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 날 보기로 했던 것이 일이 꼬이면서 못보게 되어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루 늦은 6일에 영화를 보러 갔다.
항상 영화소개에 대한 글들은 실망감을 많이 주지만, 특히 '섹스 앤 더 시티'에 대한 소개글은 실망감을 넘어서 절망감을 느끼게 한다. 단 영화를 본 후라는 가정하에~
'완벽한 스타일의 모든 것'이라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에나 어울리는 설명 아닌가??(물론 '악마는..'을 폄하하는 건 아님)
물론 이 영화를 여러가지 방식으로 본 분들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사랑 & 우정 이라는 테마로 정리해보고 싶다. 그중에서도 영화에서 캐리의 입장으로 대부분의 내용이 전개되는 만큼 나머지 친구들에겐 다소 미안하지만 캐리의 사랑 & 우정이 더 정확한 주제라고도 할 수 있겠다.
우리의 4총사는 일단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일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성공과 안정이 보장된 상태이다. 따라서 일과 사랑 사이에서 크게 갈등할만 한 부분은 적어도 영화속에서는 자주 보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일명 골드미스들에게도 공통의 고민거리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사랑'이었다. 이들의 사랑은 더이상 20대의 풋사랑과 같진 않다. 이들의 사랑안에는 일, 섹스, 육아 등등 너무 많은 것들이 녹아 있어 '사랑이라는 감정' 이란 단순한 표현으로는 이해하기 무척 힘든 부분이 있다.
그러나 '사랑'이란 무엇인가? 복잡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지만 단순히 생각하면 또 그처럼 이해하기 쉬운 것도 없다. 그냥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거다. 그런 이유로 우리의 '캐리'는 10년간의 연애를 끝내고 '결혼'을 생각하게 된다.
아무리 나이가 먹고 경험이 쌓여도 무엇이든지 처음이란 것은 일종의 판타지를 포함한다. 캐리의 결혼에 있어 드레스. 결혼식 장소등등이 중요하게 비춰지는 것 또한 그저 허영이란 단어로 치부하기에 무리가 있음이 바로 결혼이란 것엔 그러한 '판타지'가 항상 따라오기 때문이다. 캐리는 이 '판타지'가 주는 기쁨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놓치고 만다. 그것은 바로 그의 남자친구 '빅'이다.
↑ 너무나 멋진 캐리의 남자친구 '빅'이다.(결혼 앞에 소심한 그를 표현하고자 사진을 작게 만들어봤다 ㅋㅋ) 영화 초반부에 난 다른 어떤 사람보다 '빅'에 홀릭되었다. 40대 중년남성이 가질 수 있는 정말 이상향적인 모습을 가진 남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또한 '사랑' 앞에선 완벽할 수만은 없는 '한 남자'이다. 두번의 결혼과 이혼의 경력이 있는(당연히 결혼과 이혼의 숫자는 같겠지만 ㅋ) '빅'은 결혼에 대한 판타지가 있기는 커녕 결혼이 두려운 남자다. 단지 너무나 사랑하는 여인(캐리)이 원하기 때문에 결혼을 하기로 결심했지만, 그에게 '결혼'은 사랑만으로 극복하기엔 두려운 그 무엇인 것이다. 캐리의 '판타지'와 빅의 '두려움'은 쉽게 동화될 수 없는 성질이기에 둘은 가슴 아픈 '이별'(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을 또 한번 하게 된다.
누구나 그러하듯 '사랑'에 실패하면 '우정'으로의 강한 '회귀본능'을 느끼게 마련이다. 더군다나 '4총사'라는 멋진 단어로 불리는 그녀들이라면 더더욱..
둘의 '신혼여행지'였던 그곳에서 미란다, 샬롯, 사만다는 '캐리'의 회복을 위해 정말 배려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계속 잠만 청하는 '캐리'가 그냥 쉴 수 있도록 특별히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는 그녀들의 배려 속에서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그 어떤 강한 이벤트보다도 진한 마음을 느꼈다면 좀 과장된 감정일까??
암튼 '내가 다시 웃게 될까?" 라는 캐리의 질문을 한방에 날려버린 샬롯의 이벤트^^(?) 에서 '그래 인생이란 그런것. 다신 안올것 같은 일이 수없이 반복되며 순환을 그리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들 어떤 생각을 하며 보았을 지 무척 궁금하다.
너무나 큰 마음의 상처로 마치 걸음마 이전의 아이상태가 되어버린 캐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고, 뜻하지 않은 수호천사를 만나게 되는데..
수호천사 '루이스' . 우리의 상처 받은 영혼 '캐리'에게 신의 선물이라 해도 좋을 만큼 훌륭한 '루이스'가 등장한다. 동병상련의 아픔을 가진 '루이스'지만 그녀는 '캐리'와 달리 여전히 '사랑'을 굳게 믿는다. 사랑에 빠지기 위해 뉴욕에 왔다는 수호천사 '루이스'. 그녀와 지내는 시간동안 '캐리'는 다시 걸음마를 띌 준비를 하게 된다.
오랜 우정이 '캐리'에게 치유의 힘을 발휘했다면, 새로운 우정은 '캐리'에게 용기를 준다. 이렇듯 그녀들의 소통방식은 참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루이스가 캐리에게 선물한 DVD와 캐리가 루이스에게 선물한 '루이비통 가방'은 그렇게 생명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캐리가 루이스에게 선물한 '루이비통 가방'을 단순한 명품가방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둘의 교감이 발휘되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물건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사진보다는 '캐리'를 차에 태우며 다가오지 말라고 소리치는 샬롯의 사진을 더 담고 싶었지만 구할 수 없어 이걸로 대체했다. 어떤 리서치를 보니 응답자 중 80%의 여자들이 '섹스 앤더 시티'를 여자친구끼리 보고 싶다고 했다는데, 아마도 그 이유가 '캐리'의 친구들의 모습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나 힘들때 보내주는 친구들의 '무조건적인 공감' . 사태 파악부터 해결책까지 장황하게 늘어놓는 남자친구들에게선 느낄수 없는 '정서' 그것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본능적으로 감싸안아주는 친구들의 따스함. 그것을 영화속에서 잠시나마 느끼고 싶었을 수도 있겠다. 더불어 '스타일'에 대한 열망이 헛되고 허영된 것이 아니라 여자들만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강한 '정서적 공감' 임을 영화는 보여 줄 것이다라는 믿음도 포함 되겠다.
'캐리' 이외에도 4총사들 각자에게 펼쳐지는 이야기들에 대해 더 이야기 하고 싶지만 적당한 사진도 없고 이야기가 산만해질 것 같아 그 부분은 영화를 볼 또 다른 재미로 남겨두고 싶다.
사랑&우정.. 사람들이 늘 생각하고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주제이다. 하지만 두가지 모두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평탄하게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우린 잘 안다. 그 부침이 심한 인생길에 나와 같이 공감해주고 함께 해줄 수 있는 친구와 아무리 많이 헤어지고 만나도 결국 사랑할수 밖에 없는 연인이 있다면 화려한 드레스, 성대한 결혼식이 아닌 단지 단상 앞 결혼식이나 다리에서의 재회등으로도 행복할 수 있음을 영화는 나름 화려한 비주얼로 반어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는 건 아닐까?
어느 맑은 날 하루, 친구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게 하기에 좋은 영화 1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아래 사진으로 마무리한다.
"섹스 앤 더 시티"가 된장녀 영화라고??
항상 영화소개에 대한 글들은 실망감을 많이 주지만, 특히 '섹스 앤 더 시티'에 대한 소개글은 실망감을 넘어서 절망감을 느끼게 한다. 단 영화를 본 후라는 가정하에~
'완벽한 스타일의 모든 것'이라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에나 어울리는 설명 아닌가??(물론 '악마는..'을 폄하하는 건 아님)
물론 이 영화를 여러가지 방식으로 본 분들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사랑 & 우정 이라는 테마로 정리해보고 싶다. 그중에서도 영화에서 캐리의 입장으로 대부분의 내용이 전개되는 만큼 나머지 친구들에겐 다소 미안하지만 캐리의 사랑 & 우정이 더 정확한 주제라고도 할 수 있겠다.
우리의 4총사는 일단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일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성공과 안정이 보장된 상태이다. 따라서 일과 사랑 사이에서 크게 갈등할만 한 부분은 적어도 영화속에서는 자주 보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일명 골드미스들에게도 공통의 고민거리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사랑'이었다. 이들의 사랑은 더이상 20대의 풋사랑과 같진 않다. 이들의 사랑안에는 일, 섹스, 육아 등등 너무 많은 것들이 녹아 있어 '사랑이라는 감정' 이란 단순한 표현으로는 이해하기 무척 힘든 부분이 있다.
그러나 '사랑'이란 무엇인가? 복잡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지만 단순히 생각하면 또 그처럼 이해하기 쉬운 것도 없다. 그냥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거다. 그런 이유로 우리의 '캐리'는 10년간의 연애를 끝내고 '결혼'을 생각하게 된다.
아무리 나이가 먹고 경험이 쌓여도 무엇이든지 처음이란 것은 일종의 판타지를 포함한다. 캐리의 결혼에 있어 드레스. 결혼식 장소등등이 중요하게 비춰지는 것 또한 그저 허영이란 단어로 치부하기에 무리가 있음이 바로 결혼이란 것엔 그러한 '판타지'가 항상 따라오기 때문이다. 캐리는 이 '판타지'가 주는 기쁨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놓치고 만다. 그것은 바로 그의 남자친구 '빅'이다.
↑ 너무나 멋진 캐리의 남자친구 '빅'이다.(결혼 앞에 소심한 그를 표현하고자 사진을 작게 만들어봤다 ㅋㅋ) 영화 초반부에 난 다른 어떤 사람보다 '빅'에 홀릭되었다. 40대 중년남성이 가질 수 있는 정말 이상향적인 모습을 가진 남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또한 '사랑' 앞에선 완벽할 수만은 없는 '한 남자'이다. 두번의 결혼과 이혼의 경력이 있는(당연히 결혼과 이혼의 숫자는 같겠지만 ㅋ) '빅'은 결혼에 대한 판타지가 있기는 커녕 결혼이 두려운 남자다. 단지 너무나 사랑하는 여인(캐리)이 원하기 때문에 결혼을 하기로 결심했지만, 그에게 '결혼'은 사랑만으로 극복하기엔 두려운 그 무엇인 것이다. 캐리의 '판타지'와 빅의 '두려움'은 쉽게 동화될 수 없는 성질이기에 둘은 가슴 아픈 '이별'(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을 또 한번 하게 된다.
누구나 그러하듯 '사랑'에 실패하면 '우정'으로의 강한 '회귀본능'을 느끼게 마련이다. 더군다나 '4총사'라는 멋진 단어로 불리는 그녀들이라면 더더욱..
둘의 '신혼여행지'였던 그곳에서 미란다, 샬롯, 사만다는 '캐리'의 회복을 위해 정말 배려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계속 잠만 청하는 '캐리'가 그냥 쉴 수 있도록 특별히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는 그녀들의 배려 속에서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그 어떤 강한 이벤트보다도 진한 마음을 느꼈다면 좀 과장된 감정일까??
암튼 '내가 다시 웃게 될까?" 라는 캐리의 질문을 한방에 날려버린 샬롯의 이벤트^^(?) 에서 '그래 인생이란 그런것. 다신 안올것 같은 일이 수없이 반복되며 순환을 그리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들 어떤 생각을 하며 보았을 지 무척 궁금하다.
너무나 큰 마음의 상처로 마치 걸음마 이전의 아이상태가 되어버린 캐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고, 뜻하지 않은 수호천사를 만나게 되는데..
수호천사 '루이스' . 우리의 상처 받은 영혼 '캐리'에게 신의 선물이라 해도 좋을 만큼 훌륭한 '루이스'가 등장한다. 동병상련의 아픔을 가진 '루이스'지만 그녀는 '캐리'와 달리 여전히 '사랑'을 굳게 믿는다. 사랑에 빠지기 위해 뉴욕에 왔다는 수호천사 '루이스'. 그녀와 지내는 시간동안 '캐리'는 다시 걸음마를 띌 준비를 하게 된다.
오랜 우정이 '캐리'에게 치유의 힘을 발휘했다면, 새로운 우정은 '캐리'에게 용기를 준다. 이렇듯 그녀들의 소통방식은 참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루이스가 캐리에게 선물한 DVD와 캐리가 루이스에게 선물한 '루이비통 가방'은 그렇게 생명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캐리가 루이스에게 선물한 '루이비통 가방'을 단순한 명품가방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둘의 교감이 발휘되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물건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사진보다는 '캐리'를 차에 태우며 다가오지 말라고 소리치는 샬롯의 사진을 더 담고 싶었지만 구할 수 없어 이걸로 대체했다. 어떤 리서치를 보니 응답자 중 80%의 여자들이 '섹스 앤더 시티'를 여자친구끼리 보고 싶다고 했다는데, 아마도 그 이유가 '캐리'의 친구들의 모습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나 힘들때 보내주는 친구들의 '무조건적인 공감' . 사태 파악부터 해결책까지 장황하게 늘어놓는 남자친구들에게선 느낄수 없는 '정서' 그것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본능적으로 감싸안아주는 친구들의 따스함. 그것을 영화속에서 잠시나마 느끼고 싶었을 수도 있겠다. 더불어 '스타일'에 대한 열망이 헛되고 허영된 것이 아니라 여자들만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강한 '정서적 공감' 임을 영화는 보여 줄 것이다라는 믿음도 포함 되겠다.
'캐리' 이외에도 4총사들 각자에게 펼쳐지는 이야기들에 대해 더 이야기 하고 싶지만 적당한 사진도 없고 이야기가 산만해질 것 같아 그 부분은 영화를 볼 또 다른 재미로 남겨두고 싶다.
사랑&우정.. 사람들이 늘 생각하고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주제이다. 하지만 두가지 모두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평탄하게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우린 잘 안다. 그 부침이 심한 인생길에 나와 같이 공감해주고 함께 해줄 수 있는 친구와 아무리 많이 헤어지고 만나도 결국 사랑할수 밖에 없는 연인이 있다면 화려한 드레스, 성대한 결혼식이 아닌 단지 단상 앞 결혼식이나 다리에서의 재회등으로도 행복할 수 있음을 영화는 나름 화려한 비주얼로 반어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는 건 아닐까?
어느 맑은 날 하루, 친구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게 하기에 좋은 영화 1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아래 사진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