 까닭없이 대박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은
0%에 가깝다.
즉 그런 일은 안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 설령 영화에서 이경실의 캐릭터처럼 악당을 조금만 도와주면
자신에게 바로 큰 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어서
악당을 도와주더라도 대체로 악당만 좋은 일 시켜주고
자신은 땡전 한푼 챙길 수 없게 된다.
그들은 아주 치밀한 계획하에 움직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그들을 절대 당해내지 못한다.
이 영화에서 인간의 이런 허영심으로 인해 인생을 망친 캐릭터로
돈 갖고 튄 여자가 나오는데
이 여자가 바로 영화의 가장 주된 멧세지를 지니고 있는 캐릭터다.
이 여자는 소녀 때부터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꼭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며 살았다.
눈 앞의 보이는 고층 빌딩이 마치 자기 것인양,
언젠가 자기 것이 될 것인양.
물론 그 고층빌등은 훗날 그녀의 것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 고층빌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은 채
평생 어떻게 하면 저걸 한 번에 꿀꺽할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
그녀의 허영심은 성공의 의미를 로또로 잘못 알게 하였다.
끝으로 주식이든 어떤 투자든 도박성이 있는 건
전문가가 아닌 이상 99% 퍠하게 돼있다.
걸스카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