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연락없던 첫사랑이 군대가기 한달전에 불쑥 찾아와...

고민녀2006.08.09
조회497

고등학교때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저한텐 첫사랑 이었죠...

처음으로 오래 사귄 사람이고 모든걸 거의

처음으로 해본 사람이었어요.

1년정도 사귀다 헤어졌는데 정말 잊는데 너무

힘이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사람 저와 교제하는

중간에도 많은 여자들을 만나고 다녔더군요..

저한테 거짓말도 많이하고...

그래도 저는 처음 맛본 사랑이고 처음 맛본 이별이라

더 잊기가 힘이 들었어요 3년이 지나도록 가슴에 남아있어서

다른 남자를 사겨봐도 그 사람과 마음속에서 비교를 하곤했어요

 

 

그래도 정말 시간이 약인지... 어느정도 잊혀지더라고요.

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사를 왔구요.

그 친구와는 연락을 끊은지 오래였습니다.

그런데 불쑥 3년이 넘은 지금 그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다시 연락이 닿은지 2개월 정도 됐어요.

매일같이 문자를 하면서 그땐그랬었는데...하며 웃곤했죠

저에게도 다른 사랑이 생겼고, 그냥 첫사랑은 추억으로 남기려고했어요.

 

 

그런데 그 애는 술만 취하면 저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싶다는둥 사랑한다는둥

정말 믿음안가는 소리만 주절대는거에요...

물론 그애도 여자친구가 있는상태구요.

그러더니 얼마전에 제가 사는 곳에 온다는거에요

술 한잔 하자며...

참고로 그애가 사는곳과 제가 사는곳은 4시간 거리에요...

많이 망설였지만 이제 추억이니까 생각하며...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며 4년만에 그 애를 다시 만났습니다.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던 저의 마음은 한 순간에 무너지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잠시 잊고있었던 그 애의 말투와 몸짓같은걸 다시보니까...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그래도 정말 첫사랑이긴 했나봐요

그렇게 힘들었던 시간인데...

그 애가 밉기는 커녕... 그냥 바보같이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들더라구요

그렇지만 나도 남자친구가 생긴상태고

그애도 여자친구가 있으니까...

전 곧 정신을 차리고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그렇게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그 애를 터미날까지 바래다 줬어요

 

왜이렇게 씁쓸하던지요....

그렇게 가고 나서 그애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어요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군대 다녀오고 나서 실수없이 잘 해보고싶다고...

자기도 나 만나서 좋았다고...;

전 진심인데 이친구는 한순간에 혹하는 마음에 하는 마음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별한후에 다시는 저런사람 안만나야지 했던 내마음도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더군요...

 

여자들에게 정말 첫사랑이란...그런건가봅니다...

 

저... 바보같이 다 말했습니다.

나도 너가 좋다고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라고

하루종일 너 생각이 나서 미칠것 같으니까 너 진심이 아니라면

제발 나 아프게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면서도 지금 있는 남자친구에게도 미안하고

그러면서도 지금 남자친구가 괜히 싫어지고 그러는거에요... 휴...

제 자신이 너무 못된거죠

 

그런데 그 친구 제가 자존심 다 버리고 그렇게까지

제 마음을 고백했는데 이제 다시는 연락안한답니다

갑자기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저 너무 마음아프고 말한게 후회되긴 했지만

저도 연락안하려고 핸드폰번호 지우고 메신져 아이디도 삭제하고..;;

 

그랬는데 어제 또 술에취해 전화가 오더랍니다...

이 남자 심리 뭔가요?

군대 가려는 마당에 기다려주는 여자 하나 붙잡고 싶다 이건가요?

왠지 그렇게 생각안하려고 해도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제가 정말 그친구를 너무 많이 좋아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도 '이 여자라면 기다려 줄 수 있겠다'

라는 마음을 가진걸까요?.....

 

제 남자친구에게도 미안해 미치겠구요..

잠도 안옵니다 요즘에; 자꾸 그 아이 말이 맴돌아서...

그리고 그 아이 몸짓과 표정 말투가 생생해서...

헤어진 연인에게 제일 안될짓은 재회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