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으로..

정은지2008.06.23
조회42
난생 처음으로..

난생 처음으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나보다 그 사람을 더 사랑했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내가 아닌 타인을 그토록 소중히 여겼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물어볼만큼..

 

그 사람을 내 마음에 품었습니다..

 

 

처음..으로.. 내 마음속에 아주 가득..

 

그 사람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왜.. 내 마음을 찢고 나왔나요..?

 

 

가둬두지 않았고.. 붙잡지 않았고..

 

단지 내 마음속에 담아뒀을 뿐이었는데..

 

 

왜.. 어째서.. 그렇게.. 날 짓밟았나요..

 

 

내 감정을 강요하지도..

 

날 봐달라고 소리치지도..

 

 

내 마음을 내 비추지도 않았는데..

 

 

왜 날.. 밀어내버렸나요..

 

 

난 사랑받은 적이 없어서.. 주는 법을 몰라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당신에게 다 줘버렸는데..

 

 

남김없이 줘버렸는데..

 

그렇게 받지 않을거면 돌려주지 그랬어요..

 

 

차라리 돌려주지 그랬어요..

 

 

어째서 그냥 .. 던지듯.. 버려서..

 

 

나 자신을 잃게 한 거예요..

 

 

당신만을 담아두었던 그 심장에..

 

왜 눈물만 가득 메워놓고 나가버린 거예요..

 

 

흘리지도 못하고.. 터트리지도 못하고..

 

계속 생각나게.. 그래서 눈물 쌓게..

 

 

.. 미워하고 싶었고.. 지워버리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어요..

 

 

처음이자 내 모든걸 주었던 사람..

 

 

당신 덕분에 뼈저리게 알게 되었어요..

 

사랑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