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보복성 기사...

박헌일200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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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광고중단 '삼양라면'에 보복성 기사 게재 말썽

- 농심에 대해서는 극히 우호적...기사 '악의성'에 독자들 반발 확산

 

2008.6.17. 데일리서프라이즈

 

원문 :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82993

 

 

조선일보가 연일 삼양라면의 이른바 '너트라면'사건을 공격하고 나서자 일종의 보복성 기사 아니냐는 비판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조선일보는 16일 계열사인 스포츠조선을 통해 삼양라면을 공격한데 이어, 17일 조선닷컴(조선일보 에서 다시 심층분석이란 이름아래 "삼양 '너트 라면'에 소비자 화났다"는 기사로 삼양라면을 공격했다.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소비자가 할인점에서 산 삼양식품의 컵라면 '맛있는라면'을 먹던 중 금속성 이물질을 발견해 신고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구청위생과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 결과 이물질은 삼양식품 강원도 원주공장의 제조설비에 있던 금속 너트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리콜조치가 이뤄졌고 삼양식품은 공개적으로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삼양식품은 문제가 된 시점에 제조된 모든 라면을 회수조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공개사과했고, 사과문은 지금도 삼양식품 홈페이지에 떠 있다.

당초 이 사실은 스포츠서울이 보도했고, 그 사진을 제공받아 10일에는 포토기사로 스포츠조선이 보도했다. 식품의약청안전청의 조사결과가 나온 13일에는 거의 전 언론들이 이 사실을 보도했었다. 조선닷컴 역시 토요일인 14일 이 사실을 보도했다. 그런 조선일보가 16일 스포츠조선에 이어 17일에는 심층분석이란 이름을 붙여 또다시 삼양라면을 공격하기에 이르렀다.
"[심층분석] 삼양 '너트 라면'에 소비자 화났다"는 제하의 이 기사는 상당히 악의적이다. 삼양라면을 비난하는 이 기사의 첫머리에는 ""생쥐, 금속 칼날에 이어, 이젠 나사까지…. 도대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단 말입니까"라는 식으로 시작되는데, 삼양식품에게 해당하는 것은 나사(너트)일 뿐이다. 생쥐는 삼양의 경쟁사인 농심 새우깡에서 발견됐던 것이며, 금속 칼날은 모회사의 참치캔에서 나왔던 것.

그런 사실을 잘 모르는 독자들이 읽으면 마치 삼양라면에 나사 뿐 아니라 생쥐와 금속 칼날까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쥐머리 새우깡'말이 두번이나 들어가지만 쥐머리 새우깡의 제조사가 삼양식품의 경쟁사인 농심이란 얘기는 절대로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삼양식품의 라면에서 너트가 발견된 것은 결코 용납될 성질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기사가 실린 조선닷컴이 독자들이 단 댓글에서 보듯이 "악의적"인 기사를 싣는 것도 역시 용납될 성질의 것은 아니다. 과연 그 이유는 뭘까.

조선닷컴의 독자들이 단 댓글에 그 답이 들어 있다.

현재 조선일보는 촛불집회 등의 보도태도와 관련해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으며, 특히 인터넷을 중심으로 조선일보 광고주에게 전화를 걸어 "왜곡언론에 광고를 하지 말아달라"는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쥐머리 새우깡'의 농심은 계속 조선일보에 광고를 하는데 반해 삼양라면은 광고를 않고 있다. 바로 이것이 조선일보가 삼양라면을 계속해서 '조지는' 이유라는 것이다.

독자들 가운데 '곽영준'은 "지금 조선 안보기 운동 및 광고기업 불매를 하고 있는 와중에 여전히 광고를 하고자 하는 농심을 지원하고, 광고 철회한 삼양을 견제하고자 하는 너무 속보이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독자 '남기용'은 "광고일로 이렇게 특정 업체를 문제삼는다면 정말 언론사로써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광수경제연구소의 김광수소장은 "국민들 스스로 자신들의 민주주의적 권리인 권력에 대한 상시적 견제와 비판기능을 되찾기 위해 광고주 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너무나도 정당한 행위"라면서 "언론이 언론으로서 역할과 사명을 포기한 이상, 국민들이 더이상 그들을 언론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나서는 것도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