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은 중국 여성들이 걸어온 삶과 역사를 살펴보는 책이다. 오늘날 중국 여성들은 다른 아시아권 나라들에 비해 비교적 성차별적 요소가 적은 조건 속에서 당당히 권리를 누리며 살고 있다. 하지만 불과 백 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중국 여성들은 발 뼈를 구부러뜨려 작은 발을 만드는 '전족'이라는 전통에 얽매여 있었다.
이 책은 지난 5천 년 동안 중국 여성들이 어떤 억압을 받으며 살아왔는지를 알아본다. 여성을 비천한 존재로 여기는 남존여비사상과 유교 예법, 전족으로 대표되는 신체적 학대와 일상화된 폭력 등 중국 전통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한 학대를 살펴보고 있다. 고대 황제들의 거느렸던 수많은 궁녀들의 이야기와 양귀비, 서시, 측천무후 등 오늘날까지 이름을 남긴 여인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또한 현대의 중국 여성들이 처한 다양한 문제들까지 다루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오랜 세월 고통과 억압을 견디며 자신과 주변을 지켜낸 중국 여성의 힘을 강조한다. 다채로운 사진과 그림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중국 여성들의 어제와 오늘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여성의 역사와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책이다.
저자 ; 루링 (盧玲)
상하이(上海) 출생. 상하이 고등학교 문과 교사. 산문집 『파란 식탁보 위의 큐틴차(藍印花布苦丁茶)』, 『고요한 푸른 엄지(沈靜的綠拇指)』등 산문집을 펴냈으며 그 외 다수의 문학작품과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옮긴이 ; 이은미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였고, 한국외대 통번역센터 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국세청 실무단 교환방문 통역 등 다수의 통역 경험과 신성대학 관광중국어과, 가톨릭대 중문과, 베이징 연합대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강의 경력이 있다. 역서로는 <차의 향기>, <공자, 사람을 말하다>, <8822 HSK 어휘>, <독소 배출하기> 등 다수가 있다.
들어가는 말
제1 장 중국 여성의 굴욕과 고난
남존여비 -원시시대의 여성숭배 -하늘은 존귀하고 땅은 비천하니 높고 낮음이 정해져 있다 -여성을 불결한 대상으로 보는 시각
까다로운 예법 -종법제도하의 죄인 -까다로운 예교
전족과 올린머리 -전족 -올린 머리
정절관 -송대에 엄격해진 정절관 -정절의 내용
여성의 전통적 생활방식
제2 장 중국 여성의 결혼
중국의 혼례형식 -군혼 시대 -약탈혼 -매매혼 -교환혼 -빙취혼 -명혼 -정치혼 -자유혼
조혼, 이혼, 재혼 -조혼 -이혼 -재혼
일부다처제
혼인개혁
제3 장 궁녀
후궁 -선진 시대 -진한 시대 -위진남북조 -수당 시대 -송원명청
궁녀의 출신
궁녀의 운명 -화려한 옷에 좋은 음식, 그러나 처량하고 고독한 신세 -재주를 뽐내 사랑을 다투니 화복이 찰나로다 -깊은 궁에 버려지니 출가가 곧 순장 -자유를 갈망하여 죽음도 불사하다
궁중의 특수한 인물 -내파 -온파 -의파
제4 장 기녀,첩
기녀 -중국 기녀의 기원과 특징 -예기와 色氣 -고대의 가기, 관기, 사기 -근대 기녀의 생활
첩 -첩의 탄생 -처와 첩 -첩의 성생활
제5 장 중국 여성의 성
고대 중국의 성관념 -고대 성관념을 반영한 서적 -고대 중국의 성관념 약술
기형적 성역할 -출산의 도구 -욕구 배설의 도구 -생계의 도구 -'수궁사'와 '견홍'
제6 장 여성의 발견
여학의 흥기 -여자는 식겹이 좁아 도를 배울 수 없다 -서양식 여성 글방 -중국 여학의 흥기 -청말의 여성 유학생 -여성 교육 발전의 어려움
불전족회 남녀 평등 사상의 맹아 -고대 여성의 참전과 참정 -문인들의 남녀평등 관념 -태평천국의 남녀평등
근대 여성운동 -무술 시기 여성의 발견 -신해혁명 시기의 여권운동 -5.4 운동 시기의 여성해방 열기
제7 장 당대 여성의 고통
혼인의 무질서 -여성독신자협회 -남자의 비애인가, 여자의 불행인가? -합칠까? 헤어질까?
임신의 기형적 변화 -낙태 -대리모 -출산 유격대
강한 여성 -여성, 신비로운 성 -여성의 장점과 잠재력 -강한 여성의 비애
제8 장 중국 여성의 이름
중국 여성 이름의 주요 유형 -여성임을 직접 나타내는 글자를 사용한 이름 -여성미를 상징하는 꽃, 새, 풍경에서 비롯된 이름 -여성의 장신구나 옷, 화장품에서 비롯된 이름 -금은보석과 화려한 색채를 나타내는 글자를 사용한 이름 -애정과 태도를 나타내는 글자를 사용한 이름 -남성을 표현하는 글자를 여성 이름에 사용하는 경우 -역사상 특수한 이름 -시대상을 반영한 이름
중국 여성 이름의 특징
엄지발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발가락을 힘껏 발바닥 쪽으로 구부린다. 그리고 천으로 묶은 후 바늘로 단단히 꿰매 봉합한다. 사흘에 한 번씩 뼈를 더 세게 구부리고 천으로 조여 매어서 꿰매기를 약 반 년 정도 계속한다. 발의 살과 근육이 완전히 없어지고 뼈만 남게 되면 발등이 활 모양으로 구부러지고 발바닥은 오목하게 들어가 엄지발가락을 제외한 네 발가락이 발바닥의 오목한 부분으로 쏙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모양을 만든 후에도 계속 단단히 싸매서 전체 발바닥의 길이가 10센티미터를 넘지 않게 유지한다.
평균 3일 간격으로 전족한 발의 천을 풀어 소독한 후 다시 봉하는데 점점 묶는 강도를 세게 하기 때문에 고통은 점차 강해진다. 체중이 구부러진 여덟 개의 발가락에 실리게 되므로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시술하는 사람이 물통을 들고 방에 들어올 때마다 소녀는 무서워 울면서 필사적으로 도망치려고 한다.
그러나 발의 통증 때문에 늘 쉽게 잡히곤 한다. 전족한 천을 풀면 발의 피부는 거의 완전히 짓물러 고름과 피가 나 있다. 시술을 받은 날은 소녀는 통증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다. 소녀의 어머니도 마음이 아파 잠을 이루지 못하고 딸의 발을 이불 밖으로 꺼내 열을 식혀주면서 딸과 함께 울며 고통을 함께 한다. - ‘전족’ 중에서
여자를 팔아 빚을 갚거나 저당 잡히고 돈을 빌리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아내를 주고 빚을 탕감받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었고, 돈을 받고 딸을 팔아넘기는 일은 더 흔한 일이었다. 강남(江南)의 어느 마을에 춘화(春花)라는 여자가 살았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사귀어온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춘화의 아버지가 돈을 받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보냈다. 얼마 후 춘화의 아버지는 장사를 하다 파산했다.
아버지는 어느 날 시집 간 딸을 불러냈다. 아버지가 딸을 데리고 간 곳에는 딸의 예전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는 손에 방 열쇠를 들고 흔들며 딸의 예전 남자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 서로 사랑하는 사이 아니냐? 여기 열쇠가 있다. 1만 위엔만 가져오면 춘화와 이 방이 모두 네 것이야.” - ‘중국 여성의 결혼’ 중에서
여성을 비천하고 불결한 존재로 여기는 남존여비사상과 일거수일투족을 옭아매는 유교 예법, 전족으로 대표되는 신체적 학대, “내가 부리는 말과 내 마누라는 내 마음대로 때린다”는 속담이 대변해 주듯 일상화된 폭력 등 중국 전통사회의 여성에 대한 학대와 괴롭힘은 도를 넘어선 것이었으며 비정상적인 사회가 저지른 집단폭력이라고 할 수 있다.
‘효’ 또는 ‘삼종사덕’이라는 미명하에, 위중한 시부모에게 며느리가 자기 팔이나 허벅지의 살을 베어 달여드리는 ‘할련요친’, 밥을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어린 며느리를 인두로 지지는 등의 학대가 벌어졌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전족의 기원과 실상, 전족 시술과정과 그로 인한 끔찍한 고통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고대 황제들이 거느렸던 수많은 궁녀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 “궁에 들어가는 것이 곧 순장”이라는 말이 있듯이 궁녀로 궁에 들어가는 순간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의 삶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변태적인 향락에 빠진 제왕에 의해 유린당하고 벌레만도 못한 하찮은 죽음을 맞이했던 궁녀들의 비참한 운명을 보여주고 있다. 양귀비, 서시, 측천무후, 왕소군 등 후대에까지 이름을 남긴 여인들에 얽힌 이야...
중국 여성
중국 여성
중국 여성들이 견뎌온 5천 년 눈물의 역사
<중국 여성>은 중국 여성들이 걸어온 삶과 역사를 살펴보는 책이다. 오늘날 중국 여성들은 다른 아시아권 나라들에 비해 비교적 성차별적 요소가 적은 조건 속에서 당당히 권리를 누리며 살고 있다. 하지만 불과 백 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중국 여성들은 발 뼈를 구부러뜨려 작은 발을 만드는 '전족'이라는 전통에 얽매여 있었다.
이 책은 지난 5천 년 동안 중국 여성들이 어떤 억압을 받으며 살아왔는지를 알아본다. 여성을 비천한 존재로 여기는 남존여비사상과 유교 예법, 전족으로 대표되는 신체적 학대와 일상화된 폭력 등 중국 전통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한 학대를 살펴보고 있다. 고대 황제들의 거느렸던 수많은 궁녀들의 이야기와 양귀비, 서시, 측천무후 등 오늘날까지 이름을 남긴 여인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또한 현대의 중국 여성들이 처한 다양한 문제들까지 다루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오랜 세월 고통과 억압을 견디며 자신과 주변을 지켜낸 중국 여성의 힘을 강조한다. 다채로운 사진과 그림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중국 여성들의 어제와 오늘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여성의 역사와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책이다.
저자 ; 루링 (盧玲)
상하이(上海) 출생. 상하이 고등학교 문과 교사. 산문집 『파란 식탁보 위의 큐틴차(藍印花布苦丁茶)』, 『고요한 푸른 엄지(沈靜的綠拇指)』등 산문집을 펴냈으며 그 외 다수의 문학작품과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옮긴이 ; 이은미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였고, 한국외대 통번역센터 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국세청 실무단 교환방문 통역 등 다수의 통역 경험과 신성대학 관광중국어과, 가톨릭대 중문과, 베이징 연합대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강의 경력이 있다. 역서로는 <차의 향기>, <공자, 사람을 말하다>, <8822 HSK 어휘>, <독소 배출하기> 등 다수가 있다.
들어가는 말
제1 장 중국 여성의 굴욕과 고난
남존여비
-원시시대의 여성숭배
-하늘은 존귀하고 땅은 비천하니 높고 낮음이 정해져 있다
-여성을 불결한 대상으로 보는 시각
까다로운 예법
-종법제도하의 죄인
-까다로운 예교
전족과 올린머리
-전족
-올린 머리
정절관
-송대에 엄격해진 정절관
-정절의 내용
여성의 전통적 생활방식
제2 장 중국 여성의 결혼
중국의 혼례형식
-군혼 시대
-약탈혼
-매매혼
-교환혼
-빙취혼
-명혼
-정치혼
-자유혼
조혼, 이혼, 재혼
-조혼
-이혼
-재혼
일부다처제
혼인개혁
제3 장 궁녀
후궁
-선진 시대
-진한 시대
-위진남북조
-수당 시대
-송원명청
궁녀의 출신
궁녀의 운명
-화려한 옷에 좋은 음식, 그러나 처량하고 고독한 신세
-재주를 뽐내 사랑을 다투니 화복이 찰나로다
-깊은 궁에 버려지니 출가가 곧 순장
-자유를 갈망하여 죽음도 불사하다
궁중의 특수한 인물
-내파
-온파
-의파
제4 장 기녀,첩
기녀
-중국 기녀의 기원과 특징
-예기와 色氣
-고대의 가기, 관기, 사기
-근대 기녀의 생활
첩
-첩의 탄생
-처와 첩
-첩의 성생활
제5 장 중국 여성의 성
고대 중국의 성관념
-고대 성관념을 반영한 서적
-고대 중국의 성관념 약술
기형적 성역할
-출산의 도구
-욕구 배설의 도구
-생계의 도구
-'수궁사'와 '견홍'
제6 장 여성의 발견
여학의 흥기
-여자는 식겹이 좁아 도를 배울 수 없다
-서양식 여성 글방
-중국 여학의 흥기
-청말의 여성 유학생
-여성 교육 발전의 어려움
불전족회
남녀 평등 사상의 맹아
-고대 여성의 참전과 참정
-문인들의 남녀평등 관념
-태평천국의 남녀평등
근대 여성운동
-무술 시기 여성의 발견
-신해혁명 시기의 여권운동
-5.4 운동 시기의 여성해방 열기
제7 장 당대 여성의 고통
혼인의 무질서
-여성독신자협회
-남자의 비애인가, 여자의 불행인가?
-합칠까? 헤어질까?
임신의 기형적 변화
-낙태
-대리모
-출산 유격대
강한 여성
-여성, 신비로운 성
-여성의 장점과 잠재력
-강한 여성의 비애
제8 장 중국 여성의 이름
중국 여성 이름의 주요 유형
-여성임을 직접 나타내는 글자를 사용한 이름
-여성미를 상징하는 꽃, 새, 풍경에서 비롯된 이름
-여성의 장신구나 옷, 화장품에서 비롯된 이름
-금은보석과 화려한 색채를 나타내는 글자를 사용한 이름
-애정과 태도를 나타내는 글자를 사용한 이름
-남성을 표현하는 글자를 여성 이름에 사용하는 경우
-역사상 특수한 이름
-시대상을 반영한 이름
중국 여성 이름의 특징
엄지발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발가락을 힘껏 발바닥 쪽으로 구부린다. 그리고 천으로 묶은 후 바늘로 단단히 꿰매 봉합한다. 사흘에 한 번씩 뼈를 더 세게 구부리고 천으로 조여 매어서 꿰매기를 약 반 년 정도 계속한다. 발의 살과 근육이 완전히 없어지고 뼈만 남게 되면 발등이 활 모양으로 구부러지고 발바닥은 오목하게 들어가 엄지발가락을 제외한 네 발가락이 발바닥의 오목한 부분으로 쏙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모양을 만든 후에도 계속 단단히 싸매서 전체 발바닥의 길이가 10센티미터를 넘지 않게 유지한다.
평균 3일 간격으로 전족한 발의 천을 풀어 소독한 후 다시 봉하는데 점점 묶는 강도를 세게 하기 때문에 고통은 점차 강해진다. 체중이 구부러진 여덟 개의 발가락에 실리게 되므로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시술하는 사람이 물통을 들고 방에 들어올 때마다 소녀는 무서워 울면서 필사적으로 도망치려고 한다.
그러나 발의 통증 때문에 늘 쉽게 잡히곤 한다. 전족한 천을 풀면 발의 피부는 거의 완전히 짓물러 고름과 피가 나 있다. 시술을 받은 날은 소녀는 통증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다. 소녀의 어머니도 마음이 아파 잠을 이루지 못하고 딸의 발을 이불 밖으로 꺼내 열을 식혀주면서 딸과 함께 울며 고통을 함께 한다. - ‘전족’ 중에서
여자를 팔아 빚을 갚거나 저당 잡히고 돈을 빌리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아내를 주고 빚을 탕감받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었고, 돈을 받고 딸을 팔아넘기는 일은 더 흔한 일이었다. 강남(江南)의 어느 마을에 춘화(春花)라는 여자가 살았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사귀어온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춘화의 아버지가 돈을 받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보냈다. 얼마 후 춘화의 아버지는 장사를 하다 파산했다.
아버지는 어느 날 시집 간 딸을 불러냈다. 아버지가 딸을 데리고 간 곳에는 딸의 예전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는 손에 방 열쇠를 들고 흔들며 딸의 예전 남자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 서로 사랑하는 사이 아니냐? 여기 열쇠가 있다. 1만 위엔만 가져오면 춘화와 이 방이 모두 네 것이야.” - ‘중국 여성의 결혼’ 중에서
여성을 비천하고 불결한 존재로 여기는 남존여비사상과 일거수일투족을 옭아매는 유교 예법, 전족으로 대표되는 신체적 학대, “내가 부리는 말과 내 마누라는 내 마음대로 때린다”는 속담이 대변해 주듯 일상화된 폭력 등 중국 전통사회의 여성에 대한 학대와 괴롭힘은 도를 넘어선 것이었으며 비정상적인 사회가 저지른 집단폭력이라고 할 수 있다.
‘효’ 또는 ‘삼종사덕’이라는 미명하에, 위중한 시부모에게 며느리가 자기 팔이나 허벅지의 살을 베어 달여드리는 ‘할련요친’, 밥을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어린 며느리를 인두로 지지는 등의 학대가 벌어졌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전족의 기원과 실상, 전족 시술과정과 그로 인한 끔찍한 고통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고대 황제들이 거느렸던 수많은 궁녀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 “궁에 들어가는 것이 곧 순장”이라는 말이 있듯이 궁녀로 궁에 들어가는 순간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의 삶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변태적인 향락에 빠진 제왕에 의해 유린당하고 벌레만도 못한 하찮은 죽음을 맞이했던 궁녀들의 비참한 운명을 보여주고 있다. 양귀비, 서시, 측천무후, 왕소군 등 후대에까지 이름을 남긴 여인들에 얽힌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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