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백영옥)..

윤난경20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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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하고 재미있다..

처음 들어보는 명품 메이커가 나열되고, 주인공의 직업이 패션 잡지사의 기자라고 해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아류작인가 했는데, 읽어보니, 약간 비슷한 느낌은 있지만, 또 다른 이야기더라..

 

패션잡지사 기자의 고된 생활과 애환, 대한민국에서 서른한 살의 여자가 직장생활을 하며 55 사이즈로 살면서 겪는 애로사항, 음식 및 레스토랑에 대한 맛깔스런 품평 및 잔인한 혹평, 직장생활을 하며 부딪칠 수밖에 없는 다양한 주변인들에 대한 사실적이고도 재미있는 묘사,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사랑 이야기까지 어느것 하나 버릴 것없이 잘 버무려져 있다..

 

스키니진을 입어보는 것이 소원이던 주인공이 결국 스키니진을 입지 말라고 경고하는 글을 자신있게 기고하기까지, 스키니진과 다이어트와 문화트렌드 간의 뗄 수 없는 연결고리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과정도 양념처럼 포함되어 있고..

 

간결하면서 쉽고, 신세대다운 쿨하고 위트있는 문장으로 단숨에 독자를 사로잡으며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이 책은, 추리소설도 아니면서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서점에서 일하면서 책을 닥치는대로 읽었다는 작가의 경력답게 부분부분 여러 작가의 이름과, 여러 소설의 제목과 내용이 언급되어 스토리의 재미를 더하는 참고자료로 사용되었더라..

 

딱! 여성취향의 소설, 읽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