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사랑한내가미워서

김수현200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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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사랑한내가미워서

여자가 남자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넌 내 치마를 입은 모습만 기억하지?

      내가 운동화를 신은 기억도 없을 꺼구

      얼굴은 항상 화장으로 가려져 있었을 꺼야

      난 항상 조용했고 내향적이었어

 

      넌 그런 나를 사랑했으니깐 다신 사랑못하게

 

      난 매일 바지만 입을 꺼구

      운동화만 신을 꺼야

      그리고 매일 맨 얼굴로 돌아다닐 꺼구

      난 항상 시끄럽고 외향적 일꺼야

 

      됬어? 이제 잊을 수 있겠지?"

 

남자는 눈물을 흘렸다.

 

그녀의 그런 모습 조차도 사랑해버린 자신이 미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