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핑계로 인테리어와 살림에 신경을 못 쓰는 주부들이라도 ‘예쁜 내 집’에 대한 소망은 한결같다. 변수련 주부 역시 맞벌이 주부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32평형 집을 오롯이 혼자 힘으로 리모델링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 패브릭으로 집 봄단장을 한다고 한다. 주말에도 야근을 할 만큼 바쁜 그가 시간을 쪼개고 돈을 아껴가며 인테리어를 완성했다는데, 무슨 마법을 부린 걸까?
옐로, 에메랄드, 그린 컬러의 그러데이션 커튼이 마음에 쏙 든다. 직선박기 하나로 끝나는 간단한 방법이지만 그러데이션 아이디어로 스타일을 살렸다. 소파 위 쿠션 커버도 같은 패브릭으로 통일감을 주었다.
# 1 디자인부터 잡아야지
이 집을 개조할 때도 내가 디자인을 잡았기에 이번에도 노트와 펜을 들었다. 우선 우리 집을 슥슥 그리고… 아, 컨셉트를 잡아야 하는데, 인터넷부터 뒤져보자. 평소 틈틈이 눈요기하던 온라인 패브릭 숍을 샅샅이 뒤졌다. 컨셉트를 잡고 패브릭 구경하기 벌써 2시간째, 손목이 슬슬 아파온다. 내 눈을 사로잡은 사이트는 원룸데코(www.oneroomdeco.com), 코코로박스(www.cocorobox.com), 마이홈스타일리스트(www.myhomestylist.com) 정도다. 그중에서도 마이홈스타일리스트에서 많은 팁을 얻었다. 드디어 머릿속에 꽉 차 있던 아이디어들을 하나둘 도면에 담았다. 또 일을 벌일까봐 살짝 두려운 남편이 한마디 건넸다. “꼭 그렇게 오버해야 해?”
# 2 “오버라뇨, 달라진 집에 놀라지나 마세요”
심플하고 모던한 스타일의 모노톤을 좋아하지만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그리고 조금 있으면 태어날 아기를 위해 주조색을 밝은 컬러로 정했다. 비타민처럼 톡톡 튀는 컬러로 우리 집은 물론 남편과 아기에게 생기와 활력을 주고 싶다. 옐로와 에메랄드, 그린 컬러로 결정! 기존의 화이트 커튼 대신에 이 세 가지 컬러의 그러데이션 커튼을 만들어 거실을 화사하게 바꿔야겠다. 쿠션 커버도 같은 컬러로 제작해 통일감을 주어야지. 비비드한 컬러는 산만해보이기 쉽잖아. 그리고 딱딱했던 식탁에 테이블 러너도 추가하자. 사람을 좋아해서 우리집은 매일 손님이 끊이지 않으니까 식탁에도 힘을 주어야 해. 그럼 이제 원단 공부를 시작하자. 원단의 기본 단위는 ‘마’다. 원단 1마의 사이즈는 110×90, 2마는 110×180으로 가로 길이만 추가된다. 우리 집 베란다 커튼 사이즈를 생각했을 때 9마 정도는 있어야 여유롭겠구나. 그럼 본격적으로 활동 시작!
# 3 동대문 종합시장, 이런 곳이구나
인터넷으로 동대문 종합시장의 약도와 위치를 메모하고 토요일 아침 6시 30분에 눈을 떴다. 아침 8시에 오픈이라니 7시 30분에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난생처음 가본 동대문 종합시장은 생각보다 어머어마하다. 이런, 방대한 원단들에 기가 죽었다. 얼마간 정신을 차리고 2층부터 찬찬히 돌아보았다. 역시나, 도매시장이기 때문에 소매 고객에게는 불친절하기도 하고, 아예 피하기도 한다. 한참을 둘러본 뒤 내 마음에 쏙 드는 원단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숍을 발견했다. 거실 커텐용 솔리드 옥스퍼드 11마, 스트라이프 2마를 샀다. 게다가 인심 후한 사장님, 이케아 숫자 원단과 말 원단을 계속 눈독 들이는 내게 샘플이라며 반마씩 선물했다. 공짜로 얻는 이 기쁨이란… 역시 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장 큰 재미다. 다른 숍에서 리넨 2마를 사 모두 3만1천5백원에 쇼핑을 마쳤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재봉질만 해주는 숍이 몰려 있다. 역시 제일 마음씨 좋게 생긴 아줌마에게 다가가 웃으며 부탁.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했던가. 쿠션 지퍼는 공짜로 달아주신단다. 이 작은 것 하나에 갑자기 횡재한 기분이다. 커텐과 쿠션, 테이블 러너까지 공임을 맡겼더니 1시간 정도 소요된단다. 1시간 후에 찾아갔더니 구입한 원단들이 커튼과 쿠션 커버, 테이블 러너로 변해 있었다. 가격은 2만5천원. 단돈 5만원 선에 커튼과 쿠션 커버, 테이블 매트까지 챙겨갈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
# 4 우리 집이 예뻐졌어요
들뜬 마음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웠다. 남편이 커튼을 교체하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콩닥콩닥할까. 쿠션 커버까지 교체하고 나니 블랙 컬러라 무거워 보였던 집 안에 봄이 성큼 들어온 것 같다. 패브릭의 힘은 대단하구나….
Epilogue
이렇게 1박 2일간의 봄맞이 데커레이션 프로젝트는 끝났다. 제목처럼 대단하고 거한 일이 아니었다. 조금만 부지런 떨면 싼값에, 내 손으로 인테리어를 했다는 뿌듯함에 배도 고프지 않을 것 같다. 나는 항상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아줌마, 처음에는 살짝 두려웠지만 실행에 옮겨보니 크게 어렵지 않다. 한두 번 더 가보고 만들어본다면 나도 패브릭 전문가가 될 수 있겠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도 생겼다. 심지어 친구에게 커튼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까지 하는 오지랖이 생겼으니 이를 어쩐단 말이야`…. 한번쯤 내가 사는 집을 내 손으로 꾸미는 일을 주부로서 꼭 해봄직하다. 다음에는 이번보다 더 잘하겠지? 벌써부터 다음 번 데커레이션 할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얻어온 자투리 원단으로 만든 액자 장식. 나중에 아기 방에 조르륵 걸면 예쁘겠다. 회사에 남은 자투리 나무로 액자를 만들어 양면테이프로 패브릭을 붙였는데, 이거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괜찮은 거 아냐?
테이블 러너를 만들고 남은 원단은 대충 잘라 화분 커버링으로 활용했다. 커버링 하나로 작은 아이비 화분이 귀하게 대접받는 느낌. 똑같은 옷을 입은 아이비 삼형제는 이렇게 거실 선반 위에 자리를 잡았다.
우드락을 삭삭 잘라 사이즈별로 4개나 만든 액자 장식. 만들다 보니 스위치 커버로 사용해도 되겠다. 그런데 사이즈가 안 맞잖아. 그래서 패브릭 액자 장식은 화분 옆에 데커레이션 하기로 했다.
스트라이프 패브릭은 테이블 러너를 만들었다.
린넨 소재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캐주얼한 스타일의 우리 집 거실에 잘 어울린다.
Plus Info
변수련 주부가 공개하는 동대문 종합시장 쇼핑 가이드
발품 팔아가며 꼼꼼히 기록하고 사진까지 찍어가며 동대문 종합시장의 모든 정보를 낱낱이 공개한다. 동대문 종합시장 정보에서 그녀가 직접 찾아낸 베스트 숍과 이번 시즌 패브릭 트렌드까지.
동대문 종합시장에 가기 전에…
동대문 종합시장은 A, B, C, D동과 신관인 쇼핑타운까지 총 5개 동으로 나뉜다. 수백여 점이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홈패션에 관련한 재료들을 준비하려면 2층과 지하 1층 정도만 돌아보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편할 듯하다.
A, B, C, D동 지하 1층에는 홈패션과 관련한 원사와 뜨개질, 맞춤 제작을 하는 곳이 있고 A, B동 2층에는 한복과 각종 커튼 원단, 지하 1층에는 커튼을 제작하는 곳과 각종 커튼 액세서리가 다양하다. A동 2층은 공단과 광목, B동 2층은 레이스와 스판덱스, 시어 종류가 많고 C동 2층은 면직류가 많다. B동 3층에는 체크 패턴, C동 3층에는 스웨이드와 벨벳 종류가 많고 수입 원단은 A동 지하 1층에 밀집되어 있다.
동대문 종합시장 베스트 추천 숍
A동 2층 2157호 … 시어와 노방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의 시어와 노방 종류의 원단이 인기다. 금세 다가올 여름을 위해 인덱스해놓자. 1마당 3천원 선.
A동 2층 2263호 … 옥스퍼드
컬러가 다양한 솔리드 옥스퍼드 원단부터 캐주얼한 느낌의 이케아 말 원단, 각종 프린트 원단과 리넨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옥스퍼드 1마당 2천5백원 선, 이케아 원단 1마당 5천원 선.
A동 2층 2014호 … 체크
체크 패턴이 종류별, 컬러별로 다양하다. 사시사철 유행 타지 않고 인기 있는 기본 패브릭을 취급하는 숍이니 기억해두자. 1마당 4천5백원 선.
A동 2층 2211호 … 귀여운 프린트
스타 프린트, 도트 프린트 등 자잘한 프린트가 돋보이는 패브릭이 대량 구비되어 있다. 주로 면 소재가 많다. 1마당 4천원 선.
A동 2층 2270-2호 … 면, 자카드
면과 자카드에서 독특한 패턴이 눈에 띄는 패브릭이 많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패브릭 연출을 할 때 유용한 사랑스러운 패턴이 많다. 1마당 3천원 선.
A동 2층 2224호 … 마직, 모직, 리넨
요즘 유행하는 리넨 종류가 다양하다. 도트에서 스트라이프까지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구경할 수 있다. 리넨 1마당 6천원부터.
A동 3층 3072호 … 데님
솔리드 데님에서 패턴이 있는 데님까지 다양한 데님 원단이 있다. 1마당 4천5백원 선.
D동 2층 2657호 … 단추와 코르사주, 각종 리본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포인트 소품이나 액세서리용으로 구입하면 좋다.
동대문 종합시장 쇼핑 팁!
1 아침 일찍 서두르세요
워낙 공간이 좁은 곳에 숍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사람들까지 북적인다면 웬만한 프로급이 아니고서야 패브릭을 제대로 고를 수 없다. 아침 일찍 서둘러 한산할 때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본다.
2 원단 세일 놓치지 마세요
패브릭 숍 중간 중간 팔고 남은 자투리 원단을 싸게 판다. 두 눈을 크게 뜨면 소량의 패브릭은 싸게 얻을 수 있다. 면 원단 종류들이 많기 때문에 간단한 쿠션 커버나 소품 등을 만들기에는 충분하다.
3 공임을 맡기세요
패브릭 초보자라면 공임을 맡기는 것도 빠르고 간편한 방법. 원단만 준비해가서 필요한 대로 주문해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입맛에 맞는 디자인을 얻을 수 있다. 커튼은 2300×1000㎜ 1장 박음질이 1천원 선. 크기와 디자인이 추가되면 가격이 조금 올라간다. 쿠션은 400×400㎜에 3천원. 소파는 기본으로 5만원부터 디자인에 따라 10만원이 넘기도 하다. 베딩은 퀸 사이즈 1만2천원 선, 테이블 러너는 2천원 선으로 꽤 저렴하다.
봄단장 마친 우리 집! 변수련 주부의 Fabric Deco Diary
# 1 디자인부터 잡아야지
이 집을 개조할 때도 내가 디자인을 잡았기에 이번에도 노트와 펜을 들었다. 우선 우리 집을 슥슥 그리고… 아, 컨셉트를 잡아야 하는데, 인터넷부터 뒤져보자. 평소 틈틈이 눈요기하던 온라인 패브릭 숍을 샅샅이 뒤졌다. 컨셉트를 잡고 패브릭 구경하기 벌써 2시간째, 손목이 슬슬 아파온다. 내 눈을 사로잡은 사이트는 원룸데코(www.oneroomdeco.com), 코코로박스(www.cocorobox.com), 마이홈스타일리스트(www.myhomestylist.com) 정도다. 그중에서도 마이홈스타일리스트에서 많은 팁을 얻었다. 드디어 머릿속에 꽉 차 있던 아이디어들을 하나둘 도면에 담았다. 또 일을 벌일까봐 살짝 두려운 남편이 한마디 건넸다. “꼭 그렇게 오버해야 해?”
# 2 “오버라뇨, 달라진 집에 놀라지나 마세요”
심플하고 모던한 스타일의 모노톤을 좋아하지만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그리고 조금 있으면 태어날 아기를 위해 주조색을 밝은 컬러로 정했다. 비타민처럼 톡톡 튀는 컬러로 우리 집은 물론 남편과 아기에게 생기와 활력을 주고 싶다. 옐로와 에메랄드, 그린 컬러로 결정! 기존의 화이트 커튼 대신에 이 세 가지 컬러의 그러데이션 커튼을 만들어 거실을 화사하게 바꿔야겠다. 쿠션 커버도 같은 컬러로 제작해 통일감을 주어야지. 비비드한 컬러는 산만해보이기 쉽잖아. 그리고 딱딱했던 식탁에 테이블 러너도 추가하자. 사람을 좋아해서 우리집은 매일 손님이 끊이지 않으니까 식탁에도 힘을 주어야 해. 그럼 이제 원단 공부를 시작하자. 원단의 기본 단위는 ‘마’다. 원단 1마의 사이즈는 110×90, 2마는 110×180으로 가로 길이만 추가된다. 우리 집 베란다 커튼 사이즈를 생각했을 때 9마 정도는 있어야 여유롭겠구나. 그럼 본격적으로 활동 시작!
# 3 동대문 종합시장, 이런 곳이구나
인터넷으로 동대문 종합시장의 약도와 위치를 메모하고 토요일 아침 6시 30분에 눈을 떴다. 아침 8시에 오픈이라니 7시 30분에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난생처음 가본 동대문 종합시장은 생각보다 어머어마하다. 이런, 방대한 원단들에 기가 죽었다. 얼마간 정신을 차리고 2층부터 찬찬히 돌아보았다. 역시나, 도매시장이기 때문에 소매 고객에게는 불친절하기도 하고, 아예 피하기도 한다. 한참을 둘러본 뒤 내 마음에 쏙 드는 원단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숍을 발견했다. 거실 커텐용 솔리드 옥스퍼드 11마, 스트라이프 2마를 샀다. 게다가 인심 후한 사장님, 이케아 숫자 원단과 말 원단을 계속 눈독 들이는 내게 샘플이라며 반마씩 선물했다. 공짜로 얻는 이 기쁨이란… 역시 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장 큰 재미다. 다른 숍에서 리넨 2마를 사 모두 3만1천5백원에 쇼핑을 마쳤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재봉질만 해주는 숍이 몰려 있다. 역시 제일 마음씨 좋게 생긴 아줌마에게 다가가 웃으며 부탁.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했던가. 쿠션 지퍼는 공짜로 달아주신단다. 이 작은 것 하나에 갑자기 횡재한 기분이다. 커텐과 쿠션, 테이블 러너까지 공임을 맡겼더니 1시간 정도 소요된단다. 1시간 후에 찾아갔더니 구입한 원단들이 커튼과 쿠션 커버, 테이블 러너로 변해 있었다. 가격은 2만5천원. 단돈 5만원 선에 커튼과 쿠션 커버, 테이블 매트까지 챙겨갈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
# 4 우리 집이 예뻐졌어요
들뜬 마음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웠다. 남편이 커튼을 교체하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콩닥콩닥할까. 쿠션 커버까지 교체하고 나니 블랙 컬러라 무거워 보였던 집 안에 봄이 성큼 들어온 것 같다. 패브릭의 힘은 대단하구나….
Epilogue
이렇게 1박 2일간의 봄맞이 데커레이션 프로젝트는 끝났다. 제목처럼 대단하고 거한 일이 아니었다. 조금만 부지런 떨면 싼값에, 내 손으로 인테리어를 했다는 뿌듯함에 배도 고프지 않을 것 같다. 나는 항상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아줌마, 처음에는 살짝 두려웠지만 실행에 옮겨보니 크게 어렵지 않다. 한두 번 더 가보고 만들어본다면 나도 패브릭 전문가가 될 수 있겠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도 생겼다. 심지어 친구에게 커튼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까지 하는 오지랖이 생겼으니 이를 어쩐단 말이야`…. 한번쯤 내가 사는 집을 내 손으로 꾸미는 일을 주부로서 꼭 해봄직하다. 다음에는 이번보다 더 잘하겠지? 벌써부터 다음 번 데커레이션 할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린넨 소재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캐주얼한 스타일의 우리 집 거실에 잘 어울린다.
Plus Info
변수련 주부가 공개하는 동대문 종합시장 쇼핑 가이드
발품 팔아가며 꼼꼼히 기록하고 사진까지 찍어가며 동대문 종합시장의 모든 정보를 낱낱이 공개한다. 동대문 종합시장 정보에서 그녀가 직접 찾아낸 베스트 숍과 이번 시즌 패브릭 트렌드까지.
동대문 종합시장에 가기 전에…
동대문 종합시장은 A, B, C, D동과 신관인 쇼핑타운까지 총 5개 동으로 나뉜다. 수백여 점이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홈패션에 관련한 재료들을 준비하려면 2층과 지하 1층 정도만 돌아보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편할 듯하다.
A, B, C, D동 지하 1층에는 홈패션과 관련한 원사와 뜨개질, 맞춤 제작을 하는 곳이 있고 A, B동 2층에는 한복과 각종 커튼 원단, 지하 1층에는 커튼을 제작하는 곳과 각종 커튼 액세서리가 다양하다. A동 2층은 공단과 광목, B동 2층은 레이스와 스판덱스, 시어 종류가 많고 C동 2층은 면직류가 많다. B동 3층에는 체크 패턴, C동 3층에는 스웨이드와 벨벳 종류가 많고 수입 원단은 A동 지하 1층에 밀집되어 있다.
동대문 종합시장 베스트 추천 숍
A동 2층 2157호 … 시어와 노방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의 시어와 노방 종류의 원단이 인기다. 금세 다가올 여름을 위해 인덱스해놓자. 1마당 3천원 선.
A동 2층 2263호 … 옥스퍼드
컬러가 다양한 솔리드 옥스퍼드 원단부터 캐주얼한 느낌의 이케아 말 원단, 각종 프린트 원단과 리넨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옥스퍼드 1마당 2천5백원 선, 이케아 원단 1마당 5천원 선.
A동 2층 2014호 … 체크
체크 패턴이 종류별, 컬러별로 다양하다. 사시사철 유행 타지 않고 인기 있는 기본 패브릭을 취급하는 숍이니 기억해두자. 1마당 4천5백원 선.
A동 2층 2211호 … 귀여운 프린트
스타 프린트, 도트 프린트 등 자잘한 프린트가 돋보이는 패브릭이 대량 구비되어 있다. 주로 면 소재가 많다. 1마당 4천원 선.
A동 2층 2270-2호 … 면, 자카드
면과 자카드에서 독특한 패턴이 눈에 띄는 패브릭이 많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패브릭 연출을 할 때 유용한 사랑스러운 패턴이 많다. 1마당 3천원 선.
A동 2층 2224호 … 마직, 모직, 리넨
요즘 유행하는 리넨 종류가 다양하다. 도트에서 스트라이프까지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구경할 수 있다. 리넨 1마당 6천원부터.
A동 3층 3072호 … 데님
솔리드 데님에서 패턴이 있는 데님까지 다양한 데님 원단이 있다. 1마당 4천5백원 선.
D동 2층 2657호 … 단추와 코르사주, 각종 리본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포인트 소품이나 액세서리용으로 구입하면 좋다.
동대문 종합시장 쇼핑 팁!
1 아침 일찍 서두르세요
워낙 공간이 좁은 곳에 숍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사람들까지 북적인다면 웬만한 프로급이 아니고서야 패브릭을 제대로 고를 수 없다. 아침 일찍 서둘러 한산할 때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본다.
2 원단 세일 놓치지 마세요
패브릭 숍 중간 중간 팔고 남은 자투리 원단을 싸게 판다. 두 눈을 크게 뜨면 소량의 패브릭은 싸게 얻을 수 있다. 면 원단 종류들이 많기 때문에 간단한 쿠션 커버나 소품 등을 만들기에는 충분하다.
3 공임을 맡기세요
패브릭 초보자라면 공임을 맡기는 것도 빠르고 간편한 방법. 원단만 준비해가서 필요한 대로 주문해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입맛에 맞는 디자인을 얻을 수 있다. 커튼은 2300×1000㎜ 1장 박음질이 1천원 선. 크기와 디자인이 추가되면 가격이 조금 올라간다. 쿠션은 400×400㎜에 3천원. 소파는 기본으로 5만원부터 디자인에 따라 10만원이 넘기도 하다. 베딩은 퀸 사이즈 1만2천원 선, 테이블 러너는 2천원 선으로 꽤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