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면 그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득 드는 의문. 대체 나를 왜? 무슨 연유로 좋아하는 걸까? 어떤 여자든지 생각한다. 기왕이면 ‘얼굴이 예뻐서’, ‘마음이 예뻐서’ 같은 이유를 듣고 싶지만 의외의 이유를 들며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남자. 여자는 기쁘기는커녕 황당하기만 하다. 나를 좋아한다는데, 고작 그것뿐인 이유, 뭐가 있을까?
네가 하는 일이 신기해!
“처음엔 자기가 먼저 좋다고 들러붙어서 몇 번 만난 건데, 이제 와서 사귀는 건 아니랍니다. 황당해서 그럼 왜 날 좋아했냐고 물었더니 하는 말, 제 직업이 신기해서였다나요? 제가 소믈리에거든요. 직업이 이성을 압도할 줄이야! 앞으론 그냥 백조라고 해야겠습니다.”
사실 고백해 보자. 제복 입은 남자만 봐도 설레는 여자가 있듯이, 여자의 독특한 직업이나 하는 일에 따라 매력을 느끼는 남자도 여럿 있다. 서로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다거나 혹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 상대에 대한 호감은 사람 자체보다 그 사람이 가진 환경에 더 끌릴 때가 있다. 이성으로서의 관심보다 호기심이 발동한 경우다.
때로는 자신이 동경하던 일을 하는 여자를 볼 경우, 급작스럽게 호감도가 높아가지만 이 상황에서 남녀는 서로 모르고 있다. 그게 그저 한 인간에 대한 관심일 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너네 집 좀 산다며?
“처음에 알아봤어야 했습니다. 보자마자 제가 걸친 옷의 브랜드나 가방을 알아보더라구요. 그러나 어찌나 교묘한 지 말끝마다, 스타일감각이 좋대나 뭐래나. 제가 우쭐하게 만들었으니까요.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이 남자의 속셈이 들여다보이는 겁니다. 차마 사 달라는 말은 안 하고 자기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제가 필요한 것처럼 세뇌시켜 사게끔 만들어 결국 쓰는 건 자신입니다. 이번에 뽑은 차도 마찬가지구요. 대체 절보고 사귀는 건지, 돈보고 사귀는 건지 의아할 때가 많아요.”
사실 부잣집 자제분을 보노라면 그 사람의 자체 매력 때문인지 혹은 돈 때문인지 몰라도 후광은 비치곤 한다. 그리고 드는 착각.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나?” 차라리 이렇게 착각이라도 들 정도면 낫다.
그러나 애당초 돈 때문에 ‘좋아한다’고 들이댄다면 돈 많은 집 따님의 상실감은 엄청나다. 그 흔한 여성적 매력 대신 고작 돈이라니. 분노는 둘째치고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네가 날 좋아하니까
“말이 사귀는 거지, 데이트도 서너 번은 졸라야 한 번 할까 말까. 문자는 대부분 씹히기 일쑤구요, 날 좋아하긴 하는 거냐고 물으면 좋아한대요. 그렇게 두어 달 지내다 더 이상 못 참겠더라구요. 그래서 대체 내 어디가 좋냐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이래도 되냐고 했더니… 내가 자길 좋아해서 자기도 좋아해 ‘주는’ 거라나요? 참, 어이없다 싶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데 익숙하지 못한 사람 혹은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남 생각할 겨를이 없는 사람이라면 가능한 일이다. 받는 데 익숙하고 주는 데 어색한 그 행태! 사랑도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 좋아하니 좋아해 준다라고 말한다면, 그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을까?
물론 그 상대의 마음 속 깊이에는 이러저러해서 좋아하는 마음이 들어있을 지 모르지만 스스로 받으니 준다는 마음으로 세뇌를 하고 있다. 이럴 때는 어리석은 그 사람의 마음을 깨뜨려주는 것이 낫다. 아니면 지쳐서 끝내는 수밖에.
보복 당할까 두려워서?
“무섭답니다. 그냥 제가 무섭대요. 헤어지자고 했다가는 제가 칼이라도 들이대고 너 죽고 나 죽자고 할 것 같았답니다. 그래서 마음이 떠나려 해도 억지로 자기가 붙잡았다나요. 제 무서운 사랑 때문에 만나는 거랍니다. 그것도 어찌나 용기를 내서 말하던지. 그깟 이유 때문에 나랑 이제껏 몇 년을 만나온 걸까요?”
하고 많은 이유 중에 ‘무서워’서라고 한다면? 황당하기 그지 없겠지만 실제로 연인이 격하게 감정을 표현한다거나 극도의 다혈질이라면 무서움에 벌벌 떨며 연인관계를 유지할 지도 모른다. 헤어진다는 자체보다는 헤어진 이후에 올 상황들이 당사자에게는 버겁기 때문.
그러나 이들을 겁쟁이라 욕해서도 안 된다. 말은 무서워라지만 어쩌면 상대가 상처받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자신으로 인해 상대가 상처를 받을까봐 좋아하는 흉내라도 내는 그 노력. 그나마 눈감아줄 이유는 아닐까?
누굴 좋아할 때 왜 좋아하냐고 물으면 이유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여자들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 그래도 조금은 구체적인 이유로 그 남자가 자길 좋아한다고 말해주길 바란다.
예뻐서, 마음이 착해서, 순진해서, 개성이 강해서, 성격이 씩씩해서 등등 자신의 사소한 특징 하나라도 그 사람이 캐치해 매력으로 봐주길 원하는 것.
그러나 정말 예상도 못 했던 뜬금없는 이유들은 여자의 마음을 급속히 하락시킨다. 아니, 좋아한다는 그 말 조차 믿기가 힘겨워진다. 고작 고깟 이유 때문에 그녀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남자들. 그들은 여자가 아닌 ‘사람’을 좋아한 게 아닐까?
부풀러 올랐던 싱글들 마음, 피시식~ 김빠지는 소리와 함께 눈물이 날 지경이라는 걸 그들은 아는 지 모르는 지.......
나를 좋아한 이유가 고작 그것?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면 그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득 드는 의문. 대체 나를 왜? 무슨 연유로 좋아하는 걸까? 어떤 여자든지 생각한다. 기왕이면 ‘얼굴이 예뻐서’, ‘마음이 예뻐서’ 같은 이유를 듣고 싶지만 의외의 이유를 들며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남자. 여자는 기쁘기는커녕 황당하기만 하다. 나를 좋아한다는데, 고작 그것뿐인 이유, 뭐가 있을까?
네가 하는 일이 신기해!
“처음엔 자기가 먼저 좋다고 들러붙어서 몇 번 만난 건데, 이제 와서 사귀는 건 아니랍니다. 황당해서 그럼 왜 날 좋아했냐고 물었더니 하는 말, 제 직업이 신기해서였다나요? 제가 소믈리에거든요. 직업이 이성을 압도할 줄이야! 앞으론 그냥 백조라고 해야겠습니다.”
사실 고백해 보자. 제복 입은 남자만 봐도 설레는 여자가 있듯이, 여자의 독특한 직업이나 하는 일에 따라 매력을 느끼는 남자도 여럿 있다. 서로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다거나 혹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 상대에 대한 호감은 사람 자체보다 그 사람이 가진 환경에 더 끌릴 때가 있다. 이성으로서의 관심보다 호기심이 발동한 경우다.
때로는 자신이 동경하던 일을 하는 여자를 볼 경우, 급작스럽게 호감도가 높아가지만 이 상황에서 남녀는 서로 모르고 있다. 그게 그저 한 인간에 대한 관심일 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너네 집 좀 산다며?
“처음에 알아봤어야 했습니다. 보자마자 제가 걸친 옷의 브랜드나 가방을 알아보더라구요. 그러나 어찌나 교묘한 지 말끝마다, 스타일감각이 좋대나 뭐래나. 제가 우쭐하게 만들었으니까요.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이 남자의 속셈이 들여다보이는 겁니다. 차마 사 달라는 말은 안 하고 자기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제가 필요한 것처럼 세뇌시켜 사게끔 만들어 결국 쓰는 건 자신입니다. 이번에 뽑은 차도 마찬가지구요. 대체 절보고 사귀는 건지, 돈보고 사귀는 건지 의아할 때가 많아요.”
사실 부잣집 자제분을 보노라면 그 사람의 자체 매력 때문인지 혹은 돈 때문인지 몰라도 후광은 비치곤 한다. 그리고 드는 착각.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나?” 차라리 이렇게 착각이라도 들 정도면 낫다.
그러나 애당초 돈 때문에 ‘좋아한다’고 들이댄다면 돈 많은 집 따님의 상실감은 엄청나다. 그 흔한 여성적 매력 대신 고작 돈이라니. 분노는 둘째치고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네가 날 좋아하니까
“말이 사귀는 거지, 데이트도 서너 번은 졸라야 한 번 할까 말까. 문자는 대부분 씹히기 일쑤구요, 날 좋아하긴 하는 거냐고 물으면 좋아한대요. 그렇게 두어 달 지내다 더 이상 못 참겠더라구요. 그래서 대체 내 어디가 좋냐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이래도 되냐고 했더니… 내가 자길 좋아해서 자기도 좋아해 ‘주는’ 거라나요? 참, 어이없다 싶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데 익숙하지 못한 사람 혹은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남 생각할 겨를이 없는 사람이라면 가능한 일이다. 받는 데 익숙하고 주는 데 어색한 그 행태! 사랑도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 좋아하니 좋아해 준다라고 말한다면, 그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을까?
물론 그 상대의 마음 속 깊이에는 이러저러해서 좋아하는 마음이 들어있을 지 모르지만 스스로 받으니 준다는 마음으로 세뇌를 하고 있다. 이럴 때는 어리석은 그 사람의 마음을 깨뜨려주는 것이 낫다. 아니면 지쳐서 끝내는 수밖에.
보복 당할까 두려워서?
“무섭답니다. 그냥 제가 무섭대요. 헤어지자고 했다가는 제가 칼이라도 들이대고 너 죽고 나 죽자고 할 것 같았답니다. 그래서 마음이 떠나려 해도 억지로 자기가 붙잡았다나요. 제 무서운 사랑 때문에 만나는 거랍니다. 그것도 어찌나 용기를 내서 말하던지. 그깟 이유 때문에 나랑 이제껏 몇 년을 만나온 걸까요?”
하고 많은 이유 중에 ‘무서워’서라고 한다면? 황당하기 그지 없겠지만 실제로 연인이 격하게 감정을 표현한다거나 극도의 다혈질이라면 무서움에 벌벌 떨며 연인관계를 유지할 지도 모른다. 헤어진다는 자체보다는 헤어진 이후에 올 상황들이 당사자에게는 버겁기 때문.
그러나 이들을 겁쟁이라 욕해서도 안 된다. 말은 무서워라지만 어쩌면 상대가 상처받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자신으로 인해 상대가 상처를 받을까봐 좋아하는 흉내라도 내는 그 노력. 그나마 눈감아줄 이유는 아닐까?
누굴 좋아할 때 왜 좋아하냐고 물으면 이유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여자들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 그래도 조금은 구체적인 이유로 그 남자가 자길 좋아한다고 말해주길 바란다.
예뻐서, 마음이 착해서, 순진해서, 개성이 강해서, 성격이 씩씩해서 등등 자신의 사소한 특징 하나라도 그 사람이 캐치해 매력으로 봐주길 원하는 것.
그러나 정말 예상도 못 했던 뜬금없는 이유들은 여자의 마음을 급속히 하락시킨다. 아니, 좋아한다는 그 말 조차 믿기가 힘겨워진다. 고작 고깟 이유 때문에 그녀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남자들. 그들은 여자가 아닌 ‘사람’을 좋아한 게 아닐까?
부풀러 올랐던 싱글들 마음, 피시식~ 김빠지는 소리와 함께 눈물이 날 지경이라는 걸 그들은 아는 지 모르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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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by. 박달나무한의원