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한민국의 학생입니다.

주채연2008.06.11
조회71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을 '작지만 큰나라' 라며  자랑스럽게

생각해 오고 있던 중1 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창피하기 그지없군요..

뭐가 창피하냐고요? 그냥 이 나라가 창피합니다. 아니, 이러고 있는 제 자신이 창피합니다.

누구는 군홧발에 짓밟히고, 누구는 물대포에 쓰러져 가는데 이렇게 철창안의 닭들처럼

머리만 치켜들고 칠판과 선생님만을 하염없이 바라봐야 한다는게 너무나 창피합니다.

나가서 소리지르고 싶습니다. 어린 나이에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해도 그냥 그 자리에서

함께 소리지르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웃고 싶습니다.

광우병걸린 쇠고기가 수입된다면 아마 우리나라, 이렇게 말해도 될 지는 몰라도.. 망할겁니다.

한명이 두명이 되고 , 두명이 백명이 되고, 백명이 만명이 되고....

이렇게 가다보면 전 국민중에서 광우병 안걸린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항상 시한부 인생으로 살아야 한다면, 그건 어떤 기분일까요..

이명박 대통령님, 저희의 소리를 들어주세요. 아직도 국민의 반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모양인데,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으셧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님,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의 가족이 광우병에 걸려서 평생, 아니 평생도 아니고

조금씩조금씩 뇌에 구멍이 뚫려가면서 죽어가고 있다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끔찍합니까. 얼마나 가슴아픕니까.

왜 이런 국민들의 마음을 모르시는 겁니까? 혼자만 잘살면 되는게 이 세상이 아니잖아요.

다같이 잘 사는게 이 세상이잖아요. 당신들이 우리에게 그렇게 가르치고 있잖아요.

혼자만 잘먹고 잘사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말고 다같이 함께사는 공동체사회를 만들라고,

민주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신들이 만든 교과서와 선생님들이

우리같이 닭대가리만 치켜세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그렇게 세뇌시켜 놓았잖아요.

근데 이게 뭡니까?이건 다같이 사는게 아니에요. 민주적인게 아니에요.

이명박 대통령님.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입니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불과 몇개월 전에! 초등학교에서 배웠습니다!

근데 이게 뭡니까? 국민의 소리는 하나도 듣지 않고, 귀를 막고 자신의 소리만 고집하신 채로,

언제까지 이렇게 버틸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합니다. 개인적으로 고기를 무척 좋아하는 저로써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저는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에 판을 치고있는다면

풀만 먹고 살겁니다. 모든 국민에게 풀을 먹이고싶지 않다면 제발 국민의 소리를 들어주세요.

우리의 소리를 들어주세요

우리를 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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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이 된지 몇개월 되지 않았는데 주제넘게 이런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