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좋은나라

정원2008.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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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우병 사태에 이어 촛불시위 등등

일련의 사태에 있어 정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출장을 나와 있는 내내 신문의 1면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상황은 정말 뭔가 이건 아닌데 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출장기간동안 예전에 읽었던 은하영웅전설이라는 책을 다시 한번더 읽게 되었다.

제목만 봐서는 SF 환타지 같은 느낌이 들지만

이야기의 큰 줄기는

민주주의와 전제주의의 대결, 뒤로가서는 편협한 종교주의와의 대결이다.

각각의 다른체제에서의 서로 다른 배경의 하지만 이상은 어떻게 보면 동일한 곳을 바라보는

(물론 방법론에서는 다르지만) 두 영웅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보다 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부패한 귀족 주의이다.

선대의 부를 그대로 이어받아 국민들을 하인이라고 밖게 생각지 않는 그들에 의해

나라는 좀먹어 간다. 귀족들은 서로의 이익 다툼으로 인해 항상 대립하지만

또한 귀족이라는 공통 이익을 위해서는 서로 손을 잡고 전제주의를 굳건히 지키는

버팀목(?)이 된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자.

재벌들의 행태는 조금 도를 넘어서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슬픈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예로 부터 큰 도둑은 도둑이 아니라는 이상한 논리로 그들은 무조건 크게만 놀고 있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댓가는 그들이 아니라 국민들이 받고 있는 이상한 구조이다.

또한 그들의 죄는 이상하리 만큼 관대하게 처리되고 있고

(그들은 할만큼 했다.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으냐. 국가의 이익에 반한다는 논리를 펴곤 한다.) 

모두 썩어가는 물을 보고 있지만, 그 물을 정화시키는 작업은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있는 민주 전제 주의 국가가 아닌가 싶다.

또한 책에서 나오는 부패한 민주주의를 보자.

책에서는 오로지 그들의 이익만을 위해 국민을, 나라를 팔고

국민들의 이익에 반하지만 그들 역시 하는 이야기는 한가지이다. 자기는 모두 애국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연줄과 파벌로 이루어진 집권층은 사사건건 대립과 반목을 하지만 또한 공통적인

그들의 권력이라는 공통 분모에 있어서는 서로 규합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강국에 대해 국가를 보전하기 위해 국민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만행을 저지르게 된다.

오로지 국가를 먼저 생각한다는 애국심에 의해...

우리나라를 보라.

딱 이 상황과 같지 않은가? (슬프게도)

고소영 S라인이라고 하기에 난 고소영이 정말 새로운 CF라도 찍은 줄 알았다.

그게 우리 고명하신 대통령의 연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래도 한쪽은 편협하지 않고 골고루(?) 라인을 만드셨구나 고개를 끄덕였다.

참으로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서로 서로 견제(?)할 수 있는 세력들을 만들어 놓은 것이리라.

책의 뒤편으로 가보면

편협한 종교의식에 사로잡힌 미치광이들이 나오게 된다.

오로지 그들만이 구원의 방법이요 길이라고

그리고 그를 이용해서 모든 것을 지배하려고 하는...

우리 대통령이 모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누가 나의 종교를 물어보면 나는 항상 나를 믿는다.

그리고 신도 믿는다. 절에 가면 부처를 믿고 교회가면 예수를 믿는다고 한다.

누구를 믿는 무슨 상관이랴...

하지만 그 믿음을 주는 곳에서 믿음 뿐만 아니라 그의 선택까지도 선도해준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옛날 십자군 기사들은 그 들의 신을 위해 한껏 이교도들에게 친절한 기사도 정신을 보여줬듯이 말이다. (역시 친절은 과하면 안된다. 적당히...)

우연히도 다시 읽데 된 책이 지금 정국을 다시 돌아보게 하다니...

 

최근에 보면 30년이상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언급이 많다.

그리고 지금 미국에서 30년 이상에 대한 표기 확인으로 어떻게 보면 마무리가 되어 가는 점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보는 관점은 다르다.

나는 처음부터 30년이상이니 이하니 그런 것은 별로 관심이 없었다.

내가 분통터져 했던 것은

처음 협상의 졸렬함이요, 공무원들의 말바꾸기요, 대통령의 일방적인 공표였다.

어딜 봐도 민주주의는 없고 전문가는 없었다.

게다가 오늘 신문을 보니 훌륭하신 어느 분께서 사탄이라고 국민들을 묶어버렸다고 하던데...

그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

웃음 밖에 나오질 않는다.

좀 있으면 전경 의경 방패에 십자가가 새겨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곧 사탄을 처리할 기사단이 필요할 테니까.

 

어찌 보면 지금 우리의 대통령은 너무나 불쌍한 사람일 수도 있다.

그 주변에 인재가 너무 없든지

아니면 너무 많아서, 너무 좋은 의견이 많다보니 뽑기를 했는데

우연찮게 연속적으로 나쁜 패만 뽑아 내었다는 것일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대통령은 카지노에 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뽑기를 그렇게 못해서야)

 

촛불시위도 마찬가지이다.

촛불시위의 의미는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목적을 보면 갸우뚱 할 수 밖에 없다.

대통령 퇴진이라...

이제 겨우 3개월 지나서 이건 아니네 하고 바꿔야 한다니...

참으로 민주주의적 발상이다.

야당의 꼬락서니는 말을 더 하고 싶지 않다.

 

나 역시 대통령 선거 시에 지금의 대통령에게 한표를 주었다.

당시 다른 사람과의 똑같은 염원으로...

하지만 지금 내가 후회하는 것은 왜 내가 더 비교하지 않았나 더 신중하지 않았나 하는 후회이다.

지금 대통령이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도

그 역시 민주적으로 뽑힌 사람이다.

아무리 국민의 종이라고 하지만 이렇든 시위를 함으로써 퇴진을 운운하는 것은

뭔가 부족한 게 아닐까?

 

나도 광우병에 걸리고 싶지 않다.

나 역시 잘 살고 싶다.

하지만 우리도 변해야 할 듯 하다.

그들의 잘못을 운운하기 전에

우리의 잘못을 없었는지도 함께 돌아 볼 수 있다면 좋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잘못하고 있는 거 같다.

그들은...

젠장

 

두서없이 되어 버린 듯하다...

 

언제쯤이면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고 자신있게 외칠 수 있게 되는 걸까?

하긴 지금도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이다.

조오~~~~은 나라.

행복해서 눈물이 다 날려고 한다.

 

 

 

중국 출장 중 매일 매일 신문 보던 중 짜증이 나는 국민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