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침대

송윤호2008.06.18
조회149


1장..

정말 오래 기다렸어요..

당신을 만나기위해...이승과 저승사이를 헤메며..가지 못하는 이마음..

천년을...한결같이 당신만을 기다렸습니다..

나..죽어..죽어..사랑하는 임곁에 있고 싶은..한 그루의 은행나무로써..

다시 내 영혼을 깃들였나이다..

당신과의 이승에서 못이룬 사랑에 마음이 아파 한날 한시도 내 편히 쉬지 못했나이다..

단 한번 만이라도 좋으니..당신 얼굴 한번만..어루 만져보고싶습니다..

천년전..보수적인 사회계급제에 우리는 신분제로..난..한 나라의 비운의 공주..미단이..

당신은...궁중악사로 만났지요!!

우리가 처음만난 그 순간을 전 아직도 기억한답니다..

수줍은 많은 어린 소녀였던 제앞에..가야금의 신동이란 칭호를 받으며

평범한..소년이..지그시 눈을 감고..곧은 자세로..정좌로 앉아..

이름모를...바람결에..타고오는 하나, 둘, 셋.. 낙옆이..유유히..

흘러..내리며...그에 맞추어..가야금을 한수 한수..타는 당신의 모습..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연주 삼매경에 빠진 당신은 온몸의 열정과 기를 가야금이 숨쉬며 날수 있도록 불어넣습니다..

가야금과 당신의 물아일체적인 조화로운 모습에 그곳에 계신 궁중대신과

권좌에 앉아계속 아바마마와 옆에 계신 어마마마께서도..기립으로

당신의 연주가 끝남과 동시에 갈채를 보냈습니다..

당신은..연주후에야 눈을 떳고..그눈을 마추쳤을때 전 숨이 멎는듯

했습니다..맑고 맑은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마치 조용한 시골의 맑은 호수처럼

깊이가 그윽한게 어떤 물체라도 쉽게 빨려 들어갈것 같이..깊이가

깊고..우수에 젖은..눈가의 주름은...세상의 풍파를 대변한..슬픔을

대변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첫만남은..공주와 궁중악사였습니다..그 당시에 우린

신분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는 금지된 사랑을 속삭였습니다..

함께 놀던...우리만의 뒷동산. 그곳에서..당신이

이세상에서 단 한명을 위해 연주했던 그 가야금 연주..

..궁녀들이 빨래건조대에서 몰래 숨어

속삭였던.. 사랑의 입맞춤..부끄럽지만..기분 좋았던..그 부드러움을

난 잊을수가 없답니다..

보고싶습니다..이제야 이제야 제가 다시 당신앞에 설수 있습니다..

단...1분만이라도..우리..마주보고 애기하고싶습니다..ㅜㅜ




2장..

사랑과..집착에 분간하지 못하는 불우한 황장군....

서릿발이...한 줄기..광란의..희색...매서운 칼날처럼..시린 눈발로..바뀌어도..

난 ..항상 그대의 마음을 들여 보이려..이 세상을 힘으로써 다스렸소..

나의 날카로운 눈빛과 소스라치는 악랄함과 신기에 가까운 검술앞에

하나둘..무릎꿇어...지... 그들은 나에게 온갖 금은 보화와..재물을

갖다 바치고..으리으리한 대궐과..맛난 음식을 대접했소.. 1년을

한결같이 아리따운 여인들이 즐비하는 향락의 세계속에 빠져살았소..

하얀피부..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콜라같은 병같은 몸매...

거기에 달잘찌근한 술한잔을 꽃잎과 맞바꾸며 마시는 "낙전주"의

 

맛이 일품이외다..

오늘같이 달이 밝은 밤하늘..술기운에 힘입어..뜻과 음이 맞지않은..

개똥시한편..읊어댄다오...가식적인 간식들의 아부도 여기에 일품으로

전해진다오...

지금..한줄 한줄 튕기는 가야금 전율이..어지런운나의 마음을 대변한다오..

허나 앞서..나열한..부귀영화와..호색호기가..나를..다 만족시키지

못하는 구려..

언제가...이웃나라왕의..초대로..간 향연에서..미단..당신을..

처음 보았구려...처음..본...그 4초가..나의 일생을 좌우 할지 몰랐소..

내가 가진 모든걸 다 당신과 바꾼다해도..아깝지..않소...

비단..!!!! 그따위 궁중악사..가 뭐..대수란 말이오!!! ㅜㅜ

나의 마음을 받아주시오...

난..지금..당신의 방앞에..이 허허벌판이 하얀 솜으로 입혀지는..

것도 아랑곳할수 없을 만큼 당신을 사랑하오..

사나이의 자존심인 남앞에 무릎을 끓고 당신이 단 한번만 단..한번만

봐주길..이렇게 기도한다오..!!!

미단...


3장

저에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어려운 집에서 혼자의 힘으로..의대까지 공부를 마치고

대학병원에서 외과의사로 일을 잘하고 저에겐 성심성의껏..제가 못하는 부분을 체워주고 도와주는 친구이자 애인있습니다..

전..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햇습니다..^^ 선배와 후배와 함께 작품활동에 주력하며..하루 하루 살아갑니다..

앞으로 혼자만의 겔러리를 가져..자그만한..저의 작품전을 여는게..

소원입니다..

사회에서는 좋은 선후배들로..해를 지날수록..축하와 격려를 받고..

사랑하는 여인과 달콤한 사랑을 나누며..밝은 미래를 꿈꾸며..

살았습니다...

근데..어느날...

의상도 보통사람들이 입기엔 너무 특히한..여인이 나타나..자신은..

쳔년전의 한 왕국의 공주라며..당신이 위험에 처했있어요!!

황장군이 당신을 죽일거에요!! 하며..뜬끔없이 나타나..저의 손을 잡고....

뛰고..뛰고...숨차도록..달리며..황장군이란..사람을 피해야했습니다..

그의 날카로운 눈매와..육중한 키와..몸은 음산함이 물씬풍겼고..

그눈 꽉박힌 벽을 통과하는 이상한 이였습니다..

저와 그 여인은...도망치다 ..결국..높은 고층빌딩옥상에 다다랏을땐

옥상아래..도로로 뛰어내렸습니다..다행이 달리는 화물차칸에..몸을

 

던졌고 다치지않고 가분히 내렸습니다..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제 앞에 서있는 이사람은 누구이며..황장군

 

은 도데체 누구인지요?? 그가 왜 날 죽이려는 알수 없습니다..

다만,,,,,,

천년전..전 궁중악사라고 그녀가 말하고..다시..우린 만날것이라는

여운을 남긴체..사라졌습니다..연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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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난..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뭐가 잘못되었는지........알수없습니다..

평화로운 저의 일상에..무슨일이 생긴거 아닌지 알수없는 두려움에..

걱정이 앞섭니다...








4장

사랑하는 사람을 천년뒤에 만났습니다..한사람은..비가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오직 그사람을 생각했습니다..황장군은..미단을..미단은..

궁중악사를...

그러나..궁중악사는...현생에서..다른 삶을 사는 사람으로 태어났습니다..

예술가...조각하는 예술가..

그사람은 현재 사랑하는 애인이 있으며 그를 좋아하는 선후배가 있

 

고 그의 일도 만족스러웠습니다..그는 늘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그는 지금 ...자기 앞에 나타난 사람의 존재를 모릅니다..

오직 자신만 바라보며 천년을 기다린..그녀를...

궁중악사는 환생하면서..모든걸 잊어버렸습니다...

사랑했던..날들...그가 연주했던 천상의 음악...그..선율...

바람결에..타고온..낙옆과..맞추어진 자연이치의 조화를...

그리고 신부의 격차로..이룰수 없는 금지된..사랑..너무 사랑했던

그들의 비밀스런 사랑의 속삭임을..그는 잊었습니다..

언제그랬냐는 듯이...

여기에 비운의 황장군이 있습니다...천년전..한 왕국을 자신의 힘으

 

로 정복한..싸움과 용맹의 군주..그의 이름앞에...바쳐지는 수많은

 

금은 보화와...재물..그리고..향락의 음악과..술...아름다운 여인..

이모든것을 가진 그는..마음 한구석에 채워지지 않은 공허함이 있는

 

체..

천년전..세상을 등지기까지..그 공허함이 그녀라는 걸 알고..모든걸

포기해서라도..사랑이란 이름의 집착으로 집요하게 그녀를 쫓았습

 

니다..

단 한순간이라도 좋으니 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받아주십시요..

하며..

눈이오나..비가 오나..그녀의 방앞의 마당에서..무릎끓은채..

한손엔 검을 땅에 박고..나머지 한손은 무릎에 올려놓은체..

그 모든걸 다 맞으면서..밤새도록..그녀에게 무언의 시위를 했던 황장군..

미단에게 받지 못한 사랑..천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받으려는 그의

 

욕심으로..

다시 이세상에 왔습니다..

어지러운 삼각관계의..사랑..

이루지 못하는...그들의 정서이고 한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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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의 사랑이 너무나 쉬운 요즘과 다른

아름다움이 여기에 느껴지는건 한결같은 마음이다.

비록 마음을 둘다 주고 받지 못할지라도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사랑한다..

우린 얼마나 더 사람들의 겉 모습과 그들의 배경과...가진것을

보며 자신의 타입이라 여기는 이상적인 사람을 만나 찾아헤매야

하는지..

알수 없다..

마음의 눈으로 맑은 모습을 볼수 있는 심미안을 갖는다면..

당신도 "은행나무침대"의 미단공주나..궁중악사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