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가격이 오르면 주부 가슴은 철렁 내려앉는다는 말이 있다. 들어오는 수입은 뻔한데 새나갈 구멍은 많아지는 것 같아 한숨 소리는 길어진다. 이럴 땐 우선 새는 돈이 없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1단계 대응 요령이지 싶다. '절약 재테크'를 실천하는 알뜰 주부들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장난감 도서관' 가입 놀잇감 대여
·장난감 가격, 장난 아니에요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비용은 줄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빠듯한 형편에 우는 소리를 하는 알뜰 주부도 '아이 창의력과 두뇌 개발'이라는 유혹에는 지갑이 자동으로 열린다. 특히 영유아기 자녀가 있는 젊은 부모들은 하나뿐인 자식을 위해라는 명목으로 고가의 장난감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문제는 신종 기능을 가진 고가의 장난감도 아이가 금방 싫증을 낸다는 점이다. 노하우가 있는 주부들은 "장난감은 사는 품목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한다.
김미희(36)씨는 2년 전 딸 아이를 출산한 이후 장난감을 거의 구입하지 않았다. 처음 1년은 선물 받은 딸랑이와 치발기, 촛점책 정도로 버텼고 돌 무렵부터는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남구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재미모아 장난감 도서관'에 연회원으로 가입, 일주일마다 새로운 장난감을 아이에게 공급(?)해주고 있다.
"요즘 엄마들이 좋아하는 고급 브랜드 장난감까지 다 갖춰져 있답니다. 아마 우리 아이만큼 다양한 장난감을 접해 본 아이 드물걸요. 장난감을 빌려 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난감 도서관에서 놀 수도 있으니 아이 데리고 자주 놀러가기도 해요."
부산 남구 복지관의 '재미모아 장난감 도서관'은 400여종의 최신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회원으로 가입하면 1회에 한 점씩 무제한으로 빌려갈 수 있다. 지난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연 2천원의 회비를 받았으나 올해는 자체 운영으로 바꿔 연 1만5천원의 회비를 받고 있다. 연회원으로 가입하면 대여비는 받지 않는다.
현재 부산에는 남구 복지관을 비롯해 영도구복지관, 낙동복지관, 동구복지관, 부산종합복지관 등에 장난감 도서관이 갖춰져 있다.
신상품 테스터 신청·샘플 얻어
·화장품, 공짜로 쓰는 요령 있다
아무리 주머니 여유가 없다고 해도 고가의 화장품을 쓰고 싶은 건 여성들의 본능이다. 몇 천원대의 저렴한 화장품들도 대거 선보이고 있지만 브랜드 화장품에 대한 선호는 여전하다.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도 공짜로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명품 브랜드들의 경우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화장품을 먼저 써 보고 효과에 대한 입소문을 내 줄 일명 '테스터'들을 모집한다. 인터넷의 화장품 관련 동호회들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테스터 마케팅은 보통 20∼50명 정도 테스터를 모집한 후 정품 화장품을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또 화장품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샘플 무료 증정 이벤트가 수시로 진행되고 있어 이들 홈페이지를 즐겨 찾기에 등록하고 자주 방문하는 것도 공짜 화장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인터넷에서 테스터 모집 행사를 하는 동호회로 포털 사이트 다음의 '닥터 윤주'(cafe.daum.net/cosmetic1)와 네이버의 '파우더룸'(cafe.naver.com/cosmania)이 대표적이다.
인터넷 장터 이용 · 바꿔 쓰기
·알뜰 생활용품을 건져라
알뜰 주부들 사이에선 "생활용품, 제 값 주고 사면 억울하다"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활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용품들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주위에서 '명품족' '멋쟁이'로 통하는 최희진(38)씨. 얼마 전에도 명품으로 통하는 끌로에 원피스와 셀린느 펌프스 구두를 마련했다. 100만원은 들었을 것 같은 두 가지 아이템을 사는 데 든 비용은 5만원 남짓. 인터넷의 알뜰 중고 장터에서 샀단다. 그녀는 화장품을 비롯해 의류, 생활용품까지도 모두 인터넷 장터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하고 있다고 귀뜸해주었다.
유미란(60)씨는 부산시청, 각 구청의 알뜰 장터를 즐겨 찾는다. 매월 세 번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부산시청 장터와 매주 금요일 열리는 (금정)구청의 알뜰 장터는 1천원의 가치를 알 수 있는 곳이다. 1천원짜리 옷과 구두, 가방을 만날 수 있단다. 유씨는 이 곳에서 손자의 블록 장난감을 비롯해 자신과 남편의 옷을 자주 구입하고 있다.
인터넷 중고 장터에서는 자신에게 필요없는 물품을 내 놓으며 원하는 생활용품과 교환하자는 글도 자주 만날 수 있다. 추천할 만한 사이트로 주부들이 온라인에서 샵을 차려서 가정에서 필요 없는 생활용품과 의류 등을 판매하는 '행복한 내가게'(happygage.com)와 네이버의 '사과나무 벼룩시장'(cafe.naver.com/appletreecafe), '중고나라'(cafe.naver.com/joonggonara) 등이 있다.
휴대폰 대신 가능한 한 공중전화 이용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들자
고물가 시대를 버티는 첫 번째 원칙은 '절약의 생활화'이다. 작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새는 돈을 막을 수 있다.
최철호(31)씨는 평소 7만원 정도 나오는 휴대폰 비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다 우연히 휴대폰 요금 줄이기 비법을 듣고 그대로 따라 했더니 통신비를 반 이하로 줄일 수 있었다.
최씨에 따르면, 거리에선 가능하면 공중전화를 사용했고 문자 메시지는 인터넷의 무료 문자 사이트를 적극 이용했다. 가끔씩 휴대폰 요금 조회를 하며 자신이 얼마큼 썼는지 확인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었다고 그는 전했다.
사은품이나 샘플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대표적인 생활 속 절약법이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받은 티슈나 거리에서 받은 홍보용 티슈를 이용하고 화장품 샘플은 핀으로 구멍을 낸 후 짜는 식으로 사용하면 오래도록 활용할 수 있다.
대형 할인점과 시장의 떨이 상품 시간에 맞춰 장을 보고 아파트별로 찾아오는 알뜰 장터에서 식자재를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카드 마일리지나 포인트로 생필품을 구입하고 여러 곳으로 분산된 카드 포인트는 포인트 파크 등의 포인트 교환 사이트에서 교환하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쓸데없이 새 나가는 돈부터 줄여보세요"
알뜰 주부 '절약 재테크' 노하우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 주부 가슴은 철렁 내려앉는다는 말이 있다. 들어오는 수입은 뻔한데 새나갈 구멍은 많아지는 것 같아 한숨 소리는 길어진다. 이럴 땐 우선 새는 돈이 없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1단계 대응 요령이지 싶다. '절약 재테크'를 실천하는 알뜰 주부들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장난감 도서관' 가입 놀잇감 대여
·장난감 가격, 장난 아니에요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비용은 줄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빠듯한 형편에 우는 소리를 하는 알뜰 주부도 '아이 창의력과 두뇌 개발'이라는 유혹에는 지갑이 자동으로 열린다. 특히 영유아기 자녀가 있는 젊은 부모들은 하나뿐인 자식을 위해라는 명목으로 고가의 장난감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문제는 신종 기능을 가진 고가의 장난감도 아이가 금방 싫증을 낸다는 점이다. 노하우가 있는 주부들은 "장난감은 사는 품목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한다.
김미희(36)씨는 2년 전 딸 아이를 출산한 이후 장난감을 거의 구입하지 않았다. 처음 1년은 선물 받은 딸랑이와 치발기, 촛점책 정도로 버텼고 돌 무렵부터는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남구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재미모아 장난감 도서관'에 연회원으로 가입, 일주일마다 새로운 장난감을 아이에게 공급(?)해주고 있다.
"요즘 엄마들이 좋아하는 고급 브랜드 장난감까지 다 갖춰져 있답니다. 아마 우리 아이만큼 다양한 장난감을 접해 본 아이 드물걸요. 장난감을 빌려 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난감 도서관에서 놀 수도 있으니 아이 데리고 자주 놀러가기도 해요."
부산 남구 복지관의 '재미모아 장난감 도서관'은 400여종의 최신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회원으로 가입하면 1회에 한 점씩 무제한으로 빌려갈 수 있다. 지난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연 2천원의 회비를 받았으나 올해는 자체 운영으로 바꿔 연 1만5천원의 회비를 받고 있다. 연회원으로 가입하면 대여비는 받지 않는다.
현재 부산에는 남구 복지관을 비롯해 영도구복지관, 낙동복지관, 동구복지관, 부산종합복지관 등에 장난감 도서관이 갖춰져 있다.
신상품 테스터 신청·샘플 얻어
·화장품, 공짜로 쓰는 요령 있다
아무리 주머니 여유가 없다고 해도 고가의 화장품을 쓰고 싶은 건 여성들의 본능이다. 몇 천원대의 저렴한 화장품들도 대거 선보이고 있지만 브랜드 화장품에 대한 선호는 여전하다.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도 공짜로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명품 브랜드들의 경우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화장품을 먼저 써 보고 효과에 대한 입소문을 내 줄 일명 '테스터'들을 모집한다. 인터넷의 화장품 관련 동호회들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테스터 마케팅은 보통 20∼50명 정도 테스터를 모집한 후 정품 화장품을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또 화장품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샘플 무료 증정 이벤트가 수시로 진행되고 있어 이들 홈페이지를 즐겨 찾기에 등록하고 자주 방문하는 것도 공짜 화장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인터넷에서 테스터 모집 행사를 하는 동호회로 포털 사이트 다음의 '닥터 윤주'(cafe.daum.net/cosmetic1)와 네이버의 '파우더룸'(cafe.naver.com/cosmania)이 대표적이다.
인터넷 장터 이용 · 바꿔 쓰기
·알뜰 생활용품을 건져라
알뜰 주부들 사이에선 "생활용품, 제 값 주고 사면 억울하다"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활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용품들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주위에서 '명품족' '멋쟁이'로 통하는 최희진(38)씨. 얼마 전에도 명품으로 통하는 끌로에 원피스와 셀린느 펌프스 구두를 마련했다. 100만원은 들었을 것 같은 두 가지 아이템을 사는 데 든 비용은 5만원 남짓. 인터넷의 알뜰 중고 장터에서 샀단다. 그녀는 화장품을 비롯해 의류, 생활용품까지도 모두 인터넷 장터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하고 있다고 귀뜸해주었다.
유미란(60)씨는 부산시청, 각 구청의 알뜰 장터를 즐겨 찾는다. 매월 세 번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부산시청 장터와 매주 금요일 열리는 (금정)구청의 알뜰 장터는 1천원의 가치를 알 수 있는 곳이다. 1천원짜리 옷과 구두, 가방을 만날 수 있단다. 유씨는 이 곳에서 손자의 블록 장난감을 비롯해 자신과 남편의 옷을 자주 구입하고 있다.
인터넷 중고 장터에서는 자신에게 필요없는 물품을 내 놓으며 원하는 생활용품과 교환하자는 글도 자주 만날 수 있다. 추천할 만한 사이트로 주부들이 온라인에서 샵을 차려서 가정에서 필요 없는 생활용품과 의류 등을 판매하는 '행복한 내가게'(happygage.com)와 네이버의 '사과나무 벼룩시장'(cafe.naver.com/appletreecafe), '중고나라'(cafe.naver.com/joonggonara) 등이 있다.
휴대폰 대신 가능한 한 공중전화 이용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들자
고물가 시대를 버티는 첫 번째 원칙은 '절약의 생활화'이다. 작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새는 돈을 막을 수 있다.
최철호(31)씨는 평소 7만원 정도 나오는 휴대폰 비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다 우연히 휴대폰 요금 줄이기 비법을 듣고 그대로 따라 했더니 통신비를 반 이하로 줄일 수 있었다.
최씨에 따르면, 거리에선 가능하면 공중전화를 사용했고 문자 메시지는 인터넷의 무료 문자 사이트를 적극 이용했다. 가끔씩 휴대폰 요금 조회를 하며 자신이 얼마큼 썼는지 확인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었다고 그는 전했다.
사은품이나 샘플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대표적인 생활 속 절약법이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받은 티슈나 거리에서 받은 홍보용 티슈를 이용하고 화장품 샘플은 핀으로 구멍을 낸 후 짜는 식으로 사용하면 오래도록 활용할 수 있다.
대형 할인점과 시장의 떨이 상품 시간에 맞춰 장을 보고 아파트별로 찾아오는 알뜰 장터에서 식자재를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카드 마일리지나 포인트로 생필품을 구입하고 여러 곳으로 분산된 카드 포인트는 포인트 파크 등의 포인트 교환 사이트에서 교환하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