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전에 있는 고흐의 종이작품

전혜림200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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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서 소개되는 고흐의 종이작품인

드로잉과 수채화, 판화 작품은 네덜란드 시기(1881-1885)에 제작된

작품들 가운데 선별한 작품으로 고흐의 입문 과정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춰

전시하게 된 작품이다

 

초기 작품의 주제는 주로 농촌과 농민의 생활상이며,

인물에 대한 탐구와 표현에 심취한 데생이 습작 형태로 많이 제작되었다

또한 미술사의 대가들의 작품을 참고로 하여 원근법과 화면의 비율 및 명암의 대비 등

미술입문의 기초적인 연구를 엿볼 수 있다 

 

 

< 바구니를 든 씨 뿌리는 사람  >

 

1881

종이에 검정 초크

62 x 47.3 cm

크뢸르 미술관

 

 

밀레를 깊이 추앙한 고흐는

밀레의 <씨 뿌리는 사람>(1850)을 본 적은 없지만

밀레의 작품 세계를 재현하고자 노력했으며

유화 작품에는 밀레의 작품을 모사한 작품이 몇 있다

 

 

 

 

 

 

< 밭 가는 남자 >

  

1881

종이에 검정 초크

수채

44.5 x 33.7 cm

크뢸르 뮐러 미술관

  

 

이 작품 또한 밀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그에게 밭 가는 사람은 농부의 고된 삶을 상징했다

쟁기나 가축을 부릴 형편이 안 되는 농부들이 삽으로 밭을 잘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완성작으로 검정 초크로 그린 뒤 수채물감으로 색을 입혔다

 

< 감자 깎는 여인 >

  

1881

종이에 검정 초크, 펜, 잉크

수채

59.5 x 47.6 cm

크뢸르 뮐러 미술관

 

 

고흐는 주로 집안일을 하는 여인들을 모델로 많이 그렸다

  

 

 

 

 

< 나롯가의 여인 >

1881

종이에 연필, 검정 초크,

수채

45.2 x 62.3 cm

크뢸르 뮐러 미술관

 

  

16세기 17세기의 그림 속 겨울에는 난롯가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데

고흐가 에텐의 브라반트에 머물 당시 난롯가에 앉은 농부의 모습을 수차례 그렸다

  

 

 

< 버터를 만드는 여인 >

  

1881

종이에 검정 초크, 펜, 잉크,

수채

54.9 x 31.6 cm

크뢸르 뮐러 미술관

  

 

전형적인 네덜란드 농부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당시 상당한 노동을 필요로 하는 버터 만드는 일이 일반 가정에서 행해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이를 잘 알고 있던 고흐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 고된 노동의 순간을

화폭에 담고자 했던 것이다

 

< 두건 쓴 여인 >

 

1882

종이에 연필, 펜, 갈색 잉크

수채

47.3 x 31.2 cm

크뢸르 뮐러 미술관

 

 

< 교회에서 >

  

1882

종이에 연필, 펜, 잉크

수채

28.2 x 37.8 cm

크뢸르 뮐러 미술관

  

 

"지스트 지역의 무연고 노인들을 위한 한 작은 교회의 신도석을 그리고있다

빠른 손놀림을 필요로 하는 드로잉을 하다보면 이처럼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 싶을 때가

종종 있다. 이 그림은 교회 신도석의 일부를 그린 것인데, 뒤쪽 배경에 다른 사람들의 두상이

표현되어있다. 사실 꽤 어려운 작업이라 한번에 끝내기는 어렵다

가끔 완전히 망쳐버렸다고 생각했을 때 오히려 그림이 잘 나오곤 한다"

  

이는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으로

인물을 그리면서 애를 먹은 것이 분명히 드러난다

  

 

 

< 커피 마시는 노신사 >

  

1882

종이에 연필, 검정 석판

크레용

49 X 28.3 cm

크뢸르 뮐러 미술관

  

 

이 작품은 양로원에 있는 한 노인을 그린 것으로

1882년 가을부터 그린 고흐의 그림에 많이 등장한다

  

그림에서 인물 주변에 변색된 것이 보이는데

이는 고흐가 고정액으로 우유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방법은 초크를 고정시킬 뿐만 아니라 그가 원하던 바인 흑연의 광택을

제거하고 얇게 검정 톤을 입히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 숄을 두른 소녀 >

  

1882-1883

종이에 연필, 검정 석판 크레용

수채

43.4 x 25.1 cm

크뢸르 뮐러 미술관

 

 

1883년 고흐는 석판화용 크레용으로 그린 인물 두상 드로잉에 몰두하면서

이런 종류의 목판화를 수집고 스크랩해서 자신의 작업실 폴더에 모아두거나

작업실 벽에 걸어 두었다

  

" 예술가에게 이렇게 한데 모인 그림들은 마음을 새롭게 할 때마다

다시 읽어보는 성경과도 같다 " 고 반 라파르드에게 써서 보냈다 

 

< 모래 언덕 위의 감자 밭 >

  

1883

갈색빛 분홍 종이에 붓, 잉크

수채

28.6 x 42.9 cm

크뢸르 뮐러 미술관

 

 

1882년 가을부터 인물 드로잉에 빠져있던 고흐는

1883년 여름을 기점으로 풍경화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 작업을 했는데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보면

 " 평소 그리고 싶던 한산한 배경의 풍경화도 몇 점 그렸다 "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한산한 배경이란 이 작품 속 풍경과 일치하는 것 같다

   

 

 

< 농가 >

1883

종이에 검정 초크

45.5 x 60.5 cm

크뢸르 뮐러 미술관

  

 

1883년 9월 헤이그를 떠난 고흐가 드렌테에서 잠시 머무르는 동안 그린

헛간이 딸린 농가의 풍경이다 

 

 

 

< 벌목꾼 >

  

1883-1884

종이에 검정 초크

수채

35 x 44.6 cm

크뢸르 뮐러 미술관

  

 

 이 작품은 1883년 12월에 그린 것으로

뉘넨의 목재 판매장의 목재 판매가 이루어지기 직전 모습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