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에 자수 하기 전 제가 간첩임을 이곳에 고백합니다.

정현호2008.07.02
조회717

 

 '간첩등록증' 갖고 있는 분 

 

보셨나요?

 

 

지난 27일 촛불집회 취재차 서울행 KTX를 타려고 마산역에 갔다가 평소 무심하게 넘겼던 표지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간첩 등 식별 및 신고요령'이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교육을 받았고, 학교나 마을회관, 창고 벽 등 곳곳에 붙어있던 게 이것이었습니다.

그 땐 '아침에 흙이 묻은 신발을 신고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이라든지, '밤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라디오를 듣는 사람'도 간첩으로 분류됐던 기억이 납니다. 참 '담배값을 모르는 사람'도 있었지요.


요즘은 어떤 사람을 간첩으로 간주하는 지 궁금해서 유심히 읽어봤습니다. 헉, 공항과 항만을 촬영하는 사람도 있군요. 저도 공항에서 사진 많이 찍었는데....

그런데, 이상한 구절이 있었습니다. 바로 '위조(금칙어)또는 타인 명의 간첩등록증을 소지하거나 발급받고자기도하는 사람'이라는 부분입니다. '간첩등록증'이라뇨? 그런 게 있나요?

설사 있다고 해도 왜 '위조 (금칙어)또는 타인 명의'로 소지하나요? 그리고, 간첩이라면 자신의 신분이 들통나면 안 될텐데, 왜 굳이 발급받으려 할까요? 간첩임을 '등록'해야 남한에서 활동이 가능한 걸까요?


아마도 국가정보원에서 원문 자체를 잘못 썼거나, 인쇄소에서 '주민등록증'을 착각해 '간첩등록증'으로 오기한 것 같습니다.

이거 마산역에 붙어 있을 정도라면, 전국의 철도역은 물론 웬만한 관공서나 공공기관 건물에 다 붙어 있을텐데, 모두 수거해서 다시 인쇄해 붙여야 겠네요. 그러려면 인쇄비 뿐 아니라 일일이 다시 가서 부착하는 비용 등 또 적지 않은 국민의 세금이 들어갈 것 같네요.

국가정보원이나 국국기무부대의 조치를 한 번 지켜보겠습니다.

 

지역에서 본 세상 2008/06/30 17:31

해당주소 http://2kim.idomin.com/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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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기사 보고 자수하기로 결심했씁니다.

말리지 말아 주십시요

 

제가 간첩등록증을 가지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물어보니 제가가진 주민등록증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더군요

 

그리고 간첩의 특징도 너무 많이 갖고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간첩특징중 [나]번에있는 내용은

평소 저의 생각과 말과 글 그리고 행동과 정확히 일치하기에

자수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미처 제가 간첩인줄은 모르고 생활해온것을 국민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좀더 일찍 알았다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치지 않았을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국정원 자체 홈페이지(www.nis.go.kr) 초기화면에 뜬 내용을 보고

저의 혐의 사실을 일부 인정합니다.

혐의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1.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민중혁명을 선동하거나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주장하는 사람

 

예 저는 위 1항에 적시한 대로 이명박정부의 체제를 부정합니다.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주권재민을 무시하는 대통령을

퇴진하라고 외치는 것이 간첩인줄 몰랐습니다.

또 대통령퇴진을 위해 국민촛불을 주장한것이 간첩인줄은 몰랐습니다.

이에 자수합니다.

이것을 보는 국정원 관계자는 즉시 저를 긴급체포할것을 권고합니다.

단 미리 연락을 좀 주십시요.국민여러분께 사죄하고자하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열도록 하겠습니다.모자이크처리는 안하겠습니다.

 

2.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등을 이용,

불법 폭력적인 노사분규를  선동하고 계급 의식을 조장하며,

폭력혁명을 선전·선동하는 사람

 

위 2항에 적시한 대로 인터넷등을 이용하여 비폭력혁명을 통하여 대통령퇴진과 60일내에 대선및 총선재실시를 국민투표로 하자고 주장한바 있으며

촛불이여 영원하라고 아고라와 싸이월드등에서 선전선동한 점을 인정합니다.

이것이 간첩죄인줄 몰랐기에 서둘러 자수하는 바입니다.

차비가 없사오니 국정원에서 꼭 잡으러 와주시길 바라며 미리연락주시어서 기자회견으로 양심고백할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3.자본주의 철폐 또는 정권타도를 주장하는

문건을 제작, 소지, 배포하거나

화염병·폭발물을 제조, 소지, 투척하는 사람

 

위3항에 적시한 것처럼 본인은 이명박정권을 하야시켜야 한다고

인터넷 게시판등에서 공공연히 주장한바 있으며

식당이던 사무실이던 제가 가는 곳곳마다 닥치는대로

 이명박정권의 비리와 부패와 폭압을 선전선동한점을 인정합니다.

 

더불어 넘치는 아드레날린 분비와 엔돌핀의 양수겹장 에너지 가동 상태로

아고라와 싸이월드등에 다수의 게시물을

제작및 펌질등의 방법으로 게시하였음을 인정합니다.

 

특히 싸이월드 광장에서는 알바들로부터

도배 그만하라는 하소연까지 들을 정도로

열렬히 선전선동한 점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국정원에서는 스스로 간첩죄인줄도 모르고 죄를 저지른

이 파렴치한을 신속히 체포하시어

국가안보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자고로 쥐떼들은 번식력이 왕성합니다.

저를 체포치 않으시면 엄청난 번식을 목도 하시게 될것이며

그로 말미암아 국가안보가 위태롭게 될것임을  알려드립니다.

 

 

4.통상적인 반미 감정의 표출이 수준을 넘어

우리사회를 미국의 식민지로 규정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강력히 주장하는 사람

 

위4항에 적시한 것처럼 저는 통상적인 반미 감정을 넘어

광우병우려되는 미국소수입을 극렬히 반대하였으며

미국에서 몇일만 있으면 미국소가 되어서

우리나라로 수출되는 광우병발생국가 캐나다소까지

극렬히 수입반대하고 정부의 재협상을 촉구한바 있음을인정하며

이런 상황은 미국의 식민지나 다를바가 없다고 선전선동한점을 인정합니다.

 

또한 북한은  먹을게 없어서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기름이 없어 전기가 끊어질정도이니

전쟁하면 한국군전력만으로도 열두번은 더 이긴다며

미군이 더이상 필요없다고 선동한점 고백합니다.

 

아울러 미군이 자국의 지정학적 전략목표때문에 한국에 주둔하는점을 비판하며

철군할려면 해라고 선동한점도 인정합니다.

제발 저를 체포하시어서 조국과 민족의 안녕을 지켜주십시요

 

이상 존경하는 국민여러분과 성실한 국정원동지들께

대간첩식별요령에 의거하여 본인의 혐의를 인정하며 고백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저는 죄를 뉘우치지 않고 여전히 간첩죄를 저지르며 선전선동할 작정이니

저의 전향은 꿈도 꾸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명박정권의 가공스럽고 악랄한 부정부패와 비리사실을 적시한

저의 싸이월드미니홈피를 공개하오니 새로 간첩이 되실 분들은

적극 방문하여서 제가 체포된후 활동이 중지되지 않도록

모든 폴더를 동기화한후 모든자료를 퍼가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cyworld.com/god21

 

 

이상 경남 울주군 언양에서 정현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