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그 참을 수 없는 설레임] 꽃으로 포옹하는 이탈리아

한혜민2008.06.26
조회706


[유럽, 그 참을 수 없는 설레임] 꽃으로 포옹하는 이탈리아

[유럽, 그 참을 수 없는 설레임] 꽃으로 포옹하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포옹

[유럽, 그 참을 수 없는 설레임] 꽃으로 포옹하는 이탈리아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했다. 우리의 더딘 발걸음에 밀라노는 어느덧 저녁노을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패션의 도시 밀라노답게 담홍색의 옷으로 우리를 맞아 준다. 스칼라 극장과 밀라노 대성당, 그리고 빅토리오 엠마누엘 2세 갤러리아를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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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든 문이 안쪽으로 열리게 되어 있는 밀라노 대성당. ‘모든 것을 포용한다.’는 큰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밀라노 대성당의 하늘을 향한 하얀 치솟음을 바라보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나 또한 마음의 문이 있다면 안쪽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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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상을 포용할 수 있는 큰 문이 될 수 있도록 조금씩 조금씩 마음의 문을 넓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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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한 이탈리아의 ‘역사 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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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화장을 한 젊고 아름다운 여인을 보았다면, 이탈리아에서는 인자하고 단아한, 선이 고운 할머니를 만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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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길이 닿는 곳. 내 발길이 머무는 곳이 하나, 하나 문화가 되었고 역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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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라도 맑은 날이면, 느끼하도록 멋진 이탈리아남성들처럼 천년이 더된 건물들은 기름을 바른 듯 눈이 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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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는 않지만 주름 속 깊은 곳에 숨겨둔 할머니의 삶의 지혜. 이탈리아는 그렇게 유적과 문화재의 주름 속에 역사를 숨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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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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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에서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을 찾았다. 그런데 이렇게 이름을 잘 지은 곳도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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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의 이름과 건물의 아름다움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천연 대리석으로 색감을 이룬 것이 정말 건물 곳곳에 빨강, 파랑의 꽃이 피어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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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러온 많은 나비와 꿀벌들은 모두 꽃향기에 취했나보다. 계단에 앉아 하얀 햇살을 즐기는 이태리 벌들... 하늘을 보며 꽃을 담아가는 한국의 나비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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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꽃을 보기 위함’이라는 같은 목정으로 이곳을 찾은 꽃과 나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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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뇨리아 광장에서 단테와 담소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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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뇨리아 광장에는 넵튠의 분수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도 보인다. 처음에 다비드를 보고서는 때밀이 타올과 거품이라 하면서 많이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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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의 분수를 보고서는 꼭 바다의 신이 시원찮게 실례를 하는 거라면서 웃었다. 우리의 낄낄거리는 모습을 코시모 1세의 청동 기마상이 근엄하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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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뇨리아 광장에서 여러 가지 동상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바로 옆 단테의 생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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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볼 것은 없었지만 단테의 신곡 첫머리에 있는 “어두운 숲을 헤맨다.”는 표현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과연 나는 한 번의 헤맴 없이 숲을 잘 찾아가고 있는지, 아니, 그 숲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고 있기는 한 건지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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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피어난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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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 깊게 본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를 찍은 곳.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곳 피렌체. 그 피렌체의 전경을 한눈에 다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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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언덕에서는 가능하다. 미켈란젤로 언덕에서는 피렌체가 한 폭의 그림이 되어 내 눈앞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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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마저 시원해지는 아름다운 피렌체의 고즈넉한 풍경. 르네상스를 뜨겁게 불사른 도시 피렌체. 르네상스라는 문화의 꽃을 피운 피렌체가 한 송이 꽃이 되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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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의 붉은 지붕은 하나, 둘 꽃망울이 되고, 푸른 강줄기는 피렌체의 줄기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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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폼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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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에서 3일간 화산이 터져 도시 전체가 화산재와 용암으로 덮여 1700여년간 잊혀져 있다가 하수도 공사를 하면서 드러난 도시 폼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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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이 터지기 직전 폼페이는 방탕과 타락이 극에 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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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천년 전이라지만 지금과 너무나도 흡사한 문화를 지녔던 곳, 폼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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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찬란한 어둠의 문화를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 어둡게 써내려간, 어둡게 만들어간 그들의 역사에 아쉬움이 남는다. 향락과 방탕 속에 그들은 스스로의 무덤을 만들어 간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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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한 조각, 추억 두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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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스파게티, 오늘 저녁은 파스타, 내일 점심은 해물 스파게티, 내일 저녁은 쇠고기 파스타, 모레 점심은 쇠고기 스파게티, 모레 저녁은 해물 파스타.......그리고 밤 늦은 시간 시원한 맥주한잔과 함께하는 피자, 피자,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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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이렇게 스파게티와 피자를 많이 먹어본 적이 없다. 한국에서 먹어왔던 피자와는 너무나 다른 이탈리아의 전통 피자. 얇지만 깊은 맛의 이탈리아 피자는 유럽의 맛있는 맥주와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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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끼니때마다 먹은 각종 스파게티와 파스타는 똑같아 보이는 스파게티와 파스타라 할지라도 그 재료에 따라 맛과 향이 천차만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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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유럽에서 먹어본 스파게티와 피자는 잊지 못할 것 같다. 아직도 코끝을 자극하는 토마토 소스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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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당신의 열정지지자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