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변질이란 것에 대한 생각(제발 많이들 읽어주세요..

정영문200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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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변질이란 것에 대한 생각(제발 많이들 읽어주세요..

촛불집회가 변질 되었다고 한다. 비폭력시위였던 자랑스럽던 촛불집회가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한다. 믿기 싫지만, 사실로 보여진다. 물론 촛불집회에 참여한 모든사람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정치세력들과 여당과 정부측에서 풀어놓은 프락치들 등등...극히 일부만이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너무 분해서 그렇다고 자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큰 오산이다. 폭력은 그냥 폭력일뿐 어떤 말로도 정당화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온 모든 것을 잃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이다.

 불과 1주일 전...이명박 대통령은 2번째 대국민담화를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개를 숙였고,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고 했고, 사과를 했다. 하지만 실상은 이랬다. 김종훈은 미국에서 인정할만한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고, 바로 장관고시를 한다는 발표도 있었고, 국민이 원치 않기에 하지 않는다는 공기업 민영화는 선진화라 말만 바꿔 강행할 것이라 한다.

 국민들은 뚜껑 열릴만한 일이다.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어찌 이리도 수월하게 거짓말을 해댄단 말인가? 사과와 반성은 일주일을 못간다는 것인가? 나 역시 화가 나고 대통령과 정부와 여당이란 것들을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거기다 주성영은 인터넷 야만족이니 하는 되지도 않는 말로 국민들을 우롱하고 도발했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촛불집회가 반미정치투쟁으로 변질했다는 망발을 했으며, 이문열을 꼴값을 떨었고, 검찰은 네티즌들을 잡아가뒀고, 조중동은 자신들을 압박하는 불매운동인원들을 강경히 제압하라는 정부의 힘을 등에 업고 설쳐댔다.이 외에도 단 1주일동안 수 많은 일이 있었지만 글이 길어지니 각설하고...

 6월 25일 다시 일어난 촛불은 정부의 폭력에 무참히 짓밟혔다. 어떤 사람은 손가락이 잘려나갔고, 한 어머니는 유모차의 아기를 앞세우고 물대포차량을 돌려세워놨다. 이런저런 일들이 발생하면서 시위참가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하지만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면 결국 이기는 것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정부이다. 정부는 결국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폭력시위로 얼룩지면 대의명분이 사라진다는 것을 다시한번 촛불시위에 참여한 국민들이 환기해야 하고 지켜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우리는 간디가 되어야 한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어떤 선동에도 흔들리지 말고, "비폭력, 비폭력!!!"을 외치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은 숨어 있다. 앞에 막아놓은 커라란벽을 국민들이 힘을 합쳐 넘는다하더라도 이명박은 파란 지붕의 도피처에서 절대로 나오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귀를 틀어막고 또다른 비겁한 일을 벌이려 할 것이다.

 지금 국민은 부모이다. 그리고 이명박은 잘못을 저지를 자식이다. 부모가 계속 화내고 혼내면 아이는 부모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피한다. 잘못한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려면 일단은 내 앞으로 다가오게 타일러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난 뒤에 잘못을 지적하고 반성하게 해야 한다.

 폭력은 안된다.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이다. 폭력을 행사하려 움직이지 않고...가만히 촛불을 들고 서서 이명박과 정부와 여당과 우리에게 폭력을 행하는 공권력을 정면으로 노려보아야 한다. 그들이 스스로 우리앞에 나설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오래도록 노려보아야 한다. 그것으로 족하다. 불필요한 폭력은 결국 양쪽에게...아니 촛불을 든 어버이들에게 더욱 안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나중에 지금 많은 이들이 하고 있는 이 일이 역사책에 실렸을 때, 그 때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폭력을 쓰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간디가 되어야 한다.

 

 나는 오늘 서울로 갈 것이다. 그리고 비폭력 평화 시위를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