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경찰서 강도용의자 눈앞서 3번 놓쳐

김기완200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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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력 총 출동 불구 끝내 범인 검거 실패"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조류 인풀루엔(AI)발병 등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경찰의 수사망 마저 구멍이 뚫려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달 28일 오후 1시경 연기군 조치원읍 정리 소재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집주인과 마주쳐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도주한 강도를 집주인이 신고했는데 출동한 경찰이 눈앞에서 놓치는 어이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범인은 절도를 목적으로 가정집에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이다 집주인과 마주쳐 집주인이 "강도야" 소리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집주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은 출동한 경찰을 따돌리고 유유히 사라졌다.

 

경찰은 집주인이 진술한 범인의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인근 주변을 탐문수사 하던중 도원지구대 순찰1팀 소속 김모경사가 범인과 비슷한 외모의 용의자를 발견하고 "이리와 보라"고 하자 갑자기 달아나기 시작했고 이를 보고 곧바로 추격했지만 끝내 범인검거에는 실패했다.

 

같은날 오후 5시경 조치원 정리 일대에서 인근 주민이 강도 용의자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은 또 다시 강도 용의자를 추격하다 놓쳤다.

 

이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은 "70여명이 넘는 경찰병력이 동원 됐지만 허술한 검문검색을 비웃듯 세번이나 놓친점 등을 볼때 경찰의 수사망에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본보 취재진이 경찰의 탐문수사와 검거과정을 3시간 가량 밀착취재 했지만 차량만 이동하며 수사망을 구축할 뿐 별다른 방법은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를 반증 하고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연기군 지리를 상당히 잘알고 있고 마을 골목길과 철길로 도주하는 바람에 검거에 실패했다"고 말했으며 또한 용의자를 추격했던 순찰1팀의 김모경사는 "추격당시 완장을 차서 뛰는데 무리가 있었다"며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 놓았다.

 

경찰의 수사 행정에 비판섞인 여론이 끊이지 않고 일고 있는 가운데 주민 김모씨는 "용의자가 흉기까지 들고 있었다는 말에 무서워서 밖으로 나갈수가 없어 장사를 못하고 있다"며 "수 많은 경찰들이 동원되고도 범인 한명을 잡지 못하고 허둥대냐"며 구멍뚫린 수사망을 꼬집었다.

 

한편 경찰은 지금껏 사건 해결은 커녕 단서조차도 제데로 잡지 못하고 있어 이에대한 검거대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