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어렵다. 긴 외국어 이름과 상상도 못할 많은 종류, 거기에 생산 연도까지. 내 입에 딱 맞는 와인을 찾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게 너무도 많다. 최근 몇 년 새, ‘와인을 마신다’는 것이 또 하나의 문화로 등장하면서 와인 관련 서적이 각광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달달 외울 수도 없는 법. 책을 덮고 한숨을 쉬는 이에게, 와인을 사랑하는 그가 말한다. ‘즐기라’고.
서울시 주택공급과에 근무하는 김장성(41) 씨는 ‘이야기가 있는 와인’ 전도사다. 서울시의 ‘창의 시정’과 맞물려 시작한 그만의 와인 강의는 요즘 입소문을 타고 서울시에서 최고 인기. 서울시 내부 직원들은 물론이요, 외부 자문위원들조차 ‘특강’을 부탁할 정도다. 얼마 전에는 서울시 직원 130명 앞에서 대규모 강의를 하기도 했다.
김씨는 직접 강의자료를 파워포인트로 제작하고 대형마트에서 접할 수 있는 저렴한 와인과 크래커, 치즈 등 간단한 안주를 준비한다. 재치 있는 그의 입담을 들으며 와인을 즐기노라면, 어느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세계적 문호 헤밍웨이 옆, 미모의 여인이 있습니다. 바로, 헤밍웨이의 손녀 마고입니다. 와인 ‘샤토 마고’는 손녀를 극진히 사랑했던 할아버지 헤밍웨이에게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자 이제 한번 시음해보세요.” 낯선 프랑스 와인이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도 ‘샤토 마고’를 잊을 수 있을까.
베스트셀러 ‘신의 물방울’에서 “입술에 대는 순간,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들리는 것 같다”는 ‘2001년산 샤토 몽페라’를 소개할 때는 그의 파워포인트에 퀸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르는 콘서트 실황 동영상이 먼저 뜬다. 눈으로 보고 코로 향을 맡고 입으로 넘기는 와인의 풍미를 100% 살린 명강의다.
그는 사실 최근에 와서야 번지기 시작한 와인 문화를 20년 가까이 음미해온 숨어 있는 와인 베테랑이다. 우연히 친구 집에서 ‘마주앙’을 맛본 게 벌써 스무해 전, 그때부터 LP판을 틀어놓고 마주앙을 마시는 것이 스스로를 위한 ‘호사’가 됐다. 그렇게 조금씩 와인과 친해졌다. 그래서일까. 어리석게도 ‘와인 공부법’이 있냐고 묻는 기자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투나, 손짓,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을 공부하지 않고도 알 수 있듯이, 자연스럽게 와인의 향과 색과 맛을 그저 즐기라”고.
“보고 듣고 느끼것이 진짜 와인 즐기는 법”
와인 전도사 서울시 주택공급과 김장성씨
‘와인’은 어렵다. 긴 외국어 이름과 상상도 못할 많은 종류, 거기에 생산 연도까지. 내 입에 딱 맞는 와인을 찾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게 너무도 많다. 최근 몇 년 새, ‘와인을 마신다’는 것이 또 하나의 문화로 등장하면서 와인 관련 서적이 각광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달달 외울 수도 없는 법. 책을 덮고 한숨을 쉬는 이에게, 와인을 사랑하는 그가 말한다. ‘즐기라’고.
서울시 주택공급과에 근무하는 김장성(41) 씨는 ‘이야기가 있는 와인’ 전도사다. 서울시의 ‘창의 시정’과 맞물려 시작한 그만의 와인 강의는 요즘 입소문을 타고 서울시에서 최고 인기. 서울시 내부 직원들은 물론이요, 외부 자문위원들조차 ‘특강’을 부탁할 정도다. 얼마 전에는 서울시 직원 130명 앞에서 대규모 강의를 하기도 했다.
김씨는 직접 강의자료를 파워포인트로 제작하고 대형마트에서 접할 수 있는 저렴한 와인과 크래커, 치즈 등 간단한 안주를 준비한다. 재치 있는 그의 입담을 들으며 와인을 즐기노라면, 어느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세계적 문호 헤밍웨이 옆, 미모의 여인이 있습니다. 바로, 헤밍웨이의 손녀 마고입니다. 와인 ‘샤토 마고’는 손녀를 극진히 사랑했던 할아버지 헤밍웨이에게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자 이제 한번 시음해보세요.” 낯선 프랑스 와인이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도 ‘샤토 마고’를 잊을 수 있을까.
베스트셀러 ‘신의 물방울’에서 “입술에 대는 순간,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들리는 것 같다”는 ‘2001년산 샤토 몽페라’를 소개할 때는 그의 파워포인트에 퀸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르는 콘서트 실황 동영상이 먼저 뜬다. 눈으로 보고 코로 향을 맡고 입으로 넘기는 와인의 풍미를 100% 살린 명강의다.
그는 사실 최근에 와서야 번지기 시작한 와인 문화를 20년 가까이 음미해온 숨어 있는 와인 베테랑이다. 우연히 친구 집에서 ‘마주앙’을 맛본 게 벌써 스무해 전, 그때부터 LP판을 틀어놓고 마주앙을 마시는 것이 스스로를 위한 ‘호사’가 됐다. 그렇게 조금씩 와인과 친해졌다. 그래서일까. 어리석게도 ‘와인 공부법’이 있냐고 묻는 기자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투나, 손짓,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을 공부하지 않고도 알 수 있듯이, 자연스럽게 와인의 향과 색과 맛을 그저 즐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