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서 왠일인지 기독교의 실체를 파헤지는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한기총 등에서 강하게 반발해서 방송 저지를 위해 애썼다는데 어쨌든 한달동안 4부작으로 방송할 예정이란다, 1부에서는 예수가 신의 아들인지를 역사적으로 따져보는 내용이었고. 어떤 내용을 위주로 설명할지 궁금해서 봤는데, 거의 알고 있던 내용이라 새로운 건 없었다.
사실상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쉬쉬하는 것들. 예수는 역사적으로 실존했는지 알 수 없고, 성경 속에 나오는 예수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은, 기원전 고대의 신화의 내용과 많이 닮았다는 것. 디오니소스, 미트라스 등등이 예수의 모델이 됐다는 것. 예수의 탄생과 죽음, 부활, 여러가지 예수가 행했던 기적들은 모두 고대 세계에 이미 널리 퍼져 있었던 신화이야기였고, 로마인에 핍박받던 유대인들이 이 내용들을 종합해서 하나의 종교를 새로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기독교가 콘스탄티누스 때 로마의 국교로 채택되면서 기독교라는 종교가 거역할 수 없는 세계의 질서가 되었다는 것. 이런 것들이 주된 내용이었다.
사실 성경에 있는 내용을 문자 그대로 믿고, 그것을 여과없이 신봉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성경책을 조금만 읽어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 기독교의 그 경직성이 기독교 신자와 비신자 사이의 끊이지 않는 갈등을 너무도 많이 유발한다. 이로 인한 사회적인 에너지의 낭비는 충분히 다른 좋은 방향으로 쓰여질 수 있는 것인데 말이다. 불가지론자로서의 내 입장은 항상 그렇다. 우리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고, 신에 대해서도 신이 존재하는지 아닌지의 문제는 우리 인간이 다룰 수 없는 문제라고. 우리 인간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그것에 대해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종교라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신의 영역에 대해 그게 역사인지 아닌지 따질 것이 아니라, 그 신의 가르침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에 대해 우리 인간의 영역에서만 믿고 따라가야 한다.
기독교 신자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
성경을 마음껏 믿으세요. 하지만 오로지 문학으로만 믿으세요. 그 문장 하나하나를 신의 말씀이 아닌, 고대 인류의 지혜가 담긴 같은 인간의 말씀으로 말입니다. 그 속에서 역사를 보지 말고 신화를 보세요. 그 신화의 가르침대로 믿음을 가진다면 세상이 훨씬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그게 바로 예수의 가르침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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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왠일인지 기독교의 실체를 파헤지는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한기총 등에서 강하게 반발해서 방송 저지를 위해 애썼다는데 어쨌든 한달동안 4부작으로 방송할 예정이란다, 1부에서는 예수가 신의 아들인지를 역사적으로 따져보는 내용이었고. 어떤 내용을 위주로 설명할지 궁금해서 봤는데, 거의 알고 있던 내용이라 새로운 건 없었다.
사실상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쉬쉬하는 것들. 예수는 역사적으로 실존했는지 알 수 없고, 성경 속에 나오는 예수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은, 기원전 고대의 신화의 내용과 많이 닮았다는 것. 디오니소스, 미트라스 등등이 예수의 모델이 됐다는 것. 예수의 탄생과 죽음, 부활, 여러가지 예수가 행했던 기적들은 모두 고대 세계에 이미 널리 퍼져 있었던 신화이야기였고, 로마인에 핍박받던 유대인들이 이 내용들을 종합해서 하나의 종교를 새로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기독교가 콘스탄티누스 때 로마의 국교로 채택되면서 기독교라는 종교가 거역할 수 없는 세계의 질서가 되었다는 것. 이런 것들이 주된 내용이었다.
사실 성경에 있는 내용을 문자 그대로 믿고, 그것을 여과없이 신봉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성경책을 조금만 읽어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 기독교의 그 경직성이 기독교 신자와 비신자 사이의 끊이지 않는 갈등을 너무도 많이 유발한다. 이로 인한 사회적인 에너지의 낭비는 충분히 다른 좋은 방향으로 쓰여질 수 있는 것인데 말이다. 불가지론자로서의 내 입장은 항상 그렇다. 우리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고, 신에 대해서도 신이 존재하는지 아닌지의 문제는 우리 인간이 다룰 수 없는 문제라고. 우리 인간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그것에 대해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종교라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신의 영역에 대해 그게 역사인지 아닌지 따질 것이 아니라, 그 신의 가르침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에 대해 우리 인간의 영역에서만 믿고 따라가야 한다.
기독교 신자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
성경을 마음껏 믿으세요. 하지만 오로지 문학으로만 믿으세요. 그 문장 하나하나를 신의 말씀이 아닌, 고대 인류의 지혜가 담긴 같은 인간의 말씀으로 말입니다. 그 속에서 역사를 보지 말고 신화를 보세요. 그 신화의 가르침대로 믿음을 가진다면 세상이 훨씬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그게 바로 예수의 가르침이 아닐까요.
추천도서.
버트런드 러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