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와 스필버그가 함께 하는 것만으로 의 소식은 반가웠습니다. 20년 만에 공개되는 인디의 네 번째 이야기는 사실 새로움보다는 그리움 때문에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했고요. 신예출연진이 대거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우리가 보고자 하는 그림은 인디의 변함없는 활약상이죠. 많은 헐리웃 대작들이 우후죽순 밀고 들어오는 개봉시기에 은 단연 각광 받을만했죠.
개봉 전부터 귓가에 맴돌던 ‘존 윌리엄스’의 테마곡은 여전히 장중하고 적절히 화면 속에 녹아들지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입체감은 생동적이지 않아요. 그냥 평이해요. ‘머트’가 인디의 바통을 잇기를 바란다면 ‘샤이어 라보프’는 더 바쁘게 움직였어야죠. 27년 만에 인디의 품으로 돌아온 ‘마리온’은 너무도 태평하죠. 그게 매력이긴 했지만요. ‘이리나 스팔코’ 역으로 멋들어진 러시아어를 구사한 ‘케이트 블란쳇’의 캐릭터는 클리셰에 가깝죠.
뚜껑을 개봉한 는 좀 애매합니다. 우리가 알던 인디의 세계가 아니에요. 시작부터 ‘로스웰’ 사건을 건드리더니 마야문명의 기원을 붙잡고 늘어지죠. 성궤나 성배를 찾던 기독교 세계관을 벗어난 건 그렇다 쳐요. 오리엔탈리즘이 묻어난 전작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외계인을 끌어온 건 좀 다르죠. 아날로그적인 모험물의 향수와는 거리가 있으니까요. 이건 SF에 가깝죠. 그만큼 CG도 많이 들어갔고요. 그 공간에 트레이드마크인 모자와 채찍을 들고 있는 인디의 모습은 영 어색해요. 빛나지도 않고요.
전작들에 비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별반 새롭지 않고 재미도 많지 않아요. 크리스탈 해골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명분도 와닿지 않고요. 초반에 너무 대사로만 읊어댔으니 지루하게 넘겨버린다면 캐릭터들이 고군분투하는 장면을 보면서 갸우뚱 할 수밖에 없지요. ‘쟤네, 왜 사서 고생 하는거야?’ 하고요.
크리스탈 해골로 인한 직접적인 에피소드가 없다는 건 눈치 채셨나요. ‘데이빗 코엡’의 각본이 실망스러운건 이런 이유죠. 20년 만에 부활하는 시리즈물로서 ‘쎈’ 소재를 찾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외계인’이란 장치는 변칙이었고, 변칙으로 끌어온 소재를 잘 활용하지도 못했으니까요. 손에 땀을 쥐는 인디표 오락액션은 정글에서 대치하는 장면정도지만 이것도 스필버그의 전작들에 비교하자면 새롭지는 않죠.
연막용 시나리오들 중에 이보다 나은 내용은 없었을까요. 인디의 채찍질에 힘이 느껴지지 않아도, 바닥에 떨어진 모자를 힘겹게 주워들어도 인디는 틀림없이 반가운 얼굴입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실망스러워서인지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큰 것은 어쩔 수가 없군요.
<인디아나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루카스와 스필버그가 함께 하는 것만으로 의 소식은 반가웠습니다. 20년 만에 공개되는 인디의 네 번째 이야기는 사실 새로움보다는 그리움 때문에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했고요. 신예출연진이 대거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우리가 보고자 하는 그림은 인디의 변함없는 활약상이죠. 많은 헐리웃 대작들이 우후죽순 밀고 들어오는 개봉시기에 은 단연 각광 받을만했죠.
개봉 전부터 귓가에 맴돌던 ‘존 윌리엄스’의 테마곡은 여전히 장중하고 적절히 화면 속에 녹아들지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입체감은 생동적이지 않아요. 그냥 평이해요. ‘머트’가 인디의 바통을 잇기를 바란다면 ‘샤이어 라보프’는 더 바쁘게 움직였어야죠. 27년 만에 인디의 품으로 돌아온 ‘마리온’은 너무도 태평하죠. 그게 매력이긴 했지만요. ‘이리나 스팔코’ 역으로 멋들어진 러시아어를 구사한 ‘케이트 블란쳇’의 캐릭터는 클리셰에 가깝죠.
뚜껑을 개봉한 는 좀 애매합니다. 우리가 알던 인디의 세계가 아니에요. 시작부터 ‘로스웰’ 사건을 건드리더니 마야문명의 기원을 붙잡고 늘어지죠. 성궤나 성배를 찾던 기독교 세계관을 벗어난 건 그렇다 쳐요. 오리엔탈리즘이 묻어난 전작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외계인을 끌어온 건 좀 다르죠. 아날로그적인 모험물의 향수와는 거리가 있으니까요. 이건 SF에 가깝죠. 그만큼 CG도 많이 들어갔고요. 그 공간에 트레이드마크인 모자와 채찍을 들고 있는 인디의 모습은 영 어색해요. 빛나지도 않고요.
전작들에 비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별반 새롭지 않고 재미도 많지 않아요. 크리스탈 해골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명분도 와닿지 않고요. 초반에 너무 대사로만 읊어댔으니 지루하게 넘겨버린다면 캐릭터들이 고군분투하는 장면을 보면서 갸우뚱 할 수밖에 없지요. ‘쟤네, 왜 사서 고생 하는거야?’ 하고요.
크리스탈 해골로 인한 직접적인 에피소드가 없다는 건 눈치 채셨나요. ‘데이빗 코엡’의 각본이 실망스러운건 이런 이유죠. 20년 만에 부활하는 시리즈물로서 ‘쎈’ 소재를 찾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외계인’이란 장치는 변칙이었고, 변칙으로 끌어온 소재를 잘 활용하지도 못했으니까요. 손에 땀을 쥐는 인디표 오락액션은 정글에서 대치하는 장면정도지만 이것도 스필버그의 전작들에 비교하자면 새롭지는 않죠.
연막용 시나리오들 중에 이보다 나은 내용은 없었을까요. 인디의 채찍질에 힘이 느껴지지 않아도, 바닥에 떨어진 모자를 힘겹게 주워들어도 인디는 틀림없이 반가운 얼굴입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실망스러워서인지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큰 것은 어쩔 수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