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책방] 만사형통

장정강2008.06.09
조회115

 

 

 

처음 '만사형통' 을 접할때는 조금 들뜬 기대감을 가져보았다.

우리와 가까이 있으면서도 중국이라는 문화를 일본에 비해 많이 접해

보지 못한 점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일본에 대해서는 음악이라던가 영화, 그리고 애니메이션, 다양한 소설들을

쉽게 접해 보았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몇몇의 음악과 함께 영화를 제외 하고는

문학작품을 접해 보지 못한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기대감을 가지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조금이라도 '중국문학' 이라는 것에 대한 궁금함을 해소해 보고 싶었기에..

 

 

 

이 책 '만사형통' 은 참 다양한 소재와 문화를 아우리고 있는 듯 싶다.

모옌이나 테닝같이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작가들을 포함해 중편소설 3편과

단편소설 10편의 총 13명의 작가의 13편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을 들쳐보면 다양한 지역배경들이 묻어난다.

농촌지역. 고산유목지역. 도시지역등의 문화적배경이 다양하고,

단오절의 민간신앙과 풍속을 담고 있으며, 시대배경도 다양하게 이루고 있어서

'중국문학' 에 대한 흐름을 조금이라도 잠시 엿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작품집이다.

 

 

잠시 몇 작품을 둘러보자면.

개혁개방이후 시장경제의 지배력이 심화되어 가는 사회적 과정에서 생계문제와

동료의 믿음을 저버리는 배신사이에서의 갈등을 그린 '도망' 이라는 작품이라던가.

 

중국벽지 농촌의 교육 현실의 열악상과 함께 교사들이 소학교 아이들을 얼마나 아끼고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학교를 지키며, 개인 하나하나가 원하는 '정식교사' 자리에 대한

그들의 애타는 심정을 그린 '봉황거문고' .

 

이웃한 두 집안의 애증관계 및 서로 다른 인생관을 지닌 부자의 충돌을 그린

'허물을 벗고 날아오르다' 라는 작품등등.

 

작품마다 지니고 있는 사회배경이라던가 관료주의. 그리고 시대적 조류와는 무관하게

미시적으로 서민들의 삶을 잘 담아낸 작품들을 감상할 수가 있다.

 

 

책을 읽다보니 우리생활들과 많이 다르지 않다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소나기' 라던가 '삼대' 그리고. '시인과 도둑' 이라는 작품이 떠 오르기도 한다.

우리 문학작품들과 비교를 해보면서 읽어보면 재미도 있지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잠시 가져보기도 한다.

 

이렇게 몇몇 작품을 통해서 중국문학 작품에 대한 흐름이라던가 작품의 성격등등

조금이라도 알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통해 다소나마 그동안 알지 못했던 많은 중국 작가들을 알게되었고.

그들의 다양한 문화작품들을 통해서 중국문학작품에 비로서 성큼 한걸음 다가선 기분이다.

 

그리고, 이 기회를 통해서 앞으로도 좀더 다양한 중국작품들을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는 즐거움을 생각하며. 앞으로 좀더 다양한 작품들을 읽고싶어지는 바램을

가져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우리 한국작품들에 대한 애정도 함께 가져보아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