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과 순수성의 관점 .. 6/10

맹수현20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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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몸을 억지로 일으키고 PD수첩을 보았다.

반공교육을 철저하게 받던 8~90년대 학창시절을 보냈던 사람으로써

통일의 중요성과 밑바닥에 깔려있는 반공세뇌교육의 염증도 잘 알기에

이명박과의 싸움과 같이 내겐 흥미로운 방송소재 였다.

 

어느날 티비를 켜니 그다지 호감가지 않는 (당시 김대중이 정권을 잡으면

피바다가된다는 사상이 지배적-세뇌교육의결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에 직접 방문하시고

소름끼치는 반공 교육속에 붉은돼지로 등장하는 김일성의 아들 김정일과 악수를 하고 활짝

웃고 있었다. 그런데 순간 내 양쪽 뺨에 흐르는 굵은 눈물 방울방울은 그 화면을 보고있는

순간을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던 한국인이기에 가능 했던 눈물 같았다.그저 내 느낌에..

'믿기지 않아!! 정말 통일이 가까워지는걸까?

대한민국만세..우리나라 만세..세계최강이 머지않았구나..'

 

 

정권이 바뀌고 하루 아침에 반전이 되는 남북관계를

나들섬/개성공단/비핵,개방 3000/통일부폐지론..등의

예를들어 이 정권의 취약한 핵심,정치할줄 모르는 싸구려 장사꾼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나들섬이라는 인공섬을 개발하여 남북관계의 발전을 도모한다의 숨은 뜻은 북한과의 관계를

빛좋은 개살구이고. 대운하를 위한 포장하기 좋은 거짓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결론이다.

 

대운하를 무조건 밀고 추진해나갈거다 라는 이명박 본인의 단단하고도 무지한

개발독재 사상. 그 자체 였다. 대운하의 끄트머리엔 나들섬이 존재해야만 운하건설을 위하여

파괴한 환경오염. 잔인한 흙더미를 갖다 붓기위함과 동시에 부자들과의 땅투기를 위함이였다.

'왜 이명박은 물장사에 대해 집착하는걸까? 왜 이명박은 보존,발전보다 개발과 인공적인 건설을

찬양하는걸까? 더 이상의 족적을 남길 필요가 있을까?족적..족적..족적..'

 

 

측근들의 발언속엔 '이명박 대통령 자신이 생각하여 구상하신것 같습니다'

힘이 쭉..빠졌다. 미국소 문제보다 더욱 슬펐던것은 이씨 정권이 시작될때 통일부 폐지를

언급했던것에 괴롭고 또 괴로웠다. 10년간의 노력도 늦은 시작일지언데.. 앞으로 통일은

없구나.. 대한민국의 발전은 소수점의 그늘속에서 허우적 거리겠구나..

늘 답습해오던 역사속 그 강대국들 틈에서 끝까지 새우노릇 하겠구나..

오만가지 불길한 생각에 58년이상을 보고픔과 그리움에 숨이 턱턱 막히셨을 이산가족..

할머니 할아버지들.. 오늘 방송에서 이산가족 할아버지의 한마디가 머릿속에서 떠나질않는다.

'나 이제 팔순이여.. 기다릴만큼 기다렸어.. 한번도 당첨되지(상봉기회) 못했었는데..

 나.. 이제 팔순이여....'

 

염려했던 많은 생각들을 오늘 pd수첩을 통하여 그 이상의 것들까지 알게된것 같았다.

 

왜 이 글을 쓰면서조차 눈물을 머금고 심장이 뛰어야 하는지..

 

일부 뉴라이트를 지향하는 조중동.부자들과 보수단체 사람들이, PD수첩과 촛불집회.아고라등

지금 현 정권을 비판하는 우리 모두에게 빨갱이 딱지를 붙여가며

옛날옛적 통했던 반강제 눈가리고 귀막고 세뇌하기.. 그것에 대한 향수를 과감히 버릴때는

이미 늦어버린것 같다.

반면에 북한 중앙방송 앵커의 당찬 욕설에 공감가기는 처음이였다.

' 리명박은 역겨운 역적 ' 이라는 발언을 토대로 우리가 하고싶었던 치욕스러운 조롱을

방송에 퍼붓고 있는 모습에 이 웃기는 상황이 참 씁쓸하고도 재미있었다..하하..

 

땅투기 좋아하는 그들에게 반문하고 싶은 아주 기초적인 질문 한번 해보고 싶다.

통일이되거나.. 이전처럼 햇볕 정책으로 바탕을 만들어 북한을 개발하고

북한에 당신의 족적을 남겨볼 생각은 없는지. 그리하여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픈 생각은 없는지.

향후 교과서에 영웅으로 대접받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북한개발의 지지대로 엄청난 돈벌이를

생각해본적은 과연 없는지.. 달콤한 유혹이 아닐지..

 

오늘도 북한에 GMO 옥수수를 지원하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으로 크게 한숨만 쉬어본다.

금강산 관광객 한분의 말씀에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

'모르겠어요..그냥 여기 사람들보면 같은 민족이라서 그런지 그냥 짠하고 그랬어요'

나도 그랬다. 징그럽게 반공포스터를 그려야했고. 징그럽게 콩사탕 무비를 보아야했던

그 시절이 무색하게도 난 그냥 북한 사람들..탈북자..굶고있는 사람들만보면 울컥한다.

난 그냥 그래서 하루빨리 통일이되길 간절히 바라는 시골촌년이다..

 

전쟁은 구소련과 미국.일본이 뿌려놓고.. 평화적 이득은 다 그들이 거두어가는걸 보면 .. 참..

이제 두말하면 입이 아플정도로 이명박 100일 정권이 저질러놓은 사건 사고를 우리가 수습하고

우리 나름대로 정리하고 따라다니며 기록해야하니 원...

 

 

 

끝으로 PD수첩에 욕설을 퍼붓는 낡은 사이비단체를 보며

 

 

 

드라마의 한 대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라고 했는데.... 왜 홍시 맛이 나냐고 물으시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