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구진영의 실체

신종렬2008.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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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의 정체성?

MB지키기의 방식을 바꾼 에 나서는 수구 언론들의 속셈은 무엇일까. 그 동안 “우리가 뽑은 대통령인데 끝까지 믿어보자” 거나 “촛불집회는 선동세력에 의한 것” 이라고 MB정부의 실정은 없다고 주장했던 이들은 이제는 “MB보다는 보좌하는 이들이 모자라서 비롯된 것”이라고 논조를 바꾸었다.



수구세력에게 MB는 어떤 존재일까.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기에 수구세력으로서는 당장 버릴 수 없는 카드라는 점도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그 이전에 MB는 한국 인민의 먹이사슬에서 최상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특권층에게 있어 지난 10년간의 가뭄을 해소해 줄 반가운 구름비였을 것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에게는 먹구름이어서 찝찝할 뿐이지만.



대한민국 수구세력의 특징이란, 그들 나름대로의 혈연과 지연, 학맥과 인맥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강력한 정치적, 사회적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시사IN으로 뛰쳐나오기 전의 시사저널에서 조사했던 대한민국 혈연지도는 국회의원, 대기업 임원과 사주일가, 예술계에서 학계, 언론계, 종교계에 이르기 까지 한국의 헤게모니를 구성할 수 있는 막강한 파워를 가진 계층이 얼기설기 엮여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그들은 강력한 자금력과 엄청난 토지의 소유는 물론, 언론까지 소유함으로서 그들이 하고자 하는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경제 5단체가 지난 10년동안 ‘반기업정서를 없애자’ 며 거의 매달 보도자료를 뿌렸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자’며 각 지자체에 엄청난 홍보가 이뤄졌지만 진짜 그들이 원했던 것은 위에서 언급한 최상위 계층을 위해 나머지 국민들이 자신도 모르게 희생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게 만드는 최면술과 같은 획책이었을 것이다.



MB정부는 그런 언론의 선동과 경제단체들의 호소가 없더라도 직접적으로 대기업과 언론, 학계와 연결되어 있는 인물로서, 고려대와 소망교회 그리고 현대라는 대기업까지, 스스로의 혈연과 학연, 인맥이 최상위 계층 카르텔, 즉 수구세력 안에 속해 있기에, 그들 계층이 원하는 정책을 직접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인 것이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더 많은 자본과 토지의 획득과 더 공고한 지위의 확보이다. 대표적으로 코오롱 워터가 수도민영화에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그와 깊숙이 연결된 인물이 이상득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 뿐 아니라 이들은 계층 이동의 유연성을 차단하고,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의 독점을 통해 그들이 가진 사유재산이 위험에 처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수구세력이 원하는 것들



이를 위해 필요한 몇 가지 수단은 다음과 같다.



1. 확고한 미국의 지지

2. 언론 장악

3. 계층 이동의 수단 제거


- 미국의 지지는 수구세력에게 있어서 자유주의 국가니, 자본주의 국가니 하는 이념적 정통성, 유사성과는 관계가 없는 문제이다. 수구세력에게 필요한 것은 국내 정치, 국내의 사회적 문제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미국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는 것. 그들에게 있어 미국의 존재란 조공을 바치면 일정한 상권을 떼주는 조폭들간의 상하위 계급처럼, 폭력집단의 우두머리가 아닐까. 즉, “세계는 미쿡이 드세요. 우리는 한반도를 냠냠 먹을께요. 때마다 알아서 조공은 잘 바칠테니, 여기서 우리가 띵겨 먹는 것도 좀 묵인해 주셈.”



이런 조공이 바로 쇠고기 협상이다. 미국의 반응은 당연히 ‘이 정도까지 바칠 줄은 몰랐는데, 어쨌튼 땡큐“ 였고.


 언론을 장악하는 것은 국민의 비판 의식을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다. 조중동 + 문매 + S본부 등이 매일같이 편집해서 내보내는 뉴스가 국민들의 심리를 거스리면 안된다. 적어도 ‘나같은 서민이 국가에 의해 피해를 당하고 속고 있구나’ 가 아니라, ‘나는 그래도 중산층이고 더 부자가 될 수 있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하는게 그들의 임무.



그러나 조중동은 매일같이 ‘세금이 비싸’라고 이야기 한다. 서민들의 분노를 이끌어 내기 위함이 아니라, ‘기업을 위해 세금이 없어져야 파이가 커지고 그래야 니네들한테 나눠줄 게 생기지’ 라는 논리가 되시겠다. 이런 논리에 대표적으로 속고 계신 분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작년 말 삼성 로비 사건이 터졌을 때 “삼성이 망하면 대한민국은 뭘 팔아먹고 산단 말이냐” 하시던 분들.



그리고 그런 논리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조중동 수구언론. 수구세력의 이득을 대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진 이들 신문은 걍 절독 하시길. 앞으로도 정부가 해나가는 여러 가지 정책들에 대해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기사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우리가 더 해먹을지 대변하는 기사를 내보낼 것이다.



또한, 조중동 뿐 아니라 현정부의 언론장악 기도는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최시중이 방통위원장으로 가면서 시도된 것들은 이미 알려진 바.

또한 방송위원회가 방송통신위원회로 합쳐지면서 이전의 직원들은 모두 6~7급 공무원 신분이 되었고, 실질 임금이 거의 절반정도로 줄었다고 한다. 게다가 사내에서 기획되는 많은 일들이 너무나도 현 정부의 입장만을 대변하게 만드는 것들. 벌써부터 방통위에서 스스로 그만두고 나오는 젊은 직원들이 많은 가운데, 이들의 자리를 올해와 내년에 공무원 시험을 통과한 이들이 채우게 되면, 더욱 방통위의 친정부 정책은 탄력을 받을지 모른다.


- 사실 또한 로스쿨과 같은 제도를 기획한 것은 노무현 정부 때의 일이지만, 계층이동의 수단이 막히게 되는 여러 가지 제도적, 사회적 장치들을 MB정부가 기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은 어떻게 미국의 후장을 핥지 고민하는 외교적인 문제 (쇠고기), 국내 건설업 경기를 어떻게 살릴지 고민하는 문제 (대운하), 어떻게 하면 배후세력을 밝혀낼까 고민하는 문제 (촛불시위) 에 밀려, 다음 순번으로 내려왔지만, 곧 부자들만의 고등학교, 이중국적자(라고 쓰고 대부분 수구세력의 후예들이라고 읽는다)들도 국내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제도 등을 MB정부는 고민하게 될 것이다.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어떻게 하면 청소년기부터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귀족계급의 공고화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분명히 접근하게 될 것이다.





수구세력의 움직임



하지만 수구세력이 MB정부에 대해 간과한게 있었다고 본다. 그것은 이 정부가 정말 미칠 정도로 멍청하다는 것인데, 그들을 위한 정책을 너무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폈다는 게 그것이다. 조선일보처럼 얄밉고도 똑똑하게, 그리고 아주 은밀하게 점진적으로 수구세력을 위한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너무나 극단적이고 대부분의 국민들의 눈에 뻔히 보이도록 정책을 시도했다는 게 그것이다. 오륀지니 대운하니 하다가 그게 결국 터져버린게 광우병 쇠고기 문제였고. 아마 조중동과 다른 수구세력은 지금 MB를 향해 심한 짜증을 내고 있을 게 분명하다. 자신들이 세뇌시키고 마취시켜놓은 국민들을 MB가 깨워 버렸다고.



이제 그들이 어떤 식의 전략을 택할 지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일단은 촛불집회와 가두시위에 참여하신 이들에게는 더욱 큰 시련이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물대포, 소화기는 물론 얼마 있지 않아 최루탄이 날아올 지도 모른다. 부디 몸조심 하시길.



수구세력은 궁극적으로 MB가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은 채로, 민심이 촛불시위대를 떠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의사가 받아들여져 MB가 항복을 선언하고 재협상을 미국에 요구하게 된다면 수구세력의 입장에서는 1. 미국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할 것 이며 2. 사실상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MB를 데리고 5년동안 수도민영화, 의료민영화, 대운하 등의 정책을 펴는데 큰 부담이 따른다. 3. 차기 대통령 선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불명확한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들은 지금 이를 꽉 깨물고 MB를 지키고 있다. MB보다는 “주변이 문제” 라는 억지주장을 펴는 것이 먼저요, 촛불집회와 가두시위를 폭력적으로 변질시켜 여론을 환기시키는 것도 함께 진행될 것이다. 또한 끝까지 배후세력이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을것으로 보이며, 조중동문매국S 는 계속해서 새로운 수구세력의 논리를 개발해 낼 것이며, 계속해서 “경제도 안좋은데 뭐하는 짓”이냐는 일침을 쏘아댈 것이다. 방통위는 YTN과 KBS, MBC를 접수하려고 음모를 꾸밀 것이다.


 

- 인내하며 전진해야


우리에게는 이들의 기만을 저지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광장의 목소리는 쉬어가고 있고, 젊은이들은 촛불을 들고 있으면 점점 미래가 걱정된다. 변하지 않는 현실에 체념하는 이들이 생겨갈 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 패배를 논하기엔 이르다.

 

지금의 정부가 나와 내 주변의 문제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지하고, 드디어 나의 삶과 정치가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알아차린 凡人 들이 광장으로 나올 것이다.



승리가 바로 눈앞에 있지는 않으나 곧 스스로 나타날 것이라 믿음에

 

결론은..국민들이 더욱 국정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현실에 쩌들어 자기만족을 위한 삶에 그치지만 않고 보다 폭넓은 연대의식을 지니게되면  대한민쿸 수구세력은 곧 그 밑천을 드러내놓고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할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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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긴글 정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