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디펜딩 챔피언' 그리스를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스웨덴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발스-지엔젠하임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유로 2008' D조 1차전에서 후반 21분 터진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제골과 한손의 연속골로 짜릿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첫 골이 터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경기 시작부터 스웨덴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그리스의 강력한 수비벽에 막혀 수 차례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나 상대 수비벽에 고립됐던 이브라히모비치가 후반 21분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만들어낸 뒤에는 일사천리였다. 스웨덴은 5분 사이 2골을 만들어내며 승세를 굳혔다.
역대 전적에서 1승 3무 2패로 그리스에 열세를 보였던 스웨덴은 이날 승리로 균형을 회복했다. 그리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스웨덴은 러시아에 4-1의 대승을 거둔 스페인에 이어 D조 2위를 기록,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신중한 공방전
양팀의 경기는 다소 루즈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그리스는 파이브백에 가까운 스리백의 두터운 수비 전술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팀 특성답게 공격 의지가 약했고, 스웨덴은 주전 대부분이 30세를 넘은 노장들로 꾸려진 탓에 공격 전개 속도가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정교함은 떨어졌지만 스웨덴이 보다 날카로운 기회를 많이 만들어나가며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와 '백전노장' 라르손을 투톱으로 내세운 스웨덴은 양 측면의 돌파와 상대 수비 뒷 공간을 노리는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빌헬름손과 스벤손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다.
전반 11분 알렉산더르손의 드로인이 상대 수비 맞고 나오자 2선에 있던 스벤손이 뛰어들어 왼발 슛으로 이어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17분에는 그리스 수비를 뚫고 골지역으로 침투한 빌헬름손이 골키퍼 니코폴리디스와 일대일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슛은 니코폴리디스의 품에 안겼다. 이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상황이기도 했다.
32분에는 경기 중 가장 위협적이었던 공격 장면이 연출됐다. 모처럼 그리스 수비 뒷공간을 노린 패스가 빠르게 투입되면서 이브라히모비치의 백헤딩슛이 기습적으로 연결됏다. 하지만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떨어지는 볼이었다.
그리스의 지공
스웨덴이 문전으로 띄워놓는 공중볼은 대부분 그리스 수비에 차단당했다. 키르기아코스(192cm), 델라스(196cm), 안차스(188cm)로 이뤄진 그리스 수비진은 공중전에 특히 우위를 보였다.
두터운 수비로 스웨덴의 공격을 막아내던 그리스는 공격 전환에도 서두르지 않았다. 단 한 번이라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공격 상황이 아니라면 볼 점유율을 높여서라도 상대에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전반 40분부터는 의도적으로 수비라인에서 볼을 돌리며 지공을 펼쳤다. 관중들의 야유가 터졌지만 그리스는 아랑곳 않고 볼을 돌리며 상대의 템포를 떨어뜨렸다. 지공으로 야금야금 전진하던 그리스는 44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볼을 잡은 바시야스가 중앙으로 돌파한 뒤 오른쪽 모서리를 노리는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스웨덴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페널티 지역 왼쪽을 침투한 빌헬름손이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볼은 키르기아코스의 머리에 걸린 뒤 반대편으로 넘어갔다.
팽팽한 균형 깨트린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제골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리스가 전반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다소의 변화를 감지하게 했다.
후반 16분, 스웨덴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볼을 따낸 토로시디스가 역방향으로 쇄도하며 슈팅을 때렸지만 볼은 스웨덴 수비벽을 맞고 튕겨나왔다. 그리스의 기세에 놀란 스웨덴은 4분 뒤 델라스의 긴 크로스를 한손이 헤딩으로 걷어내려던 게 자책골로 연결될 뻔한 아찔한 순간도 맞았다.
한 차례 위기 뒤에는 기회가 있었다. 고비를 넘긴 스웨덴은 골이 가장 필요했던 순간, 팀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1분 스웨덴의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드 오른쪽으로 활동폭을 넓힌 이브라히모비치가 라르손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으로 달려가던 탄력을 이용해 오른발 슛을 날렸다. 문전을 등지고 있던 라르손에 상대 수비진이 쏠린 사이 이브라히모비치의 슛은 뻥 뚫린 골문을 향해 뻗어가며 그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웨덴에 선제골을 내준 그리스는 델라스를 빼고 아마나티디스를 투입하며 수비라인을 재편했다. 스웨덴도 이브라히모비치를 빼고 엘만데르를 교체투입했다. 전열을 정비하는 사이 터진 골은 이번에도 스웨덴의 몫이었다. 후반 26분 융베리의 발끝을 떠난 볼이 그리스 수비수를 맞고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오자, 골라인 앞에 있던 한손이 골키퍼와 골대 사이의 틈을 파고드는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이후 그리스는 공격적인 자세로 만회를 노렸지만 여유있게 대처하는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웨덴은 경기 종료까지 2-0의 리드를 지키는 노련한 운영을 보이며 첫 경기 승리를 신고했다.
[유로 2008] D조 1차전 그리스 vs 스웨덴 [2006.06.11]
첫 골이 터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경기 시작부터 스웨덴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그리스의 강력한 수비벽에 막혀 수 차례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나 상대 수비벽에 고립됐던 이브라히모비치가 후반 21분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만들어낸 뒤에는 일사천리였다. 스웨덴은 5분 사이 2골을 만들어내며 승세를 굳혔다.
역대 전적에서 1승 3무 2패로 그리스에 열세를 보였던 스웨덴은 이날 승리로 균형을 회복했다. 그리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스웨덴은 러시아에 4-1의 대승을 거둔 스페인에 이어 D조 2위를 기록,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신중한 공방전
양팀의 경기는 다소 루즈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그리스는 파이브백에 가까운 스리백의 두터운 수비 전술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팀 특성답게 공격 의지가 약했고, 스웨덴은 주전 대부분이 30세를 넘은 노장들로 꾸려진 탓에 공격 전개 속도가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정교함은 떨어졌지만 스웨덴이 보다 날카로운 기회를 많이 만들어나가며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와 '백전노장' 라르손을 투톱으로 내세운 스웨덴은 양 측면의 돌파와 상대 수비 뒷 공간을 노리는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빌헬름손과 스벤손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다.
전반 11분 알렉산더르손의 드로인이 상대 수비 맞고 나오자 2선에 있던 스벤손이 뛰어들어 왼발 슛으로 이어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17분에는 그리스 수비를 뚫고 골지역으로 침투한 빌헬름손이 골키퍼 니코폴리디스와 일대일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슛은 니코폴리디스의 품에 안겼다. 이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상황이기도 했다.
32분에는 경기 중 가장 위협적이었던 공격 장면이 연출됐다. 모처럼 그리스 수비 뒷공간을 노린 패스가 빠르게 투입되면서 이브라히모비치의 백헤딩슛이 기습적으로 연결됏다. 하지만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떨어지는 볼이었다.
그리스의 지공
스웨덴이 문전으로 띄워놓는 공중볼은 대부분 그리스 수비에 차단당했다. 키르기아코스(192cm), 델라스(196cm), 안차스(188cm)로 이뤄진 그리스 수비진은 공중전에 특히 우위를 보였다.
두터운 수비로 스웨덴의 공격을 막아내던 그리스는 공격 전환에도 서두르지 않았다. 단 한 번이라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공격 상황이 아니라면 볼 점유율을 높여서라도 상대에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전반 40분부터는 의도적으로 수비라인에서 볼을 돌리며 지공을 펼쳤다. 관중들의 야유가 터졌지만 그리스는 아랑곳 않고 볼을 돌리며 상대의 템포를 떨어뜨렸다. 지공으로 야금야금 전진하던 그리스는 44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볼을 잡은 바시야스가 중앙으로 돌파한 뒤 오른쪽 모서리를 노리는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스웨덴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페널티 지역 왼쪽을 침투한 빌헬름손이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볼은 키르기아코스의 머리에 걸린 뒤 반대편으로 넘어갔다.
팽팽한 균형 깨트린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제골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리스가 전반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다소의 변화를 감지하게 했다.
후반 16분, 스웨덴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볼을 따낸 토로시디스가 역방향으로 쇄도하며 슈팅을 때렸지만 볼은 스웨덴 수비벽을 맞고 튕겨나왔다. 그리스의 기세에 놀란 스웨덴은 4분 뒤 델라스의 긴 크로스를 한손이 헤딩으로 걷어내려던 게 자책골로 연결될 뻔한 아찔한 순간도 맞았다.
한 차례 위기 뒤에는 기회가 있었다. 고비를 넘긴 스웨덴은 골이 가장 필요했던 순간, 팀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1분 스웨덴의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드 오른쪽으로 활동폭을 넓힌 이브라히모비치가 라르손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으로 달려가던 탄력을 이용해 오른발 슛을 날렸다. 문전을 등지고 있던 라르손에 상대 수비진이 쏠린 사이 이브라히모비치의 슛은 뻥 뚫린 골문을 향해 뻗어가며 그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웨덴에 선제골을 내준 그리스는 델라스를 빼고 아마나티디스를 투입하며 수비라인을 재편했다. 스웨덴도 이브라히모비치를 빼고 엘만데르를 교체투입했다. 전열을 정비하는 사이 터진 골은 이번에도 스웨덴의 몫이었다. 후반 26분 융베리의 발끝을 떠난 볼이 그리스 수비수를 맞고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오자, 골라인 앞에 있던 한손이 골키퍼와 골대 사이의 틈을 파고드는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이후 그리스는 공격적인 자세로 만회를 노렸지만 여유있게 대처하는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웨덴은 경기 종료까지 2-0의 리드를 지키는 노련한 운영을 보이며 첫 경기 승리를 신고했다.
▲ UEFA 유로2008 D조 1차전
그리스 0
스웨덴 2(66' 이브라히모비치, 71' 한손)
*경고 : 카리스티스, 세이타리디스(이상 그리스)
그리스(3-6-1): 니코폴리디스(GK)- 키르기아코스, 안차스, 델라스(70' 아마나티디스) - 세이타르디스, 바시나스, 카추라니스, 토로시디스, 카리스티스, 카라구니스-게카스(46' 사마라스)
스웨덴(4-4-2): 이삭손(GK)-알렉산데르손(73' 스토어), 멜베리, 한손, 닐손- 스벤손, 빌헬름손(77' 로젠베리), 융베리, 안데르손- 이브라히모비치(70' 엘만데르), 라르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