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생명연장 프로젝트. [밥 이론]

김정운200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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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 조직, 집단들은 생겨나고 사라진다.

이별이 운명인 것 처럼

조직의 죽음 역시 운명이다.

 

영원한 생명이 인간의 꿈인 것 처럼

조직과 영생을 원한다.

 

100년이 된 회사도 있고 70년이 된 신문도 있다.

생긴지 2년만에 없어진 나라도 있고 250년 만에 최강대국이 된 나라도 있다.

 

 

과연 국가가 기업이, 조직과 집단들이 그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원리가 있는 것일까?

인간집단의 생명연장 프로젝트의 core value는 무엇일까?  

 

Case.

 

예전에  학회를 만들었다. 지금도 유지가 되고 있는데 스피릿은 많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친한 우리들 끼리 좋아서 모였고 돈 없으니 총학에 돈이나 타내자 해서 학회 등록을 했다.

그런데 이렇게 생성된 조직체에서 성과를 내고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의 번식 욕구가 있다 보니

신입부원들을 뽑게 되었다.

 

1기와 2기는 열심이 어울려 놀았고 그에 합당한 결과들도 냈다.

물론 1기들이 주도하였다. 그리고 1기 들은 떠나고 2기들의 세상이 왔다.

1기들은 우리가 떠나면 2기들이 알아서 잘 해나갈 줄 알았다.

마치 접붙이기를 한 것 처럼 1기 위에 바탕을 쌓아 더 큰 나무가 되어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런데 돌아와 보니 그들은 불만에 가득차 있었다.

1기들이 아무것도 안해주고 자기들을 방치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1기들은 이야기 헀다.

 "같이 있으면서 우리가 하는 것을 다 보지 않았느냐."

 

그러나 2기들은 이야기 한다.

"그건 당신들의 생각이고 우린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다고!"

 

 

 여기서 우리는 &#-9;밥&#-9; 이론을 만들었다.

 

한 떼의 무리들이 모여 밥을 해 먹기로 했다.

어떤 이들은 처음부터 쌀을 사오고 씻고 안쳐서 밥을 먹는다.

또 어떤 이들은 힘들게 쌀은 사왔지만 밥이 다 되기 전에 무리를 떠난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밥이 될 때쯤 밥 냄새를 맡고 와서는 밥만 먹는다.

마지막으로 온 이들은 밥이 다된 걸 보고 왔는데 밥이 없어서 다시 밥을 한다.

그러다 결국 다시 밥을 할 사람들이 사라지면 그 조직은 죽음을 맞는다.

 

그 누군가 계속 밥을 하게 하는 원리와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종교는 위대한 밥이다. 특별히 주는 것이 없는데도 종교는 끊임없이 사람들을 밥하게 한다.

 copyright@ Abbas /

INDONESIA. Jakarta. Students of the Al Azhar college attend Friday prayer in the auditorium, transformed into a mosque for the occasion.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