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지창환2008.06.14
조회27
아직...

유로2008

 

프랑스의 승리를 기대했다..언제나 그들의 시작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이라.. 그런 측면에서 어제경기도 내심 같은 징크스라 판단하고 싶다. 그러나 축구는 골과 승,패를 가지고 결과론적으로 판단하는 경기인지라 1-4라는 스코어는 쉽게 무시할 수 가 없다.

 

네덜란드는 반니를 선두로 한 4-2-3-1 전술로 임했고, 프랑스는 4-2-3-1의 유형인 4-2-2-2 로 앙리와 리베리를 거의 투톱에 가깝게 포진시켰다. 수비형 미들에서는 엔헬라르와 데용, 마케렐레와 툴랄랑의 대결, 정말 흥미로운 승부.

 

프랑스의 패인은 크게 3가지로 본다.

첫째는 쿠잇의 깜짝 선취골.

두번재는 프랑스의 초조함.

세번째는 프랑스보다 앞선 네덜란드 윙어들의 수비가담 능력.

 

 

쿠잇의 선취골을 깜짝이라 한 이유는 유럽의 정상급 팀들에게 있어 선취골은 승패의 가장 큰 요인이 되기 충분하며 그 골이 전술이나 선수의 개인능력으로 이루어진 골이 아닌 세트피스에서의 골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4-2-3-1 전술을 구사하는 팀에게 있어 선취골은 그날 경기의 승리 보장 쿠폰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수비지향전술의 큰 장점은 쉽게 실점을 하지 않는데 있기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아시안컵에서 1번이기고 준우승을 한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을까..

 

그리고 루마니아와 1무의 성적이였던 프랑스의 절대 패배해서는 안된다는 절박함, 초조함 심리적 압박감 이것이 바로 두번째 이유다

 

그것은 말루다의 오버헤드 패스를 유상철 슈팅으로 기회를 날린 앙리와 로벤과 반페르시의 완벽환 2번째골은 내 준 에브라에게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이미 거기서 게임은 끝난 것이었으나 프랑스는 예선통과가 목표가 아닌 팀이었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고 마케렐레와 툴랑랑의 공격가담까지 요구했으며 결국 후반 막바지엔 들어가서는 안될 로벤의 매직골, 이어지는 슈나이더의 골.

 

이탈리아도 마찬가지였을까..선취골에 이어지는 심리적 압박감의 결과는 처참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네덜란드의 승리요인은 4-2-3-1 의 장점의 극대화, 윙어의 수비가담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슈나이더와 쿠잇, 반페르시는 프랑스의 윙어에 비해서 수비가담이 눈에띄게 인상적이였다. 중앙 아트 서클까지 달려와 상대 공격을 저지하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 여러차례 보인 네덜란드의 정신력은 4-1이라는 대승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프랑스가 네덜란드 기세에 눌렸지만 아직...은 아니다.

내가 프랑스를 다른 팀들보다 좋아하는 이유는 선수가 아닌 감독. 도메네크 때문이다. 독일월드컵에서 국민들의 질타에 굴하지 않던  그의 배짱있는 리더십에 반했다.

 

소기의 성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감독 경질을 아이 사탕주듯이 쉽게하는  우리나라의 무능력한 축국협회가 보고 느꼈으면 했었다.

그래서 이번 유로 2008에서는 도메네크의 성공을 꼭 보고 싶다

 

네덜란드의 대승이 중요한게 아니다. 정신차린 프랑스를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