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FTA및 자동차 관련 글을 읽고..적극공감합니다.

정현호2008.06.28
조회39

아고라에서 글을 많이 남기지는 않지만 아까 글을 보고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아까 말씀하신대로 FTA를 하면 국가에 이익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자동차 수출을 위해 쇠고기를 버린다라고 하셨는데 글쎄요...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관세를 떨어뜨리는 만큼 제조업체가 수익을 가져간다면 모를까요? 미국은 자동차 관세가 2.5%인가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자동차 직수입을 해본 흔히 말해서 그레이 임포터라고 하는 것을 해본 사람입니다. 물론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정부의 고환율 정책으로 인해서 그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본업은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좀더 잘살기 위해서 부끄러운 가장이 되지 않기 위해서 이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름 환율이 좋을때 잘하면 되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자 그럼 제가 아는 지식을 동원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미국의 차값은 세계에서 가장 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고차의 경우는 일본의 경매시장이 더 싸기도 합니다.

 

새차의 경우 차량 한대를 놓고 비교해보겠습니다.

흔히 요즘 대형세단 중 가장 많이 팔리는 S550의 경우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S500과 같은 옵션으로 옵션을 넣고 단가를 비교해 보면 약 $95,000정도 합니다. 물론 대량 구매업자는 더 싸게도 살수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못하므로..^^ 예전 환율기준으로는 9000만원이 되질 않았지만 지금은 1억원 가까운 돈이 들겠지요? 왜냐하면 환율때문에.

자 그럼 우리나라 정식업체는 이차를 얼마에 팔까요? 약 2억600만원 입니다. 두배가 넘지요? ^^

 

그럼 이 비용이 왜이리 차이가 나느냐에 대해서 살짝 말씀을 드리자면,

우선 국내에 들어올때 세금이 2000cc이상의 차의 경우는 36%가량의 관세+특별소비세+부가세+교육세가 붙습니다. 어마어마하죠. 1억원짜리 차를 한대 들여오면 무려 3600만원의 세금을 내야합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환경부에서 주체하는 소음 및 배기가스 인증검사에도 통과를 해야죠. 약 300만원정도가 듭니다 대행업체에 맡길경우... 거기서만 약 40%정도가 차값이 가중됩니다.

거기에 딜러들이 한대를 팔고 약 300~500만원을 가져가지요. ^^ 그리고 1억원을 투자한 저와같은 그레이 임포터들도 수익을 가져가야겠죠? 수익을 가져간다손 치더라도 나중에 25%정도의 법인세를 개워내야합니다. 훔...수입의 25%정도죠. 그리고 운반으로 드는 비용이 250정도가 들죠. 원유가 상승으로..ㅡㅡㅋ

 

그럼 대략 차 한대 팔면 세금으로만 5000만원 가까이를 헌납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희 마진을 붙이고 하면 그레이 차의 가격은 대략 1억6천5백정도가 됩니다. 저희 수익이 많다구요?

 

글쎄요 투자대비로 보면 7~13%정도가 저희의 순수 마진이 되는거죠.

그런데 FTA가 될 경우는 이런 관세나 특소세가 대폭 축소가 되겠지요? 그럼 수입차가 국내에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하는거죠. 그런데 왜 자동차 수출을 목표로 그런 일을 벌였을까요?

제가 봤을때 국산차는 미국에서 충분히 쌉니다. 더 싸다고 해서 많이 팔린다고 볼수 없습니다.

그럼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가장 이익을 보는 나라는? 미국? 아닙니다.

일본이 되겠지요. 반사이익으로 일본차가 득세를 하게될것입니다. 현다이도 미국도 승자가 아니죠.

그리고 누가 덕을 보게 될까요?

요즘 한창 수입차 시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S*네트웍스가 수혜자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많은 수입업자들이 도산을 했고 정식업체 마져도 도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작년에 SK가 수입차를 싸게 들여와서 판다는 선전 때문이었죠. 뚜껑을 열어보니 절대 싼 가격은 아니지만서도. 또 다른 대기업들도 수입차 시장에 가세를 하고 있다죠?

우리나라 중고차 업자들이나 직수입업자는 영세합니다. 대기업들이 지금 속속 진출하는 상황에 대량 수입되면 살아날 업체는 없겠지요. 효*, 대*, 코*롱 등 이미 많이 진출해 있지요.

결론은 일부의 대기업들과 일본기업을 위한 FTA가 된다는 거죠.  

 

글쎄요. 제가 생각하기엔 그렇습니다. FTA로 자동차 산업을 살린다는거보다는 대기업들의 수입경로를 열어주려는 목적이 어쩌면 더 크지 않나 싶은거죠. 편협한 생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일을 해보면서 느낀건 차를 수출하는 국내기업은 그다지 이익이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생각외로요.

 

다른 분들의 고견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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