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중(공공의 적 1-1)..

김수경2008.06.22
조회268

 

감독 : 강우석

주연 : 설경구, 정재영

 

줄거리

 

독한 놈 VS. 나쁜 놈

 

강동서 강력반 꼴통 형사 강철중(설경구).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건 현장을 누비고 다니지만 15년 차 형사생활에 남은 거라곤 달랑 전세 집 한 칸.

형사라는 직업 때문에 은행에서 전세금 대출받는 것도 여의치 않다. 잘해야 본전 잘 못하면 사망 혹은 병신이 될 수도 있는 빡센 형사생활에 넌더리가 난 그는 급기야 사표를 제출한다.

하지만 그때 한 고등학교에서 터진 살인사건 때문에 그의 사표 수리는 미뤄지고 이번 사건만 해결하면 퇴직금을 주겠다는 반장의 회유에 말려들어 귀찮은 사건 현장으로 돌아간다.

도무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살인사건은 죽은 학생의 지문이 얼마 전 강동서 관할에서 일어난 도축장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칼에 남겨진 지문과 같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맡는다.

강철중은 죽은 피해 학생과 어울려 다녔다는 친구 3명을 만나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얼마 전 '거성'이란 회사에 취업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강철중은 이 사건이 '거성 그룹'과 관계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거성 그룹'의 회장인 '이원술'(정재영)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사업체마다 나타가서 훼방을 놓는 강철중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진 이원술 역시 조용히 반격을 준비 하는 데…

 

 

 

 

 

 

 

 

 

아이들 학교 간 토요일 오전은 남편과 단 둘이 어른용 영화(절대 애니메이션 안됨!!) 영화보기 안성맞춤인 날이다.. ^^

다행히 그 전날 '강철중(공공의 적 1-1)'이 개봉해 주시니 얼마나 절묘한 타이밍이던가... ㅎㅎㅎㅎㅎ

 

일설하고..

영화 강철중은 '공공의 적 1편'을 꼭 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코드들이 몇 등장하게 된다..

철중과 용만이 이야기하는 '손톱'이 그렇고, 마지막 결투(?)를 하기 위한 장소 또한 1편과 닮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철중을 도와주는 똘마니(?)들이 그대로 등장해 주신다..  ^^

 

그러니 '공공의 적 2'는 안봤더라도 '공공의 적 1'은 꼭 봐 주고 이 영화 '강철중'을 관람해 주셔야 할것 같다..  ㅎㅎㅎㅎㅎ

 

 

 

 

 

회장님 이원술의 캐릭터를 극명하게 보여줬던 장면..

소위 의뢰를 받으면 끝까지 가서 처리를 해야 하는데

아랫것들이 어영부영 끝내주지 않아 버렸다..

'목숨 아까워 일 접으면 앞으로 누가 일을 주겠냐'며 직접 나서주신 회장님.

상대는 건영의 라이벌 그룹의 대표(?)인 태산..

 

직접 칼 들고 들어가 시원하게 할말 다 하고

멋지게 담판을 짓고 되돌아 나오며 한마디 날려 주시는데

거기서 극장안 모든 사람들 다 쓰러졌다는... ㅎㅎㅎㅎ

 

- 언능 가자, 오줌 싸겄다!!

 

 

 

 

단 한 장면에 등장하셨음에도

강렬한 인상 남겨주셨던 '태산 형님' 문성근씨..

 

원술의 호기로움에 반해

기가 막히지만 살려 돌려 보내주면서 한마디 한다..

 

- 내가 이형에게 일 좀 부탁해도 되겠수?

 

역시 고수는 고수를 알아 보는 법!!!

 

 

 

 

 

영화의 마지막..

강철중은 꼭 공공의 적과 1:1로 대면해서 해결하려 든다.. ㅋㅋ

휴대폰으로 결정적 증거를 보내 줘 놓고

'딱 하나 있는 원본 내가 갖고 있는데 어디서 볼까?'라고

슬슬 입질 시작해 주시고,

그에 걸려들면 그날로 그넘은 제삿날 되는거다.. ㅋㅋ

 

 

 

드디어 맞딱드린 나쁜 놈 vs 독한 놈..

여기서 주고 받는 대사가 완전 만담 수준이다.. ㅎㅎㅎ

(역시 장진 감독의 말장난은 알아줘야 한다.. 흐흐흐~)

 

 

영화에서 원술은 정말 나쁜놈이다..

그동안 등장했던 '공공의 적'들 가운데 가장 악랄하고 잔인무도하다..

 

전작의 범인들은 소위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기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움직였지만

이번 '강철중'의 이원술은

단지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혹은 또다른 범죄를 양산하기 위해

'애기들'을 키우는 나쁜 넘이다..

그것도 조직적으로 키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의아했던 건

고등학생 관람객이 많았다는 것이다..

정말 시끄러웠다, 영화를 보기가 힘들 정도로...

얘들은 시험 다 끝났나? 싶을 정도로 시끄러웠음..  ㅡ..ㅡ

 

영화 끝나고 나오면서 다시 살펴보니

'15세 이상 관람 가' 이더군..

 

수팔 : 아니, 이런 영화를 왜 고삐리들이 보는거야!

남푠 : 이런 영화 고삐리들이 봐야지..

 

 

과연 이 영화가 '고등학생들의 계도(啓導) 영화'가 될 수 있는 걸까? ㅋ

 

 

 

 

* * * * *

 

 

 

이번 시리즈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해 주시는 용만과 사안수(일명 산수)..

산수는 학교(그것도 대학코스로다가 4년.. ㅋㅋ) 

한번 다녀오고 완전 신수가 펴서 잘 나가 주신단다..

더불어 용만도 개과천선하여 칼질하던 그 특기(?)를 살려

정육업에 몸 담고 열심히 돼지고기 잘라주고 계시고... ㅎㅎㅎㅎ

 

다시 만난 철중의 똘마니들도 반갑다.. ^-^

 

 

 

tip

1편에서 전과범 과일장수에게 과일을 상납받던 철중은 이제 직접 과일을 산다.

극중에서 철중이 과일을 사는 슈퍼는 1편에서 생수병을 바꿔가며 더위를 식히다 가게주인(전수경)에게 욕을 먹던 그곳이다.

 

또한 철중이 칼을 맞는 골목길은 1편에서 조규환(이성재)과 철중이 빗속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을 찍은 골목길과 바로 붙은 곳이다.

제작진은 1편에서 철중이 살고 있던 집도 그대로 사용하고 싶었으나, 이미 철거된 뒤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