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색깔론이 다시금 고개를 쳐들고 있는 지금 여권을 비롯한 보수의 총력 반격 역시 도를 넘어서고 있다.
과거 월드컵 거리응원 등을 통해 빨갱이 이미지가 퇴색되고 색깔론이 수그러드는듯 싶었는데 다시금 보수쪽이 이에 불을 지피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식으로 고착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분명 지금의 촛불집회에 문제는 있다. 추가협상이후 그에 일부 동조하며 촛불의 자리를 떠난 이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현재 촛불이 수그러든데에는 얼마전까지와는 판이하게 다르게 진행되는 '분위기'때문이다. '다함께', '민노총' 등의 일부 과격 시위대가 주도하여 폭력적 시위로 분위기가 바뀌어가니 가족단위의 집회참여자들은 애들이 다칠세라, 비폭력 집회에 동조했던 사람들은 다시금 행해지는 폭력적 시위양상에 염증을 느껴 그 자리를 이탈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작금의 촛불집회 참여인원의 이탈은 아젠다의 확대로 인한것이라기 보다는 '폭력적 시위양상'에 대한 두려움과 염증에 기인하는바가 크다 하겠다.
이에 공권력의 정당한 집행은 일정 필요하다. 하지만 그 '정도'가 문제이다. 여론이 약간 수그러드는 기미가 보이자 공권력의 발동은 아주 진하게 이뤄졌다. 물대포에 소화기는 물론이고 대테러전을 방불케 하는 무자비한 연행과 폭행이 이미 그 도를 넘어섰다. 이런 무자비한 공권력의 행동을 부추기는게 바로 보수진영의 해묵은 이념공세. 국민을 화합의 장으로 유도하겠다던 여권이 나서서 집회 참여자 및 반대여론을 빨갱이로 몰고 이분법적 극렬한 대립관계를 만들고 있다.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집으로 돌아간 지난 촛불들은 정부의 행보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아직 변한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모든 상황이 종료된것과 같이 인식하고 과거의 오만한 정부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면 촛불은 언제든 다시 활활 타오를 것이다. 국민들의 거리정치 참여에의 경험은 앞으로 두고두고 자산으로 남을테니.. 더욱이 작금의 청와대와 여권이 주도하는 매카시즘적 이념공세는 국민의 정치에 대한 혐오를 키우는 꼴밖에 안된다. 아직도 빨갱이 소리에 놀아날 국민들이 아니다. 구태의연한 태도를 버리고 새로운 합리적인 대응논리를 찾아가는게 작금의 한국의 보수가 해야할 역할이다. 뉴라이트니 뭐니 정치세력에 편승하여 과실만 축내겠다는 쓰레기 집단들이 판치고 있으니 보수가 '수구꼴통'이란 소릴 들어먹는거다.
덧붙이자면 앞서 언급한바 있지만 지금의 과격 시위를 이끄는 주도 세력들은 제발 자중하거나 아얘 집회의 장에서 꺼져줬으면 한다. 그들의 폭력으로 얼룩진 시위행태에 지난 한달여간 이뤄진 촛불의 고귀한 정신이 멍들고 있으며 보수세력에 빌미를 제공하며 자멸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치적으로 촛불을 악용하려는 그들 세력의 행태는 청와대나 한나라당, 민주당 등의 그것과 하등 다를바가 없다. 비폭력의 호소가 쇠파이프와 죽창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는게 이번 촛불집회의 교훈 아닌가? 낡아빠진 생각과 행동으로 일관하는 이들 역시 너무나도 시대착오적인 '유물'일 뿐이다.
여, 촛불=반미로 충돌 조장…매카시즘식 이념공세 도 넘어입력: 2008년 06월 28일 00:04:45
시민과 권력이 거리에서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시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추가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협상을 촉구하기 위해 나선 ‘촛불집회’의 풍경이다. 이들 사이에서 갈등을 녹이고 조정·대변해야 할 정치권은 사실상 ‘실종’ 상태다. 민심 전달의 창구를 자임해온 여당은 ‘반미’ 색깔론으로 공권력의 강경 진압을 부추기고 있다. 거리로 함께 나선 야당은 갈등 조정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싸늘한 민심만 확인하고 있다. 시민들로선 아무런 정치적 ‘보호·완충 장치’ 없이 권력 앞에 노출된 상황이다.
촛불집회에 대한 한나라당의 ‘매카시즘’식 이념 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핵심은 과거 정통성이 약한 정권들처럼 ‘반미’와 ‘법질서’다. ‘촛불=반미 규정→불법폭력 시위→강경진압’으로 이어지는 ‘상징조작(실체와는 다른 환영을 조작, 대중을 움직이는 정치적 방법)’의 논리다. 일반 시민들의 두려움을 자극, 서둘러 촛불을 끄려는 ‘색깔론’과 ‘채찍’을 교묘히 버무린 ‘공포정치’의 의도마저 엿보인다.
27일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쏟아진 당 지도부의 발언은 한결같이 원색적이었다. ‘해방구’ ‘깃발’ ‘무법천지’ ‘국가보안법’ 등 과거 ‘색깔론’과 연관된 용어들이 거침없이 등장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금) 촛불은 사라지고 깃발만 나부끼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면서 “대책회의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국민 건강을 빙자한 반미에 있다”고 비난했다. “진보연대, 참여연대, 민노당 등이 (대책회의에) 참여하고 있지만 핵심 세력은 남북공동연대 등 진보연대”라는 이유였다. 그는 “진보연대는 골수 반미단체고 반미를 신앙처럼 생각하는 단체”라며 “이들의 활동은 국가보안법 철폐,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매향리 사격장 폐쇄 등이고 효순·미선 범대위, 맥아더동상 철거, 한·미 FTA 반대를 주도한 분들”이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들로 인해) 지금 광화문이 무법천지 해방구가 됐다. 촛불이 평화, 희생의 상징이 아니라 불법 폭력 시위 대상으로 변질됐다”고까지 했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경찰과 기자가 시위대에 두드려 맞고, 특정 언론사가 무차별 공격당하는 것을 방치하고서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며 “법이 허용하는 한계를 넘은 시위대에 대한 방관은 시민의 피해로 직결된다”고 공권력의 강경대응을 주문했다. 김기현 제4정조위원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폭력시위가 교통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국가신뢰도도 떨어지게 할수 있다”고 거들었다.
전날에 이어 MBC ‘PD수첩’에 대한 공격도 계속됐다. 홍 원내대표는 “PD수첩의 엉터리 방송이 있고 난 뒤 미국산 쇠고기가 전부 광우병 쇠고기로 전파됐다”면서 “중·고생들까지 나와 마치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리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PD수첩의 광우병 왜곡보도를 보고 촛불시위 현장에 나온 사람이 굉장히 많다고 한다. 검찰이 수사를 해서 일벌백계해야 한다”(홍준표), “(MBC는) 무조건 사과하고 해명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임태희 정책위의장)고 PD수첩에 대한 성토를 쏟아낸 연장선이다.
이 같은 한나라당의 색깔론 공세는 추가협상까지 끝난 상황에서 검·경 등 공권력을 동원한 강행돌파 외에 ‘쇠고기 정국’을 타개할 마땅한 탈출구가 없다는 여권 내부의 공감 때문으로 보인다. 바로 ‘신공안정국’ 논란이 나오는 배경이다. “정권의 시녀” 등 야권의 비판대로 한나라당은 ‘강행돌파’의 선두에 선 ‘나팔수’의 상황인 셈이다.
대체 지금이 어느시대인가?
대체 지금이 어느시대인가?
해묵은 색깔론이 다시금 고개를 쳐들고 있는 지금 여권을 비롯한 보수의 총력 반격 역시 도를 넘어서고 있다.
과거 월드컵 거리응원 등을 통해 빨갱이 이미지가 퇴색되고 색깔론이 수그러드는듯 싶었는데 다시금 보수쪽이 이에 불을 지피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식으로 고착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분명 지금의 촛불집회에 문제는 있다. 추가협상이후 그에 일부 동조하며 촛불의 자리를 떠난 이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현재 촛불이 수그러든데에는 얼마전까지와는 판이하게 다르게 진행되는 '분위기'때문이다. '다함께', '민노총' 등의 일부 과격 시위대가 주도하여 폭력적 시위로 분위기가 바뀌어가니 가족단위의 집회참여자들은 애들이 다칠세라, 비폭력 집회에 동조했던 사람들은 다시금 행해지는 폭력적 시위양상에 염증을 느껴 그 자리를 이탈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작금의 촛불집회 참여인원의 이탈은 아젠다의 확대로 인한것이라기 보다는 '폭력적 시위양상'에 대한 두려움과 염증에 기인하는바가 크다 하겠다.
이에 공권력의 정당한 집행은 일정 필요하다. 하지만 그 '정도'가 문제이다. 여론이 약간 수그러드는 기미가 보이자 공권력의 발동은 아주 진하게 이뤄졌다. 물대포에 소화기는 물론이고 대테러전을 방불케 하는 무자비한 연행과 폭행이 이미 그 도를 넘어섰다. 이런 무자비한 공권력의 행동을 부추기는게 바로 보수진영의 해묵은 이념공세. 국민을 화합의 장으로 유도하겠다던 여권이 나서서 집회 참여자 및 반대여론을 빨갱이로 몰고 이분법적 극렬한 대립관계를 만들고 있다.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집으로 돌아간 지난 촛불들은 정부의 행보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아직 변한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모든 상황이 종료된것과 같이 인식하고 과거의 오만한 정부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면 촛불은 언제든 다시 활활 타오를 것이다. 국민들의 거리정치 참여에의 경험은 앞으로 두고두고 자산으로 남을테니.. 더욱이 작금의 청와대와 여권이 주도하는 매카시즘적 이념공세는 국민의 정치에 대한 혐오를 키우는 꼴밖에 안된다. 아직도 빨갱이 소리에 놀아날 국민들이 아니다. 구태의연한 태도를 버리고 새로운 합리적인 대응논리를 찾아가는게 작금의 한국의 보수가 해야할 역할이다. 뉴라이트니 뭐니 정치세력에 편승하여 과실만 축내겠다는 쓰레기 집단들이 판치고 있으니 보수가 '수구꼴통'이란 소릴 들어먹는거다.
덧붙이자면 앞서 언급한바 있지만 지금의 과격 시위를 이끄는 주도 세력들은 제발 자중하거나 아얘 집회의 장에서 꺼져줬으면 한다. 그들의 폭력으로 얼룩진 시위행태에 지난 한달여간 이뤄진 촛불의 고귀한 정신이 멍들고 있으며 보수세력에 빌미를 제공하며 자멸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치적으로 촛불을 악용하려는 그들 세력의 행태는 청와대나 한나라당, 민주당 등의 그것과 하등 다를바가 없다. 비폭력의 호소가 쇠파이프와 죽창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는게 이번 촛불집회의 교훈 아닌가? 낡아빠진 생각과 행동으로 일관하는 이들 역시 너무나도 시대착오적인 '유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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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스크랩)
여, 촛불=반미로 충돌 조장…매카시즘식 이념공세 도 넘어입력: 2008년 06월 28일 00:04:45시민과 권력이 거리에서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시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추가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협상을 촉구하기 위해 나선 ‘촛불집회’의 풍경이다. 이들 사이에서 갈등을 녹이고 조정·대변해야 할 정치권은 사실상 ‘실종’ 상태다. 민심 전달의 창구를 자임해온 여당은 ‘반미’ 색깔론으로 공권력의 강경 진압을 부추기고 있다. 거리로 함께 나선 야당은 갈등 조정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싸늘한 민심만 확인하고 있다. 시민들로선 아무런 정치적 ‘보호·완충 장치’ 없이 권력 앞에 노출된 상황이다.
촛불집회에 대한 한나라당의 ‘매카시즘’식 이념 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핵심은 과거 정통성이 약한 정권들처럼 ‘반미’와 ‘법질서’다. ‘촛불=반미 규정→불법폭력 시위→강경진압’으로 이어지는 ‘상징조작(실체와는 다른 환영을 조작, 대중을 움직이는 정치적 방법)’의 논리다. 일반 시민들의 두려움을 자극, 서둘러 촛불을 끄려는 ‘색깔론’과 ‘채찍’을 교묘히 버무린 ‘공포정치’의 의도마저 엿보인다.
27일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쏟아진 당 지도부의 발언은 한결같이 원색적이었다. ‘해방구’ ‘깃발’ ‘무법천지’ ‘국가보안법’ 등 과거 ‘색깔론’과 연관된 용어들이 거침없이 등장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금) 촛불은 사라지고 깃발만 나부끼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면서 “대책회의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국민 건강을 빙자한 반미에 있다”고 비난했다. “진보연대, 참여연대, 민노당 등이 (대책회의에) 참여하고 있지만 핵심 세력은 남북공동연대 등 진보연대”라는 이유였다. 그는 “진보연대는 골수 반미단체고 반미를 신앙처럼 생각하는 단체”라며 “이들의 활동은 국가보안법 철폐,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매향리 사격장 폐쇄 등이고 효순·미선 범대위, 맥아더동상 철거, 한·미 FTA 반대를 주도한 분들”이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들로 인해) 지금 광화문이 무법천지 해방구가 됐다. 촛불이 평화, 희생의 상징이 아니라 불법 폭력 시위 대상으로 변질됐다”고까지 했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경찰과 기자가 시위대에 두드려 맞고, 특정 언론사가 무차별 공격당하는 것을 방치하고서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며 “법이 허용하는 한계를 넘은 시위대에 대한 방관은 시민의 피해로 직결된다”고 공권력의 강경대응을 주문했다. 김기현 제4정조위원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폭력시위가 교통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국가신뢰도도 떨어지게 할수 있다”고 거들었다.
전날에 이어 MBC ‘PD수첩’에 대한 공격도 계속됐다. 홍 원내대표는 “PD수첩의 엉터리 방송이 있고 난 뒤 미국산 쇠고기가 전부 광우병 쇠고기로 전파됐다”면서 “중·고생들까지 나와 마치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리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PD수첩의 광우병 왜곡보도를 보고 촛불시위 현장에 나온 사람이 굉장히 많다고 한다. 검찰이 수사를 해서 일벌백계해야 한다”(홍준표), “(MBC는) 무조건 사과하고 해명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임태희 정책위의장)고 PD수첩에 대한 성토를 쏟아낸 연장선이다.
이 같은 한나라당의 색깔론 공세는 추가협상까지 끝난 상황에서 검·경 등 공권력을 동원한 강행돌파 외에 ‘쇠고기 정국’을 타개할 마땅한 탈출구가 없다는 여권 내부의 공감 때문으로 보인다. 바로 ‘신공안정국’ 논란이 나오는 배경이다. “정권의 시녀” 등 야권의 비판대로 한나라당은 ‘강행돌파’의 선두에 선 ‘나팔수’의 상황인 셈이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